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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애도 형편상 학원엘 못 보내고 있는데 조언좀 해주세요
영어엔 거의 깜깜이에요 저도 저희애도 ..
내년엔 학원엘 보내야지 했는데 애기아빠 회사에서 급여를 삭감했어요
사람들 내보내지 않는대신 급여삭감해서 다른 사원들도 다 삭감되었죠
그덕분에 저희 형편도 더 허리띠를 졸라매야 해요
저두 지금 일자리 알아보고 있지만 애둘에 10년이상 집에서 있었던 전업주부가 덜커덕 여기와서 일하쇼하고 환영하는데는 몇군데 없을거 같고 무엇보다 둘째가 너무 어려서(이제 3살 됩니다)아직은 제가 데리고 있는게 돈버는거다 싶어서 데리고 있습니다
암튼 저희 큰애 영어공부를 시켜야 하는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 깜깜해서 여쭤봅니다
여기 가끔 올라오는 글 보면 쉬운 영어동화를 많이 들려주고 받아쓰기를 하게 해라 하시는데 영어에 대해 대소문자 abc정도 알고 간단한 회화정도 하는애가 받아쓰기가 가능한지요?
또 받아쓰기를 한다면 모르는 단어는 어떻게 하는지요?
예를 들어 boy 라는 단어를 들리긴해서 boy라고는 알아듣는데 스펠링을 모르니 쓸줄을 모르잖아요
그럼 한글로 "보이"하고 쓰고 넘어간후에 나중에 보고 써야 하는지 아님 그부분은 빈칸으로 표시해두고 넘어가야 하는지요?
쉬운 영어동화를 들려주라 해서 헌책을 몇권 구입했는데 brown bear..등등 몇개 구입했습니다
그중 갈색곰을 참 좋아하더라구요(영타가 느려서 그러니 이해해주세요^^;;;)
지금 계속 들려주고 있는데 거의 외웠어요
다음 단계는 뭘 해야 할지요?
걍 책에 있는 노래를 외우는걸로 끝내야 할거 같지는 않아서요
단어도 외워야 겠지만 위에서 말한 궁금증이 남구요...
겨우 제가 한다는건 그림책 보면서 what's this? 혹은 Is this bear? is this big or small?(에휴 영타는 힘들어)
하는건데 이정도로만 끝나는거야 유치원생이나 그렇게 할거 같구요
저희애처럼 고학년인 애는 여기서 뭔가 더 해줘야 할거 같아서요
많은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1. --
'09.2.3 6:28 PM (122.199.xxx.92)전직 영어 강사입니다.
아직 알파벳 abc 대소문자 아는 정도라면..알파벳 대소문자부터
A to Z 까지 다 쓰고 외우는게 제일 먼저 해야 될 일이겠네요.
우선 어머님도 영어에 대해 잘 모르시면 그 다음은 영어 단어부터
무조건 많이 외우길 권해드립니다.
사실 저도 중학교때 영어 처음 공부할때 영어 단어만 딜딜 외웠어요.
제가 다니던 학원은 워낙 스파르타식이라 하루에 단어 20개씩 외우고
매일 시험쳤던 기억이 나요.
단어장을 하나 사셔서 필요한 단어를 하루에 20가지씩 꼭 외우게 해주세요.
첨엔 많이 더디게 걸립니다. 근데 단어에 익숙해지면 단어 20가지 정도는
하루에 다 외울 수도 있어요.
익숙해지면 더 쉬워지거든요.
처음에 아이가 잘 못 외운다고 해도 무조건 하루에 20개씩! 이라고 정해주세요.
그리고 매일 시험을 쳐서 못 외운 단어는 아이 단어장에 기입해놓고
새로운 단어 20개와 같이 외우게 하고 그 다음날 또 시험을 칩니다.
아이들 단어를 잘 못 외우는 이유가 그냥 무조건 외울려고 하니 안되는거거든요.
전 그래서 어릴때 쉽게 풀어서 외울려고 했어요.
예를 들어서 Friend는 끝에 end라는 단어는 아니까..앞에 Fri가 붙으니 "친구"구나.
이런식으로요...
그리고 단어 외우면서 영어 동화 같이 듣고 멈춰놓고 발음이 최대한 똑같아질 수 있도록
여러번 읽게 해주세요. 어머니도 같이 읽어주시구요.
발음 안 좋다고 부끄러워 하실 필요도 없어요. 놀이처럼 아이와 같이 즐겨보세요.2. --
'09.2.3 6:30 PM (122.199.xxx.92)아 그리고 단어는 꼭 일주일동안 외웠던 단어들 주말에 시험 한번 치세요.
그래야 잊어버리지 않아요.
어머니가 아마도 하루에 1시간 정도는 아이 영어 공부를 위해서 꼭 할애하셔야 될겁니다.3. 저는요
'09.2.3 6:35 PM (121.151.xxx.149)제가 영어를 봐줄 자신이없고 알지도 못하기에
저는 ebs를 꾸준하게 듣게하고있어요
강의를 듣게하고 영어단어외우게하고 다시한번 듣게하고를 반복하고있어요4. 영어..
'09.2.3 6:50 PM (24.155.xxx.230)많이 듣게 하셔요~
저 지금 아이랑 미국 온지 반년 지났는데
한국에 있을때..학원 안다니고 테입 듣기만 주구장창 했었거든요.
영어사전, 영어동화. 매직트리 등의 가벼운 챕터북....
그리고 미국 와서 별 고생 없이 그냥 적응했어요.
안그래도 아까...갑자기 미국 학교 와서 얼마정도 힘들었느냐..물어보니
일주일-_- 정도 힘들었다더군요. 지금 무려 5학년인데 말예요.
물론 듣기만 해서는 안되구요.
단어도 많이 외워야하고 문법도 따로 공부해야 해요.
아이가 잘 따라한다면 엄마가 좀 열심히 점검해주시면 좋죠.
제가 추천해드리고 싶은 책은 옥스포드에서 나온
Picture dictionary for kids(테입 강추) 이구요...
잠수네도 물론 좋지만 유료여서 좀 아쉽고
쑥쑥은 너무 방대한데다 유아 위주고....
다음 카페 '새미네영어학교' 추천드려요.
초등 아이들 자료가 많은듯 해요
그리고 5학년 올라가는 아이이면 브라운베어는 사실 너무 쉬워요.
조금 더 어려운 책 들이대셔도 될듯하구요.
비됴나 디비디 많이 보여주셔요.
자막 없이나 영어자막 띄워서요.
저희 아이가 이곳에서 짧은 겨울방학 후 학교에 갔는데
ESL선생님이 '너 방학동안 따로 영어 더 배웠느냐' 하시더래요.
'방학동안 느무느무 많이 늘었다' 하시면서요.
울 애.....방학동안......
하후죙일 디즈니 채널 티비만 보다가 학교 갔어요.-_-5. 무조건 많이
'09.2.3 7:14 PM (121.129.xxx.150)들어야 합니다.
무턱대고 많이라기 보다는 아이가 흥미를 가질만 한 걸로 많이 들려주려고 하세요.
솔직히.. 어머니 발음을 아이에게 계속 듣게 하면 어머니 발음을 따라하게 되니
테이프나 DVD를 이용하는 게 더 나을 듯 싶네요.
예전 수업들었던 영어강사가 아버지들에게 강의할 때 당부했던 내용이에요.
절 대 로 그 발음으로 애한테 책 읽어주지 말라고 ;;
발음 다 망치니까 테이프있는 걸로 사다주라고 하더라구요.
생각나서 써봅니다.6. ^^
'09.2.3 7:15 PM (122.36.xxx.12)많이 들어야합니다. 5학년이라면 영화도 보여주시고 책도 듣게 하시고요.
브라운베어 같은건 쉽지만 많이 듣고 외울 정도라면 베껴쓰기도 해주세요.
세계명작동화나 마법의 시간여행같은거 한글책으로 읽었으면 한권정해서 영어판을 계속 듣게 해주세요.한글책을 읽었으면 영어로만 들어도 내용이 이해되니 좀 쉽게 들을 수 있을 겁니다.
이렇게 책 몇권 듣고 꾸준히 영화보기를 6개월 정도 하시면서 읽기가 되도록 지도해주세요.
사실 읽기가 되면 많이 쉬워집니다. 듣기 꾸준히 하면서 읽기가 되면 그후에 단어외우기하면 됩니다, 쉬운책 외울만큼 들었다면 몇번씩 적어보기도 도움이 됩니다.7. ..
'09.2.3 7:22 PM (119.71.xxx.15)영어에 관심 많은 엄마입니다. 제가 워낙 영어가 안되서 아이는 나름 열심히 시키지요.
우선 님의 아이는 5학년인데 올려주신 글로 봐선 파닉스 자체가 완벽하게 되는지 싶네요.
우선 서점에서 엄마가 같이 봐주실 수 있는 파닉스 책을 사셔서 한 이주동안 속성으로 마무리하세요. 그리고나서 굳이 책 사시지 마시고 (쉬운책들 사셔봐야 한번씩 읽고 아깝습니다.)
인터넷에 영어동화들 올라온것들 많아요. 기왕이면 음성으로 녹음까지 된 사이트 찾으시면 더 좋아요. 찾아서 아이랑 읽으세요.
마땅히 없으면 스콜라스틱 책들 테입이랑 같이 있는걸로 몇권정도 사세요.
리딩을 매일 매일 꾸준히 해야합니다.
쉬운 레벨부터 해서 아이가 고학년이니깐 하루에 2시간 이상씩 공부해도 됩니다.
한책당 스무번 이상씩 읽게 하세요. 그리고 나서 아이보고 모르는 단어들을 다 찾아서 공책에 적어서 외우라고 하세요.
어린 아이라면 단어를 다 찾아서 외우라곤 안하겠는데 고학년이니 쉬운리딩책들에 나오는 기본적인 단어는 다 외어서 쓸 수 있어야합니다.
단어 다 외우고 엄마가 테스트도 보시고요.
그리고 나서는 책 음성을 듣고 한문장씩 끊어서 받아적어보게 하세요.
쉬운책부터 꾸준하게 하시면 dictation 실력 많이 늘어요.
점점 어려운 레벨로 진행하시고요.
brown bear을 읽고 있다니 영어 DVD듣는건 크게 도움이 안될 것 같아요.
어린 아이들처럼 오랜시간 다져나간다고 보기엔 조금 시간이 없기도 하고요.
리딩만 자유롭게 되도 아이가 자신감이 많이 붙습니다.8. ^^
'09.2.3 8:50 PM (122.34.xxx.48)ebs e 에 가입하셔서 들어보세요. 유아부터 쭉 학년별로 기초 문법이랑 회화랑 등등 듣고 볼것이 많습니다. 무료인것이 무척 맘에 들고요. 그것외에는 윗분들이 잘설명해주셨네요.
9. ㅎㅎ
'09.2.3 9:52 PM (219.251.xxx.18)우리아이는 시@ 스프링 시리즈 중 신데렐라 책과 테이프 있느 것을 사서 매일 한번씩 책을 보며 듣고 한달지난 다음 한 문장씩 듣고 똑같이 따라 읽었어요. 엄마가 같이 도와주면서.
그다음은 혼자 듣고 따라 읽으라고 했지요. 저는 옆에서 하고 있는지만 보고.
3달 지나니 테이프에서 하는 억양 그대로 따라 합디다.
한달을 읽고 나서 베껴쓰기 하루에 두장씩 해요. 읽으면서 씁니다.
혹시나 해서 제가 읽어주고 받아써보라고 했더니 곧잘 씁니다. 스펠링이 다 맞는 것을 아니지만 그동안 저절로 외어진거예요 ㅋㅋ
그리고 아이가 읽을 때 발음 (억양)을 테이프와 똑같이 하라고 해야 합니다. 원어민의 발음이므로 .엄마가 고쳐주지 않는 것이 좋다는 거지요.
그래서 다음으로 단어 수가 조금더 많이 나오는 다른책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에 지난 초6년 이렇게 영어공부 했어요.
알파벳도 모를 때 학원을 보냈더니 너무 너무 힘들어 해서 집에서 1시간씩 매일매일 했어요.
남자애라 칭찬 많이 해주고. 날마다 한다고
자기도 느낌니다. 받아쓰기 할때 자기가 얼마나 한는지 알고 놀랬거든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거지요.
엄마랑도 웃기는 회화 주고받아요. 저 영어 완전 못하거든요 ^^
제가 깨달은 것은 동화책 한권만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줄 알면 공부 방법을 터득하고 자신감을 갖게 된다는 것을요. 저도 영어 학원까지 못보냅니다. 형편상.
원글님 아이는 우리 애보다 1년이나 시간이 더 많아요. 할 수 있습니다.10. ㅎㅎ
'09.2.3 10:07 PM (219.251.xxx.18)원글님 질문에
1.보고 쓰기를 하시고
2. 보지 않고 외어서 쓰기를 하시고
3. 받아쓰기를 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한 권이 끝나면 다른책으로 다시 듣고 읽고 쓰고.
단어 뜻은 모르면 사전찾고. 위님들이 잘 설명해 놓으셨어요.11. .
'09.2.4 9:11 PM (210.221.xxx.193)저는 단어 외우기는 안했어요.
심지어 책 보면서 모르는 단어도 그냥 넘어갔거든요.
무조건 듣기, 책보기.
지금 단어량 엄청나요.
물론 아직도 입은 안떨어지네요.
상황이 되면 말도 하겠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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