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경우 설날 손님 좋을때와 그냥 그럴때..

[순전히..........]

1.좋은 손님 : 손님상 떡국 끓이는데 떡 넣기 직전에 오시는 손님
-> 너무 좋다. 꿇고 있는 국물에 떡만 좀더 넣고 끓여서 대접하면 되니까.^^;

2.그냥..그럴때: 떡국떡 다 넣고 거의 익었는데 오시는 손님.
->아~국물부터 다시 끓여야 한다..ㅠㅠ;;;; 5분만 일찍오시지.

친정가려고 딱 준비하는데 들어오시는 손님
->떡국부터 과일, 커피  그리고 설겆이 까지...두시간은 더 있어야 가겠다.ㅠㅠ;;;


웃자고 하는 얘기였어요.다들 명절 잘보내세요~~^-^

[..]

제가 바로 세번째 예를 드신 올케가 친정가려고 준비하는데 들어오시는 손님인 적이 있었어요.
올케한테 무지 미안하더라고요.
그해 설날에 친정 아버지께 새배를 안 드렸으면
아버지께 설날 세배를 영영 못드릴뻔 했지요. 그리고 얼마 안 있다가 돌아가셨거든요.
우리 착한 올케는 웃으며 그러려니 했지만 참 속상했을거에요, 그쵸?

[나도 시누]

지금은 전업이라 매번 내려가지만 일 한참 할땐 바빠서 시집 못내려갈 때 많았어요. 그럼 친정으로 갔었죠. 우리 올케도 일하는 사람이랑 명절 전날 오후에 와서 전만 부치는 정도였는데, 제가 갈땐 제가 다 했어요. 그리고 담날은 엄마한테 며느리 친정 안보내냐고 채근도 하고 그랬는데... 그래도 우리 시누가 나를 얄미워했을까? 갑자기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