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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담장과 포도넝쿨/채영주" 읽어보신 분?

베를린 조회수 : 594
작성일 : 2009-02-06 03:26:44
제가 참 좋아하는 소설인데요, 혹시 읽어 보신 분 계시면 어떤가 간단평이 듣고 싶어요.

그 소설이 나오자 마자 읽었거든요. 1990년일 꺼예요. 1991년에 문예중앙에서 상을 받았구요. 마지막으로 다섯번째 읽은 지가 이제 10년이 넘었고 책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봐야지 하고 있어요.

학생때 이야기, 미국 캠퍼스에서 방황하던 이야기, 고양이 이야기, 기자생활, 농촌생활, 그리고... 슬픈 이야기이긴 한데 참 뭐랄까.. 저에겐 마음에 많이 남는 소설인거 같아요.

학생때 이야기에서 나오는 별장이 아마 "영종도"가 배경인 것 같아요. 인천한라봉님이 그곳에 사시나 그렇죠 아마?? 그곳에 정말 그런 별장이 있었을려나 궁금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언젠가 한 번 가 볼려구요.

채영주님... 이제 더 이상 소설을 쓸 수 없으니 안타깝네요. 지금은 더 멋지고 감동적인 글을 남기실 수 있었을 텐데..
IP : 134.155.xxx.220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부러 로그인..
    '09.2.6 3:44 AM (116.43.xxx.84)

    채영주님의 책을 읽어본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 이곳 82cook 자게에서 책 이야기를 오랜만에 보는것 같아
    반가워서 로그인 했답니다.
    한... 일년전 까지만해도 심심치않게 읽을만한책 추천해달라는 글,
    요즘 재미있게 읽은 책에 대한글을 보고
    저도 자연스럽게 그 책들을 찾아보고 했었는데
    요즘은 .. 책에 관한 이야기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서 서운했었는데
    이 글 보니 그냥 반갑네요 ^^ 채영주님 소설 .. 다음 책 주문할때 함께 주문해야겠네요

  • 2. 베를린
    '09.2.6 5:29 AM (134.155.xxx.220)

    저는 볼 때마다 이상하게 눈물이 나는 책이었어요. 다섯번 다.

    마침 생각난 구절이 있어서 적어봐요.


    복학생 시절 남자 주인공이 후배 주인공 여학생이랑 사귀는데... 어찌 어찌... 그 여학생의 아버지가 반대하거든요..


    그 아버지에 대한 평가를 복학생 남자주인공의 시점인지 3인칭인지 잘 모르겠는데 제게는 인상적이었어요. 이렇게 기억이 나는 걸 보면...


    "시대의 흐름은 늘 "선"과 같은 것이고, 사람의 운명이나 노력이나 인생은 늘 "점"과 같은 것이라고 그녀의 부친은 믿고 있었다. 부친도 한 때 패기있는 젊은이였던 시절이 있었지만 이내 현실을 인정하고 세상사에 일찍이 타협하고 살아왔던 것이다. 그래서 사업체를 가진 그녀의 외조부를 염두에 둔 결혼을 하게 되고 70년대와 80년대에 걸맞는 세상의 비리를 몸으로 익혀가면서 사업을 번창하게 만들었고 남들보다 빨리 넉넉하게 살아왔던 것이다.

    그녀의 부친의 동료들이나 지인들 중에서 점으로서의 인생관과 운명론에 대해서 반대하고 용기있게 시대의 흐름을 바꾸려는 노력에 동참했던 사람들은 모두 지독한 현실의 고통을 맛보고 있는 것을 익히 보아오면서 그녀의 부친은 "점"으로서의 인생을 선택한 자신의 결정을 아주 잘한 것이라고 굳건히 믿게 되었고 반대의 선택을 했던 사람들은 헛되이 고통만 느끼며 시대의 흐름을 거부한 죄로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는 것을 뼛속 깊숙히 체감하고 있는 현실주의자였던 것이다.

    그녀는 부친이 이런 사람이었다는 것을 나를 만나기 전까지는 전혀 몰랐던 것 같다...나는 그녀의 부친이 보기에 시대의 희생양이나 될 법한.... "

  • 3. 인천한라봉
    '09.3.13 11:38 AM (211.176.xxx.44)

    베를린님 그걸 어찌 외우신건가? 아님 적어놓으셨었나?
    정말 그런것같네요. 우린 점과 같은 인생? 순간? 을 보내고 있고..
    키보드 치는 이 시간도 점일뿐이고..
    멋지네요. 책이 지금도 있을까..요? 전에 한번 말씀하셔서 서점가서 보니깐 없던것같던데..
    꼭 보고싶네요. 원래 소설책 안좋아하지만.. ^^*
    베를린님 건강하시죠?

  • 4. 베를린
    '09.4.27 6:24 PM (134.155.xxx.220)

    아... 인천한라봉님^^. 제가 외우는 머리가 좀 있어서 좋아하는 건 잘 외워요..ㅎㅎ

    좀 슬픈 소설이긴 하지만... 월간문예중앙 잡지를 도서관에서 검색해 보시면 1990~1992 사이에 잡지 말미에 2번으로 나눠서 연재되었을 거예요. 그걸 복사해서 보셔도 되고.. 책은 절판 되었을래나.. 단행본으로 수상작이라서 나와 있을 텐데...

    덕분에 건강해요^^ 감사합니다.

  • 5. 베를린
    '09.4.27 6:25 PM (134.155.xxx.220)

    월간문예중앙 --> 계간 문예중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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