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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제 인생이 슬퍼오네요

ㅠㅠ 조회수 : 765
작성일 : 2009-02-03 15:46:12

다른 친구들보다 제가 빨리 시집을 갔습니다

정말 좋은 신랑 만나 걱정없이 살았습니다

사랑스러운 딸 낳아서 키우면서 바쁘게 살았습니다

이런저런 일도 하면서... 정말 말그대로 열심히...

근데 여유가 생겨 주위를 둘러보는데

예전에 그친구들이 단 한명도 남아있질 않다는 걸 알았네요

처음에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그 친구들이 마냥 부럽기도하고

나랑 동떨어진 삶을 산다는 생각을 많이했습니다

아이를 낳고 살면서 전혀 다른 삶을 사는 사람이 되어버렸고

친구들의 만나자는 말한마디가 정말 부담스러웠답니다

꽃단장해서 나오는 친구들 사이에 기저귀가방 들고

아이를 업고 가는게 챙피할만큼 철이 없었지요

세월이 지나 그 친구들도 이제 다 시집가서 사는데

괜시리 그리워지고 보고싶어지네요

IP : 65.23.xxx.22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몇 년만
    '09.2.3 4:22 PM (211.109.xxx.18)

    참으시면 옛날의 자유가 옵니다.
    먼저 결혼하셨으니
    먼저 해방되기도 한답니다.

    그날까지 은근하게 참으면서
    먼저 해방될 그날을 기다리세요,

    힘내시고요,
    애들보면 마냥 행복하지 않나요??

    우리딸이 22인데
    내 친구는 아직도 아가씨입니다.

    내딸이 먼저 결혼할 지
    친구가 먼저 결혼할 지
    아직 아무도 모릅니다.
    내 나이 49이고요,

    전 먼저 결혼한 친구들을 많이 부러워했지요,
    이제야 해방됐지만
    이런 여유는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지요,
    넉넉한 남편,
    건강하게 잘자란 아이들,
    그리고 게으른 나,

    숨쉬는 맛이 다릅니다.

  • 2. 느긋함
    '09.2.3 9:58 PM (121.180.xxx.12)

    윗님 저랑 동갑이시네요..저도 49.. 조금 서글픈 나이이긴 하지만 생활은 여유로움 그 자체네요.. 남편 회사가고 아이는 학교가고 저는 집에서 뒹굴~뒹굴..저도 엄청 게을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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