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이야기 나오니까 울 아버지 생각나고 눈물만 쏟아집니다.
저희 아버지 연세가 팔십이 넘으셨어요.
두 번째 암 수술받으시고 지금 병원에 계시는데 윗니 딱 하나 있습니다.
항암치료약이 너무 독해서 그런지 암 치료받기 전에는 해 넣은 이 포함해서
윗니 아랫니 모두 건강?해서 고기도 잘 드시고 하셨는데..
두 번의 수술 후에는 아랫니 윗니 모두 빠져서 하나 남았는데
아무것도 씹지 못하시고 그냥 넘기시나 봐요.ㅠㅠ
무엇보다 환자가 잘 드셔야 병마도 물리칠 수 있는데
하나 남은 이로 뭘 얼마나 잘 드실 수 있겠어요.
2차 수술 경과도 좋아서 임플란트라도 몇 대해 드려서
일단은 음식을 씹어 드시게 해 드려야겠다는 생각이었는데...
항암 치료받느라 잇몸이 주저앉아 잇몸 자체가 없어 임플란트는 못한답니다.
잇몸이 있어야 잇몸에 심는데 잇몸 자체가 주저앉아 없으니 안된답니다.ㅠㅠ
할 수 없이 틀니를 했는데 틀니 가격도 만만치 않아요.
그런데 잇몸이 없는 상태에서 틀니를 끼우니까
잇몸이 아파서 씹지를 못하신데요.
처음엔 틀니를 잘못해서 그런가 하고 다른 치과에 가서 다시 틀니 맞추고
두 번째 틀니도 아프다고 하셔서...
이번이 세 번째인데 아파서 씹지를 못하겠다고 하셔서
의사선생님께 여쭤 봤더니 틀니를 받쳐주는 잇몸이 없어서 아픈 거라고...
환자면 틀니나 임플란트라도 당연히 보험 적용이라도 해 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다른 곳은 다 보험 적용되는데 왜 치과라고 특별한 특혜를 주는지 어이없어요.
그리고 병원에서도 처음부터 잇몸 없으면 틀니 하면 아프다고 말 안 해줬는지...
그냥 환자니까 어떻게든 틀니 만들어주고 돈만 받으면 그만이란 심보인지.
넘 열받고 화나더라구요.
지금은 아예 틀니 빼놓고 윗니 한 대로 음식을 대충 삼켜 드시는데
치과 글 올라오니까 음식도 제대로 못 드셔서 기운 없이 병상에 누워계신
제 아버지가 생각나 눈물만 쏟고 있네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너무 속상해요...ㅠㅠ
에휴~ 조회수 : 811
작성일 : 2009-01-31 13:05:58
IP : 58.229.xxx.13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에구...
'09.1.31 1:31 PM (115.161.xxx.137)틀니를 처음 하면 아픈 게 어찌생각하면 당연합니다.
잇몸이나 입안 살은 여리고 부드러운데
거기다 딱딱한 플라스틱을 갖다 끼우는데,
안 아프면 이상하지요.
신발 새로 사면 플라스틱보다 부드러운 신발 가죽에도 살이 까지고 피나잖아요.
잘 만든 틀니로 연습을 좀 하셔야 씹는데 익숙해지실텐데요.
아버님 건강 좋아지시기를 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