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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라고 얘기해야할지..

조언 조회수 : 694
작성일 : 2009-01-26 17:34:49
평소에 82에 며느님들이 시부모님께 한마디를 못해서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글을 보면서..

아니 왜 저렇게 답답하게들 계시나.. 한마디하면 될것을..

하고 생각하고, 또 댓글을 달고 그랬는데...

오늘 제가 딱 그 답답한 형국이네요.. 시부모님 맘상하지 않게 거절해야하는데, 머라말해야할지 몰라서 고민입니다..

지금 몸이 만삭이라.. (예정일이 3일뒤거든요.) 이번 명절은 시댁에 안가고 남편이랑 둘이 집에 있어요

그런데, 시부모님께서 내일, 음식도 갖다주고 하러 내려오신댑니다.--;;;

오전에 안부전화할때 그러시길래,, (그냥 저한테 물어보시는줄 알고)  '곧 예정일인데, 뭘내려오세요..' 하고 말았는데, 알고보니 남편한테 며칠전에 말했다고 하네요..

남편은 자기 먹을 명절음식거리가 배달온다고 하니.. 지 부모 힘든줄도 모르고 좋다고 하고있고..

저는 만삭의 몸으로 제몸하나 가누기도 힘든데.. 지금 급 당황한 상태입니다.

우선.. 전화해서 정말 내일 오실계획인지 물어볼려고 하구요.. 오신다면 ...

성격같아선 '왜요?'가 먼저 튀어나올거 같습니다..

암튼.. 오신다고 한다면.. '곧 애기 예정일인데, 애기 낳을 때 오세요..'라고 할 예정인데,  
엄~청 착하신 울 시엄니,, 눈치없이 분명그러실겁니다...
'아니야, 내일갔다가 예정일에 또 가지머,, 넌 가만히 있어도 돼, 잠깐 갔다 금방올테니 신경쓰지마..'
머 이러실듯..

이렇게 말하는 사람한테 거절하기도 참..힘든거 아시죠.. 정색을 하고  '오시는거 자체가 부담스러워요..'라고 할수도 없고..ㅠㅜ
친정엄마라면(하긴..친정엄마는 이렇게 연달아 오실계획조차 안세우시겠지만)  '아이고, 엄마,, 나 힘드니까. 애 낳을때 와' 라고 딱 자르겠는데.. 시엄니는 '너 안힘들게 할테니 내려가마'라고 하실거 같고..ㅠㅜ 미치겠네요..

정말 내려오신다면.. 전 사실 이해가 안되서.. 정말 뚱~하게 대할것 같아요.. 이를 어찌하죠.. 아이고..
IP : 115.137.xxx.1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스코
    '09.1.26 6:07 PM (222.106.xxx.83)

    아마 원글님이 원글님의 뱃속에 들어있는 자식을 생각하시듯이
    어머니도 어머니의 자식을 생각하시는거겠죠
    명절때 맛있는 음식 한끼라도 먹여보내고 싶은데 못온다니
    당신이 힘드셔도 가져다 주고 싶으신거 같은데
    오셔서 오래 게실꺼 아니면 왠만하면 그냥 반기심이 어떨까요
    만삭이니 힘들어서 아무것도 못해드린다는 핑게도 좋잔아요
    편안하게 눕겠다고 하도 하고요
    신경은 쓰이시겠지만 어르신은 무척 좋아하실꺼 같으네요

  • 2. //
    '09.1.26 6:20 PM (218.209.xxx.186)

    님글을 보니 시어머니가 만삭 며느리에게 일 시키고 밥상 받아드실 분은 아닌 것 같네요.
    물론 만삭인 몸으로 아무리 시어머님이 다 하신다고 해도 오신다는 자체가 불편하시겠죠.
    명절에 오지도 못하고 명절 음식도 같이 못먹은 아들, 며느리가 맘에 걸려 오신다는데, 오래 계시다 가실 것도 아닌데 그냥 좋은 얼굴로 감사하게 맞이하세요.
    님도 곧 엄마 되시면 자식이 어떤 존재인지 아실거예요.
    그리고 출산 하루 전까지도 출근해 일하는 사람도 있어요.
    만삭이라고 몸 못 움직이는 거 아니니(물론 기분상으로 힘드시겠지만) 너무 어렵게 생각 안하셨음 좋겠네요

  • 3. 죄송하지만
    '09.1.26 6:26 PM (116.46.xxx.132)

    생각 좀만 바꿔보세요^^; 물론 입장 충분히 이해하지만요.
    시어머님 입장에서도 왠지 안 놓이고, 불편한 맘도 들고, 걱정스럽고 그러니 신경쓰시는 거 아닐까요?
    원글님도 불편하신 부분은 충분히 이해하지만, 이런 경우 친정엄마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걸 원글님도 이해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 4. 원글님
    '09.1.26 6:31 PM (61.109.xxx.204)

    시부모님이 오신다니..집 지저분한것도 걸리고 여러가지 불편하시겠지만..
    설 인사도 안드리셨으니 그정도 불편은 감수하셔야하는거 아닌가요?
    음식싸들고 오신다니...정말 고마우신 분들이네요. 오래계실분들도 아닌것같고..
    님 성격상 친정식구들와도 별로 안반가워하실분같은데
    뚱하지마시고 좋은맘으로 오시는거니..좋게 맞이하세요.

  • 5.
    '09.1.26 8:31 PM (115.137.xxx.16)

    글 써놓고 저녁먹는데.. 하긴, 나도 먹으라고 음식 싸들고 오신다는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남편을 보니, 친정이랑 분위기가 달라서 내가 적응을 못하는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좋게좋게 맘편히 즐겁게 맞이하려고 합니다.. 조언들 감사합니다 다들 지혜로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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