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키우던 개가 죽고 아들아이는 울고 불고

잘가라 조회수 : 1,544
작성일 : 2009-01-25 09:41:36
삼년전까지 시골에서 살았습니다
아이들이 많은 추억을 가지고있지요

아이들이 자라면서 교육문제로 3년전에 이집으로 이사오면서
제일 문제가 기르던 개들과 닭들이 문제였습니다

닭들은 한마리 한마리씩 잡아서 먹었고
기르던 개들은 진돗개들은 팔았고
잡종견 발바리 두마리는 시댁에 두고왔네요

그런데 그 강아지중 한마리가 12월에 죽었다네요
우리가 12월초에 갔을때만해도 있었는데
12월중순쯤에 아버님이 아침에 나가보니 죽었더라고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던 개라서 아무말도 안하셨다고하네요

그사실을 안 울아들놈
이제 고1인데도 눈물을 뚝뚝
할아버지에게 죽었을때 바로 연락을 주지 왜 안주었냐고 하고
방안에 들어가서 한참을 울다가 잠이 들었더군요

10년가까이 지낸 개라서 아이가 정이 많이 들었나봅니다
여지껏 가까운사람이든 동물이든 죽는것을 못본 아이가
상처를 많이 받았다싶기도하고

나이가 17살인데
아직까지 저렇게 마음이 약해서 어쩌나싶기도하네요

오늘 남편이랑 목욕다녀온다고하는데
마음이 좀 풀려서 오면 참 좋겠다싶네요
IP : 121.151.xxx.14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구~
    '09.1.25 10:16 AM (203.235.xxx.174)

    남일 같지 않아서요. 아시겠지만 10년동안 같이 지내면 가족이지요.저도 17년동안 키우던 개가 떠나갈때가 기억납니다.종일 엉엉 울었고..ㅠㅠ
    그후로 6년 정도 시간이 지났는데 문득문득 그 멍멍이와의 추억들이 떠올라서 안타깝고 보고프고...해요.
    가족같이 정든 개가 떠났는데 아들이 아무렇지도 않은것이 더 이상한고 걱정스러운 일 아닐까요?
    맘이 착하고 정이 많은 아드님 맘을 잘 다독여 주세요.

  • 2. 정이
    '09.1.25 10:54 AM (121.138.xxx.114)

    많은 아드님예요. 맘도 따스하구요. 집에서 키우던 개니 정이 많이 들은건 당연한거지요
    저도 8년 키우던 강아지를 이사하느라 아는집에 이틀 맡겨놨는데 애들서부터 저도
    보고 싶어 하루만에 찾아왔어요 그때 팔팔 뛰던 모습들일랑. 애들이랑 저랑요...
    억지로 잊게는 마시구요. 잘 다독거려주세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지만....
    그만큼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좋은 품성을 가졌다고 생각해요...

  • 3. ....
    '09.1.25 11:14 AM (124.49.xxx.141)

    약한 게 아니고 마음이 예쁜 아이네요
    교감을 아는 아이지요..오히려 칭찬해주고프네요

  • 4. ....
    '09.1.25 11:16 AM (211.243.xxx.231)

    아드님이 마음이 유난히 약한게 아니예요.. 마음이 따뜻한거죠.
    십년 넘게 키운 강아지 죽은거 보고 아무렇지도 않느다면 그게 감정이 메마른거죠..
    저는 이십대 후반에도 저희집에서 딱 1년 반 키우던 강아지 잃어버리고..몇날 며칠을 울었어요.
    스무살 넘었던 제 동생들도 다 마찬가지였구요.
    강아지 잃어버리고도 1, 2년 지나서까지도 그 강아지 생각나면 눈물 보이곤 했었어요.
    저도 꽤 냉정하다는 소리 듣는 성격인데도요.
    아드님 잘 다독여 주시구요...
    그런 경험이 시간이 지나면 좋은 추억이 되더라구요. 그런 소중했던 존재가 있었다는 것 자체가요.

  • 5. 거위의 꿈
    '09.1.25 11:32 AM (118.222.xxx.169)

    착한 아들이네요.
    저도 10살된 개 2마리 1년된 업둥이 한마리... 총 3마리 키우고 있는데 10살된 녀석중에서도 나이가 젤 많은 녀석이 올 겨울 유난히 힘들어 하는걸 보면서 벌써부터 마음이 아픈걸요.

    그리고 저희 아들이 그녀석만 유독 힘이없다면서 간식주자고 저한테 조를때는... 맘이 짠하고... 또 7살 아들이 대견하고 그러네요.

    그냥 똥개가 아니라 가족처럼... 생명을 존중해 주는 아드님을 칭찬해 주고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71802 답답해요 2 마음이.. 2009/01/25 445
271801 급질!! 도와주세요 갈비찜이 질겨요 10 좌절 2009/01/25 1,035
271800 긴박했던 '용산 참사' 진압 순간 (뉴스데스크 동영상) 4 verite.. 2009/01/25 778
271799 꼭!! 필독입니다!! 4 욱이네 2009/01/25 780
271798 한 해동안 82에서 감동적이었던 글 있었나요? 12 감동 2009/01/25 2,484
271797 저도 참 사람들과 못 어울리는 사람인 듯... 18 개인주의아낙.. 2009/01/25 4,112
271796 조잡하고 허술하고 겉만 번지르르한 장난감들 4 장난감사고열.. 2009/01/25 872
271795 다행히 올 해는 수산물선물셋트 안 들어왔어요.. 11 엄마 2009/01/25 1,378
271794 요 며칠 코스트코랑 강남 글 올라오는 거 지겨워요. 24 지겹다 2009/01/25 3,810
271793 코스트코 가시면 꼭 사오는것 뭐있나요?? 8 ... 2009/01/25 1,867
271792 외풍에 -> 방풍비닐 넘 조아요 ㅠㅠ 4 좋다! 2009/01/25 1,217
271791 갈비탕을 준비하려는데... 한번도 안해본ㅠㅠ 6 지금 2009/01/25 745
271790 출장 메이크업 소개 좀 해주세요 2 eee 2009/01/24 491
271789 구정 제사 비용이요... 3 ... 2009/01/24 814
271788 속속 드러나는 경찰 '용산 참사' 은폐 조작 2 견찰의나라 2009/01/24 562
271787 민주당, 경찰 교신내용 추가 공개‥"경찰 해명은 거짓" (뉴스데스크) 1 verite.. 2009/01/24 414
271786 명절선물 어디까지 하시나요? 2 명절선물 2009/01/24 594
271785 여기에도 올려요 .. 봐주세요 .. 9 잠실댁 2009/01/24 1,135
271784 서울과 시골... 32 ㅎㅎㅎ 2009/01/24 3,315
271783 문자매니저가 대체 뭔가요? 4 ^^ 2009/01/24 2,219
271782 ‘삼성 무죄’ 선고 민병훈판사 돌연 사의 4 verite.. 2009/01/24 1,106
271781 오늘은 82가 심심하네요... 심심 2009/01/24 488
271780 자게에서 IP검색으로 한 사람이 쓴 글을 쭈욱 볼 수 있나요? 12 궁금~ 2009/01/24 1,889
271779 용쟁화투 구경하세요 4 화투 2009/01/24 506
271778 선화예중 미술과요? 1 초딩 맘 2009/01/24 820
271777 딸아이가 서울에서6시50분차 타고 떠났는데..아직 천안이라네요.. 4 집에 언제 .. 2009/01/24 1,241
271776 지금 중국알바 출현중입니다 1 알바출현중 2009/01/24 484
271775 심지어 같은 강남에도 차별은 있습디다...ㅋ 42 웃자 ^^/.. 2009/01/24 5,992
271774 설날 시누 오는 거 보고 친정 가시나요? 8 설날 2009/01/24 1,101
271773 캐릭캐릭 체인지에 대한 물건.. 뭐가 있나요? 5 퍼플 2009/01/24 4,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