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죽을 뻔 했어요

황당 조회수 : 4,722
작성일 : 2009-01-30 12:51:29
   어제 산에 갈려고 나섰다가 차에 치일 뻔 했어요.

   산에 가는 길에 사거리가 있는데 그 사거리가 큰 도로와 작은 도로가 교차하는 곳인데

   그 작은 도로를  앞 만 보고 건너가는데 갑자기 승용차가 엄청 큰 소리로 끽~ 소리를 내면서 내 무릎을

   받는 거예요.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무릎부분 바지만 살짝 범퍼로 건드린거죠. 거의 기적적으로 멈춘거죠.

   그 순간 저는 드디어 나도 교통 사고를 당하는구나하는 생각이 들면서 다리가 후들거리고 몸이 떨렸어요.

   옆에 지나가던 사람들이 제게 몰려와서 안 다쳤냐고 놀라면서 묻고...  그 운전자에게 막 나무라고...


  저는 정신이 완전히 나갔다가   좀 차려보니 이 사람이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윈도만 조금 내리고

  비웃듯이 살짝 쪼개면서(웃으면서) 하는 말이 가관인 것이..

  "  뭐 그런 것 가지고 그리 놀라고 그러세요 ? "


   이 사람이 그 사거리에서 내가 건너고 있던 골목길로 좌회전 하려고 서 있다가 좌회전 신호가

   올 때까지 못기다리고 직진 신호중에 앞에 차가 좀 뜸한 틈을 타고 신호위반으로 급히 좌회전하느라


   저를 못 보고 실수를 한 것이죠.


   그 말을 듣고보니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윈도를 좀 더 내리라니 좀 더 내리더라고요

   그래 잘 햇다는 겁니까? 하니 제가 그리 잘 못한 게 없는 것 같은데요? 안다쳤으면 됐잖아요?


   이러는 겁니다.  길가다가 그 장면 목격한 아주머니들이 더 열을 내시더군요.  저런 죽일 * 하면서..


  잘못이 없다?    순간 저도 모르게 마침 주머니에 있던 볼펜을 잡고 그 사람의 목을 푹 찌렀죠.


  그 사람의  목에 닿지는 않고 달락 말락하게만...


  그 사람이 깜짝 놀라 " 지금 뭐하는 거예요? " 하고 소리를 지르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랬죠  "  뭘 그 까짖거 가지고 놀래고 그래요, 안 다쳤으면 됐지 ?  기분이 어떠셔 ?"

   하고 저도 기분 나쁘게 쪼개줬죠. 옆에 아주머니들은 깔깔 웃고...
  

   그제서야  그 사람 -  "  죄송합니다 . 죄송합니다,"  

   제가 그랬죠.  운전하다보면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그러면 큰 것아니면  즉각적인 사과로 해결될

   일을 그렇게 적반하장 태도로 나오면 어떻게 되겠냐고 했더니 계속 죄송합니다만 연발하는 겁니다

   그렇게 나오니 더 어쩔 수가 없어서 앞으로는 그러지 마시라고 한마디하고 그 자리를 떠났어요.


  


  
IP : 122.46.xxx.62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30 12:53 PM (121.131.xxx.48)

    다행이네요
    원글님 센스쟁이 그상황에서 볼펜으로 겁을 주시는거
    참 대단하세요..그분 진짜 너무 심해요

  • 2. 그대로
    '09.1.30 12:53 PM (211.57.xxx.106)

    병원에 입원하셨어야 하는건데,,,, 정말 재수없는 사람이네요. 적어도 차에서 내려야하는거 어녀요?

  • 3. ..
    '09.1.30 12:57 PM (121.188.xxx.96)

    갱숙이 어무이 울고 갑니더.

  • 4. ...
    '09.1.30 12:58 PM (210.94.xxx.89)

    그냥 보내시지 그러셨어요. 그리고 뺑소니 신고하시면 그 사람은 신호위반 & 뺑소니까지 겹쳐서 민사 뿐만 아니라 형사 합의금까지 물어야 할텐데.

  • 5. 후유키
    '09.1.30 12:59 PM (125.184.xxx.192)

    님~ 와.. 브라보
    일단 안 다치셔서 다행이구요.
    그딴 놈 밟아줘서 제가 다 고맙네요. 와~ 제 속이 후련하다..

  • 6. 님 좀 짱이삼
    '09.1.30 1:01 PM (124.49.xxx.204)

    놀랐겠어요 @@, 그 놈 나쁜놈이네요. 원글님 쎈쓰쟁이. 속이 시원합니다.

  • 7. 멍충이
    '09.1.30 1:01 PM (218.50.xxx.113)

    저도 그런 센스 좀 있었으면 좋겠어요-0- 일 당하면 눈만 꿈뻑꿈뻑하는 멍충이-_-

  • 8. 와..
    '09.1.30 1:02 PM (203.244.xxx.254)

    대단하시네요... 볼펜까진 생각도 못했을텐데

    다쳤다고 누울 생각은 했겠지만..나쁘네요..진짜 미안하다고 괜찮냐는 말한마디가 그렇게

    어려울까... 아님 덤테기쓸까봐 그러나?? 내 참 나 다 자기같이 사는줄 아나

  • 9. ...
    '09.1.30 1:06 PM (125.130.xxx.150)

    왜 사람들은 사고를 내면 차에서 내리지 않을까요?
    전 신호대기중 뒷차에 받쳤는데 그 럭셔리 아줌마 끝까지 내리지않고
    차안에서 징징대면서 물어주면 될거 아니냐고 짜증을 내더라구요.
    그냥 내려서 미안하다 다친데 없냐? 물어보고 사과하면 빠빠~이 하고 헤어질수도
    있는데 말입니다. 전 두어번 사고가 있었는데 (전부 뒤에서 받쳤네요)
    차에서 내려서 다친데 없냐고 물어보는 정상적인 사람은 한번도 없었네요.

  • 10. 와우
    '09.1.30 1:21 PM (121.129.xxx.176)

    볼펜으로!! 님 대단하세요~
    근데 왜 내리지 않는거죠
    그렇게 무서우면 조심해서 운전을 하든가ㅡ_ㅡ

  • 11.
    '09.1.30 1:33 PM (218.147.xxx.115)

    저도 어제 비슷한 일이 있었어요.
    저도 차가 다니는 조금 넓은 도로변과 작은 도로가 교차하는 곳이었는데
    넓은 도로변에 신호등은 없고 건널목 표시만 되어있거든요.
    보통은 사람이 건너면 사람 먼저고 차들이 거리 유지를 하거나 해야해요.
    헌데 대부분 사람들이 차가 없을때나 저 멀리에 떨어져 차가 오면
    건널목을 건너죠.

    저도 평소때처럼 왼편에서 오는 차가 다 지나고서 건널목을 건너기 시작했어요.
    반쯤 왔을때 오른쪽 차들이 오는지 봤는데 저 멀리에서 오는 차가 있어서
    충분히 거리 유지가 되어 계속 건널목을 건넜구요.

    근데 거의 다 건넜을쯤 왠 흰색차가 씽하고 제 다리쪽으로 돌진하는거에요.
    제가 순간 몸을 안쪽으로 좀 피해서 다행이 사고가 없었지
    안그랬음 그대로 사고났을거에요.

    그 미친 운전자는 그대로 가버렸고요. 너무 너무 화났어요.
    건널목에 사람이 건너고 있으면 차가 속도를 줄이면서 간격을 유지해야 하잖아요.
    제가 반절 건너면서 차들 살폈을때 그 흰색 차는 보이지도 않았거든요.

  • 12. 아이밍
    '09.1.31 7:24 AM (115.136.xxx.24)

    전 비슷한 상황에서 차가 제 무릎을 살짝 받았고 저는 뒤로 넘어졌어요.
    다행히 크게 다치거나 하진 않았고 놀라서 넘어졌을 뿐 나중에 다리에 멍만 조금 남았죠,
    20살때 그런건데, 저도 멍청하게시리 운전자 인적사항도 파악할 줄 몰랐네요,,
    운전자는 같은 아파트 사는 사람이었는데 자기 집도 안가르쳐주고
    걍 미안하다, 혹시 문제 있으면 이 동으로 와라 (호는 안알려주고 --)
    하고 넘어간 거 있죠. 세월이 지났지만 생각날 때 마다 그 운전자도 괘씸하고
    제 스스로도 바보같았더라구요

  • 13. 와우
    '09.1.31 8:45 AM (121.173.xxx.199)

    와우...님 멋지시당.
    어찌 그런 순발력넘치는 센스가 있으셔요.
    저라면 황당하게 당한체로 그 차를 보내고 집에 돌아와 볼펜쥐고 저 자신을 찔렀을거에요.
    바보바보바보 하면서...당한게 분하여. -,-

  • 14. 센스쟁이
    '09.1.31 10:38 AM (221.138.xxx.101)

    그런버릇없는놈을 혼내주셔서 통쾌하네요...

  • 15. 멋쟁이
    '09.1.31 10:43 AM (59.25.xxx.223)

    원글님은 정말 멋쟁이, 센스쟁이네요.
    그놀라운 순간 어쩜 그렇게넘치는 센스가...

    몸은 괜찮으신거죠?

  • 16. 누가...
    '09.1.31 12:19 PM (119.149.xxx.27)

    **이 한테 그렇게 좀 해줬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갑자기 듭니다.
    멋지십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4814 초등4년 남자아이 피곤해 하는데 무슨 영양제를 먹이면 좋을까요?? 3 초등4엄마 2010/04/01 845
434813 중간고사 1 고1 2010/04/01 458
434812 코스트코에서 쇼핑할때 미리 어떤상품이 출고하는지 세일할건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나요? 3 코스트코팬 2010/04/01 1,110
434811 전화때문에 미치겠어요 !! 도와주셔요 ! 4 호호맘 2010/04/01 917
434810 [성명]서울광장은 서울시와 SK텔레콤의 소유물이 아니다 3 세우실 2010/04/01 327
434809 천안함, 군사기밀? 2차 연평해전 盧때는 단, 하룻만에 공개 2 이실직고하렸.. 2010/04/01 639
434808 초등2 딸아이가,,,대견스러워 자랑 좀 할께요^^* 6 자랑 2010/04/01 971
434807 감자조림요 어떻게하면 그렇게 이쁘게 만들수 있나요 4 푹 삶으면 .. 2010/04/01 957
434806 사과및 오렌지 보관 방법은? 3 초보 2010/04/01 2,004
434805 이촌동 한가람 질문 2010/04/01 484
434804 "지금은 곤란하다. 기다려달라"의 진정한 의미는? -용- 2010/04/01 357
434803 아빠가 의산데 일반 유치원만 보내는 엄마가 이상? 12 엄마 2010/04/01 2,396
434802 이베이에 가입 하려고 하는데 미국에 있는 언니 주소를 쓸거거든요 1 급질이요 2010/04/01 304
434801 이런 육아 도우미가 있다면 고용하시겠어요? 29 만약에 2010/04/01 2,175
434800 칠순은 70에 하나요? 71에 하나요?? 6 궁금 2010/04/01 1,504
434799 연아의 중앙본능? 마오의 2위 본능!!! 2 뒷북이지만... 2010/04/01 798
434798 천암함 침몰...방송3사는 MB 백령도 방문 칭송에 바뻐 2 너무해 2010/04/01 325
434797 이사청소, 이삿짐센터 소개부탁드려요~! 6 이사예정 2010/04/01 632
434796 구분 어떻게 해요?등심 구웠는데 국물이 흥건해서~~ 5 한우맛수입맛.. 2010/04/01 371
434795 " 명진스님! 제발 그만 하십시오." 4 저녁숲 2010/04/01 1,583
434794 아이들 급식 고기알레르기나 고기먹이고싶지않으신분들어떻게 말하시나요 ?? 4 질문 2010/04/01 301
434793 우리가 알던 폴매카트니는 45년전에 죽었다..?? 7 헐~ 2010/04/01 1,544
434792 하루라고 하셨는데... 2 초등학교 사.. 2010/04/01 558
434791 초등 동영상 강의 사이트 어디 이용하시나요? 2 도와주세요 2010/04/01 678
434790 문화부, 국내 국제영화제 지원금 축소 2 세우실 2010/04/01 263
434789 우리말로 된 한글창작을 추천해주세요. 두돌여아 2010/04/01 324
434788 어제 만든 것 토요일에 먹을려면 어떻게 보관해야할까요? 1 떡볶이 2010/04/01 310
434787 2년 만기가 끝나서요. 5 전세 2010/04/01 858
434786 글자 1 급질문 2010/04/01 359
434785 건강검진 문의드려요..녹십자나 KMI에서 검진 받아보신분 계신가요? 6 건강검진 2010/04/01 1,4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