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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참사, 연쇄살인사건...- 대한민국은 공황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유리성 조회수 : 631
작성일 : 2009-02-02 16:00:08
대한민국 경제는 공황이라는 종착역을 향해 질주하고 있습니다. 이미 사람들의 마음은 공황상태입니다. 정신병 중에 공황장애라는 병이 있습니다. 공황장애란 인체가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일종의 투쟁, 도피반응인데 실제적인 위험대상이 없는데 죽거나 미치거나 자제력을 잃은 것 같은 공포감이 동반되어 발작이나 돌연사까지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이미 모든 시위는 좌익 빨갱이, 친북세력의 난동이 되어 버린 지 오래되었고 심지어는 용산참사, 군포 연쇄 살인 등 경악스런 사건도 좌익세력 탓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 아침에는 시위대가 헌병대를 폭행했다고 합니다. 왜 헌병이 사복을 입고 그 자리에 갔는지는 중요하지 않은 사회가 벌써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심각한 좌우 논쟁이 폭발적으로 벌어질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좌우 논쟁이 격렬해지면 모든 문제들은 단순해지고 폭력적이 됩니다. 국가보안법도 시퍼렇게 살아 있습니다. 대중은 점점 이성을 잃어갑니다. 어떤 사건이 화약고가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게다가 남북관계도 완전 차단 폐색되었습니다.

모든 조건이 구비되었습니다.
좌우 논쟁의 굿판을 벌일 모든 조건이 구비되었습니다.

시위대의 헌병 폭행, 경찰 옷이 불태워지는 장면 등 수구언론이 대대적으로 홍보전을 벌입니다. 또 다른 사건들이 누구의 손에서일지는 모르지만 연이어 벌어질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용산참사가 군포 연쇄살인에 묻혀 버렸듯이 작은 불을 감추기 위해 더 큰 불을 질러야 하는 유신과 5공의 기억이 또렷이 떠오릅니다.

이미 대한민국의 여론과 국민정서는 회복하기 힘든 분열과 반목과 적대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아무도 이를 해결하려 하지 않을 뿐 아니라 능력도 없는 것 같습니다.

경제위기를 좌익들이 부추기고 발목잡고 이를 이용해서 정권을 탈취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경상도 극우, 전라도 좌빨, 친북 좌빨, 친일 매국노...이렇게 서로를 이름 부르며 정신병적 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권력도 자신의 반대자를 좌익폭력세력으로 몰아가고 싶은 손쉬운 유혹에 직면해 있습니다. 남북의 폐색은 이 정권이 끝나기까지는 풀릴 수가 없습니다.

경제 또한 자력으로 좋아질 가능성은 없습니다. 정권 담당자의 사고 또한 바뀌지 않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생각이 미치니 암담합니다.

공황은 내전과 같은 좌우 대립을 낳을 것이고 비이성적인 좌우 대립은 전쟁을 낳을 것입니다.

조선의 성리학이 고대 그리스가 일찍이 했던 主·理논쟁을 일삼다가 임진왜란으로 참혹한 종말을 맞이하고 성리학이 쇠퇴하고 조선이 무너지는 시발이 되었듯이 대한민국의 철지난 좌우 논쟁도 이성적 합의로 끝날 수 없을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왜냐하면 친일 지주들은 그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국권 따위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입니다. 기득권은 모든 것에 우선하는 것입니다.

백인들이 순종하는 흑인노예들의 多産을 기도했듯이 대한민국의 극우들도 순종하는 가난뱅이의 多産을 기원하고 있습니다. 실체 없는 빨갱이는 온 땅에 넘쳐 날 것입니다.

가진 자의 눈에는 모든 반대자가 빨갱이로 보일 것입니다.

또 모든 반대자는 가진 자를 극우친일 부패세력으로 매도할 것입니다.

이런 정신적 공황이 경제적 공황과 맞물려 대한민국을 심각하게 흔들 것입니다.

전쟁분위기는 높아지고 긴장과 위기의식은 더더욱 공포정치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우리가 만들어가는 사회가 고작 이것밖에 안되나 싶은 자괴감이 이 아침을 억누르고 있습니다. 만약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면 독재의 경험을 남달리 추억하는 나만의 공황장애일까요?

차라리 그게 좋겠습니다.


여러분!
경상도의 KOREA도,
전라도의 KOREA도,
좌익의 KOREA도,
우익의 KOREA도 아닌
한민족의 KOREA가 되는 날은 언제입니까?


하나님!
저들의 강팍한 마음을 어찌해야 좋겠습니까?
좌도 우도 남도 북도, 경상도도 전라도도 함경도도 평안도도 모두 끌어안고 우리의 갈 길을 안내할 지도자를 주십시오.
그렇게 국민을 사랑하고 지혜롭고 담대한 지도자를 주십시오.
이 백성에게 더 이상 어리석게 되지 않도록 하는 길이 무엇인지 알려 주십시오.
지금 이 나라가 엄청난 불행을 앞에 두고도 그곳으로 달려가고 있습니다.
저의 힘으로는 막을 도리가 없습니다.

하나님, 제발!~~~


2009년 2월 2일
한탄강가에서
이철우(전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IP : 222.107.xxx.2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구름이
    '09.2.2 4:02 PM (147.46.xxx.168)

    시위대는 헌변을 폭행하지 않았고, 풀어주었습니다.
    저도 명동에 있었습니다. 이거야 원.....

  • 2. .
    '09.2.2 4:09 PM (211.212.xxx.18)

    마지막 하나님에서 짜증이 화악~
    이런 감정을 어디가서 풀어야 하나..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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