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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다스리기 참 어렵네요....

ㅠ.ㅠ 조회수 : 2,205
작성일 : 2009-01-30 18:16:29
다들 명절 잘 보내셨나요?

전에도 자게에 비슷한 내용으로 글 올렸었는데요(한 1년전 쯤)....
이렇게 많은 시간이 지났음에도 마음이 잘 안다스려져서 다시 글 올립니다..

저희는 맞벌이 부부입니다..둘이 보통이상의 월급정도를 벌어서 삽니다..
결혼할 때 시댁에서 땡전한 푼 받으것 없이 시작하니.. 서울에서 겨우 괜찮은(?) 전세 얻을 정도 밖에는 없는 정도입니다.  결혼한지 10년이 넘었지만 돈을 모으기 시작한 건 겨우 5년 정도 되었습니다...그동안 중간에 많은 일들이..ㅠ.ㅠ

제가 스스로 마음을 못다스리는 일이 무엇이냐면요~~~???

저희는 맞벌이지만 남편이 월급에서 용돈+연금+@를 제외하고 제 통장으로 모두 보내줍니다..
이 (용돈+연금+@)가 때로는 100만원 정도 일때도 있고, 그 이상이 때도, 그 이하일 때도 있습니다..하여튼 100만원 언저리... 그런데, 여기서 일정부분을 시누 용돈으로 떼어서 주더군요..물론 저는 모르는 일이구요(저도 모른척하고 있습니다).  시누 또한 일언반구 없구요..(시누는 나이 40이 다 되도록 집에서 놉니다)

매달, 정말 말 그대로 시누에게 용돈 정도 주는 줄로 알고 있었는데(이 부분도 마음 다스리는데 한참이나 걸렸습니다. 전 아이 옷 한 벌 사는 것도 단 돈 만원이 아까워 들었다놨다를 수업이 반복하고....뭐든 아끼려고 무지하게 노력하는데......몇 십만원씩 척척 자기 동생 용돈으로 주는 거....이해하기 어렵더군요).....
가끔씩 월급이 조금 더 나오거나(연봉제라 비슷비슷하지만, 몇 십만원씩 차이가 날 때가 있을 때)하면 그 만큼을 모두 시누에게 송금해버립니다(많게는 백단위까지)...전 친정부모님께 맘 놓고 용돈 한 번 못드리는데 말이죠~~!!

시누도 얄밉고, 나이 40이 다 되도록 집에서 노는 동생 용돈 챙기는 남편도 참...그렇네요!!!!

이거 제가 남편한테 아는척하면 안되는거겠죠???맘 속으로는 너무나 말하고 싶은데요~!
IP : 211.47.xxx.7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30 6:24 PM (221.146.xxx.39)

    서로 협의가 있으셨어야 하는 내용 같습니다...

    상대가 번 돈이 다 내 돈이다...고 할 수 없다고 해서...
    부부의 신뢰를 손훼할 만큼 일방적으로 지출한다면...

    부부로 사는 의미가 무색합니다

  • 2. **
    '09.1.30 6:31 PM (211.243.xxx.57)

    시누가 무슨 문제가 있습니까? 나이 마흔에 결혼한 오빠에게 용돈을 타 쓰다니...
    정말 한심하군요.

  • 3. 가정경제
    '09.1.30 6:37 PM (121.253.xxx.190)

    앞으로 더 어려워진다고 하니 가정경제를 한번 점검해보자고 하면서(다른 소리 하지 마시고)
    두달쯤 꼼꼼히 쓴 가계부를 보여주며 앞으로 어떻게 돈을 모을지 같이 계획을 세워보자고 하세요. 집을 사기 위해 얼마의 돈이 필요하니 그 목표액을 정하고 한달에 둘이 쓰는 돈을 일정액으로 정해놓고 나머지는 다 용도를 정해놓고 쓰자고 해보세요. 그 말이 맞잖아요. 그럼 자연히 동생들 용돈 문제도 어느정도 줄어들 거예요.

  • 4. 엉?;;;
    '09.1.30 6:38 PM (125.186.xxx.199)

    아니 그걸 왜 모른 척 하세요?;;;
    동생 챙기는 것도 좋지만, 그것도 우선 내 가족부터 챙긴 뒤의 일이죠. 집에서 놀고있는 여동생에게 아내와의 합의 하에 일정 금액을 준다면 어느정도 양보할 수 있겠지만...그게 아니라 여윳돈 전부를 준다는 건 안되죠. 여윳돈이 생기면 모아야 하는거지 동생에게;;;; 말씀대로 아내와 아이는 셔츠 한 벌 사는 것도 아끼고 아끼며 사는데 남편 분 뭔가 잘못 생각하고 계신 것 같아요.
    많게는 백단위까지라니 허 참....저라면 남편 불러다 앉혀놓고 정색하고 이야기 하겠습니다. 이걸 아내 모르게 해왔다니(아내 분이 알고도 모른척 한다지만) 배신이죠. 그럼 푼푼이 아껴 돈 모으려 애쓰는 아내는 대체 뭡니까?

  • 5. 참으로
    '09.1.30 6:38 PM (59.22.xxx.184)

    답답하시겠습니다. 저라도 마음 안다스려질것 같고요.
    그런데 아는척하면 왜 안되는지요? 저라면 아는척하겠습니다.
    설마 매달 몇 십만원은 아니겠지요?

    그만두게 할 수 없다면 남편분한테 애들 옷같은 것,
    님 옷이나 가방같은 것들 선물로 부담시키는수밖에 없을 것 같아요.
    저라면 아는척합니다. 용납은 하지만 나모르게 둘이서 속닥속닥 그런식으로 하는 것,
    내 뒤통수치는것 같아서 싫다. 내게 숨기는 건 내게 떳떳하지 못한 돈흐름이라는 걸
    알아서 그런 것이냐 아니면 가족이 아니라고 생각해서냐. 내가 당신의 가족이냐
    시누가 당신 가족이냐 당연히 그쪽이 핏줄이지만 평생을 같이 살 사람은 나 아니냐 등등
    그냥은 안 넘어갈 것 같습니다. 그 시누도 참 한심하고요. 나가서 몇 푼을 벌어도
    돈 벌 생각않고 따로 가족 이루고 사는 오빠 등쳐먹다니.

    모르겠습니다. 혹시 70년대 레파토리로 공장다니며 오빠 대학보낸 스토리의 주인공이라
    그 보답으로 놀고먹으며 용돈받는거면 뭐 남편과 마주앉아서 서로 돈계산해봐야죠.
    언제까지 그렇게 할건지 말입니다.

  • 6. 본가만 챙기는 남편
    '09.1.30 6:48 PM (211.177.xxx.176)

    그런 남편과 사는 부인들은 마음이 늘 허전하지요.

    저 역시 허전한 여인네 1

    내 아내, 내 아이들에게 늘 앞서는 시집식구들.

    때문에 내 마음은 자꾸 남편에게서, 시집에게서 멀어지지요.

    저도 지금 다스리는 중입니다.

  • 7. ..
    '09.1.30 6:53 PM (218.38.xxx.109)

    10년을 그리 사셨다면 할만큼 하셨네요.
    오늘 당장 남편에게 이제 그만 하라 하세요.
    말도 안되는 애깁니다.
    가만 있어도 돈이 생기니 나이 40이 되도록 집에서 노는거구요.
    월급전액 월급날 님 통장으로 보내라 하시고
    님이 남편 용돈이니 연금이니 주세요.
    물론 가계부 쓰시구요.

  • 8. 나가서
    '09.1.30 7:02 PM (61.72.xxx.65)

    마트 계산원을 해도
    자기 용돈은 벌겟네요

    앞으로 더 나이들고
    시어른도 안ㄱㅔ시면 부양하겟다고 나올겁니다.

    원글님 시누이님 ~!

    본인의 인생이 허무 하지 않으시나요?

    그리고산거 만큼 더 사셔야 할텐데

    그 나머지도 오빠에게 의지하실텐가요?

  • 9. ..
    '09.1.30 7:41 PM (211.187.xxx.151)

    원글님 내용과는 무관하지만,, 이런글 읽을때 마다
    역시 자식은 하나면 충분하다는 생각이 굴뚝같아요..

    부모죽은뒤 둘이 의지하고 살면 좋지..형제를 만들어줘야하는 의무감..?
    오..........노노~ 단지 그런 이유라면 전 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친정과 시댁에 이런사람 (열씸히 사는형제 등치는..)한명씩 있어서 이해만땅입니다.
    열씸히 모아도 세어나가는 구멍이 있으니 허무하고,, 또 친형제이면 모른척 할수도 없고
    참으로 괴롭습니다.
    부모님세대에도 꼭 이런사람 있고, 주변사람들과 얘기해보면 집집마다 다 있더이다..

    저희 엄마 외갓집도 자식들 앞으로 아파트와 건물 한개씩 떼어주어 다들 넉넉한데
    골치덩이 외삼촌...사업하다 몽땅 말아먹고 엄마 힘들게 합니다..
    시댁도 시어머니 저희가 넉넉하니 시동생 도와줘야하지 않겠느냐고...기절..
    시댁에서 보태준거없이 둘이 열씸히 사는데 왜 시어머니낳은 자식을 저희가 거두어야 하나요..제가 낳은 자식인가요.. 자다가도 벌떡입니다..

    저희 여의도와 분당에 아파트 2채이지만, 아직도 10년넘은 썪은 아반테 끌고다니며 정말 알뜰하게 생활해서 장만한것인데요... 시동생은 대출땡겨 전세살면서 얼마전 또 신형 그렌져 뽑았더이다..
    열씸히 살면서 힘들면 안타까워서라도 도와주지요..
    정신못차리는 시동생땜에 짜증납니다..

    형제도 사는거 비슷해야 형제관계가 원만하지 솔찍히 동생 왜 낳으셨나 시엄니가 원망스러울때가 많아요..이런 정신못차리는 인간들..정말 열씸히 사는 사람 지치고 진빠지게 만듭니다.
    이런 인간들 집집마다 꼭 한명씩 있던데 정말 맥빠져요..

    차라리 고아원이나 양로원 불쌍한 사람들 도와주면 공이라도 서지..
    도와줘도 고마운거 모르고 더 안도와준다고 불만인게 사람인거 같네요..

  • 10. 이미,,,
    '09.1.31 4:30 AM (116.120.xxx.164)

    그렇게 주는게 당연히 된 상황에서 바꾸는게 어려울것같아요.
    정신못차린 시누가 그나이될때까지 그렇게 되리라는거 누구도 생각하지않을것입니다.

    집집이 다들 알고보면
    돈버는 사람 따로있고 쓰는 임자 따로있어요.
    저희는 다행이 시부모님뿐인데...가만보면 친정서는 비슷한 수준에서 자식들에게 기대지않으신데에 비해
    시댁은 너무나 당연시하고
    그 자식들중 돈 잘내놓은 자식으로 점찍어둔게 우리라는거 몇년전에 알았어요.
    왜 그런거있잖아요..우리에게 척척 돈쓰는거 보이면 액수줄일까봐 늘 우는 소리하는..
    아무리 자식이고 부모이지만...이런 계산이 숨어있었네하는걸루 조금은 속이 상하더군요.
    이왕 드린거 기분좋게 드릴려고하고있고 그래도 살아계시니 드릴 부모가 있는거다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시누이도 마찬가지일것같은데....
    처음부터 시누이에게 직접 배당을 주듯 용돈을 주지말았어야했고
    부모님에게 일괄 용돈드려서 그쪽에서 타쓰도록했어야 했는데...
    남편이 알아서 하도록 그냥 모른척하세요.
    남편능력이려니...생각하시길...속은 상하겠지만...전 월급삭감되어 몇푼 더 적게나온다고 생각하고 살아요.

  • 11. 저도
    '09.1.31 10:01 AM (59.3.xxx.209)

    결혼 하고나서 알았습니다.
    결혼하고 자식이 둘이나 되는 시누에게
    매달 백오십만원씩 송금을 하고 있다는 것을.

    집산 돈 융자금과 생활비를 보태주는 것이었죠.
    총각시절부터 쭉~그렇게 해오고 있었던 것이었기 때문에
    갑자기 중단을 하면 그 시누네는 생활이 안되는 지경이 되는 것이었고
    새언니 들어오고나서 갑자기 송금을 끊으면 제가 욕을 먹는것도 있었고...해서

    일단 생활비로 보내던 50만원을 끊었어요.
    우리도 살아야한다고.
    남편이 그렇게 통보를 했죠.
    그렇게 몇달 보내고 나서 큰 목돈으로
    천만원을 주고 이제 니네들끼리 알아서 살아라. 했어요.

    그랬더니 제 눈도 잘 못마주치던 시누남편이
    저를 보고 그냥 데면데면하더군요.
    그냥 제 느낌이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참... 그 기분이란...

    남편분과 잘 이야기를 하세요.
    맘 상하지 않도록.
    저처럼 조금씩 줄여가보는 것이 어떨까요?
    지금은 너무 마음이 편해요.

    시댁에서도 저희가 할만큼 했다고 인정해주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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