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라버지가 손자 OO이 애개

[여긴 비가..]

어제 설날에 시댁에 못가서 시어머님이 이것저것 많이 부쳐주셨단 글 썼던 사람이예요.
할아버지의 세뱃돈 3만원과 함께요.
제가 어제 글쓸때 저는 바깥에 있었고 택배 받은 남편이 전화로 막 웃으면서 아버지가 '하라버지'라고 썼단말에
잔잔한 감동과 이것저것 보내신 어머님 정성이 감격스러워 여기 글을 남겼고
어제밤에 가서 직접 보니 아버님이 흰 편지봉투에 <하라버지가 손자 OO이 애개>이렇게 쓰셨네요.
아들아이(10살)와 이거 할아버지 보내주신거 너무 소중한거니 봉투채로 오래오래 보관하자고 했네요.
저는 참 행복한 사람 같아요.

[흐뭇]

맞춤법 안맞는 게 더 정겹게 느껴져요.
앞으로도 지금처럼만 행복하시길 바래요 ^^

[시간나시면..]

한 번 다녀오셔요!

[...]

어제도 댓글 남겼지만...
손주에게 편지 자주 쓰시는 친정 아버지는..받는것도 좋아하세요.

할아버지에게 답장을 쓰라고 하면..좋아하실것같네요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