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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만하고 집중 못하는 아이 어떻게 해야 좋을지요...

사촌언니 조회수 : 630
작성일 : 2009-01-22 17:22:00
이제 6학년 올라가는 여자 아이인데요 아이가 산만하고 덜렁대고, 공부를 책상에 앉아 10분을 못 앉아 있네요.
나이 차이가 나는 사촌동생인데 학원 보내면서 평균 80점대 받아 온다는데 학원 보내기 전에는 70대였나봐요.
그러나 지금 하는 걸 봐서는 중학교 가서 성적 안 나오는 것은 눈에 뻔히 보이네요. 방학동안 와 있어서 공부 좀 시켜 보려구 해도 제가 먼저 지쳐버려요.
이런 아이 억지로 공부 시키는 것은 안 좋을 것 같고 그렇다고 어떤 식으로 동기 부여를 해주어야 할지도 모르겠구요. 무엇보다 공부하는 습관이 안되어 있고 산만해서 보다 더 구체적인 방법이 필요한 거 같아서 여러분들의 지혜를 구합니다.

여자아이인데도 글씨를 쓴 걸 보면 정말 왠만한 남자 아이들보다 더
머리가 없는 건 아닌데 철이 없다고 해야되나 주변 상황파악을 잘 못하고 눈치가 없어요.
아이가 밝고 긍정적이여서 이런 점은 너무나 좋은데요(아이에게요) 그냥 '그래 너만 행복하면 되지 그냥 그렇게 살아도 되'라고 하기엔 문제가 너무 심각해 보여서요.

집에서는 책상에 앉아본 적이 없고 그저 게임만 하는데 요즘 애들 이런가요?
아니면 이 아이만 그런건가요?
게임이라도 잘 하나 옆에서 가만 지켜보면 게임도 집중하면서 뭔가 목표를 가지고 의욕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덜렁 덜렁 대충 대충 하더라구요.

이런 아이 무슨 좋은 프로그램이나 학원같은 거 없을까요?

피아노 학원도 5년이나 다녔는데 시켜보았더니 손 모양이며 터치며 악보 보는 거며 할말을 잃었습니다.
너무 하다 싶어 피아노학원 선생님과 통화를 했더니 처음에 아이가 어떤 걸 치냐고 물으니 체르니30을 친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런데 형편이 없다고 했더니 체르니를 치다가 힘들어 해서 복음 성가나 반주법을 가르친다네요. 아니 기본이 안되어 있으면 수준에 맞게 기본을 가르쳐야 되는게 아닌 싶어서 말씀드렸더니 입에 발린 좋은 말 하지만 말도 안되는 말을 하시더라구요? 집에서는 전혀 연습도 않구요.
이런 아이들 학원에 다닐 필요 있나요? 아니면 흥미 붙일 수 있는 다른 방법 있나요? 차라리 개인레슨 선생님을 붙여주는게 훨 경제적인면으로도 나은 거 같은데요...

영어도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몇 마디씩 가르치면서 생활 중에 쓰면 쉽게 알아 듣고 곧잘 응용하더라구요.
보습학원에서 영어를 배우는 거 같은데, 원어민이 있는 회화학원이 나을까요?


너무 묻는 게 많죠? 그저 걱정이 되어서요.
아직은 어리니까 가능성이 있을 때인데  때 놓쳐서 후회할까봐, 또 요즘 세상 결코 녹록치 않은데 그저 그렇게 시간 보내기엔 너무 아까운 때라서요...
IP : 125.189.xxx.2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후아유
    '09.1.22 8:12 PM (211.187.xxx.101)

    집중력에 문제가 있는것 같은데,,,뭔가를 가르치시는것보다 근본적인것에 관심을 가지시는게 나을것같아요..집중력을 키워주는 방법과 아이가 차분해질수있는 방법을 알아보시는건 어떨까요?

    문제가 있어서가 아니라 아이가 달라졌어요 같은 프로를 보면 심리상담이나 아동발달심리학?(정확한 용어는 모르겠어요) 그런상담을 통해 아이의 학습능력, 인지발달상황등을 파악해 필요한것들을 해줄수있을것 같더라고요.

  • 2. 서예학원
    '09.1.22 8:51 PM (125.180.xxx.226)

    어떨까요??

  • 3. 새옹지마
    '09.1.23 3:09 AM (122.47.xxx.55)

    무엇을 찾기 전에 제일 먼저 보호자의 가치관이 엄청 중요합니다
    말이 길어 질까 두려운데 유전적인 부분을 확인하시고 그 다음 아이의 특징을 잘 파악하셔서
    집중력을 요구하는 것 보다 오해려 활동적인 본인이 원하는 것 (편안한 열린 대화로)찾기
    또한 "주이력결핍과잉행동장애"등 전문가적인 확인도 아주 아주 중요(양심적 의사)
    약물료치료를 할 것인가?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아이를 미워하지 않는 마음이 지속 가능한지
    보호자의 선택이 중요 부모님의 정서적인(아이를 사랑 인정) 인내심이 없다면
    약물치료를 적극적으로 추천합니다
    단 좀 멀더라도 좋은 정신과 의사를 찾는 것이 더 큰 숙제
    저는 약물치료를 선택하지 않고 저의 인내심을 선택했는데 엄청 힘이 듭니다
    하지만 겉으로 보여지는 것은 달라지지 않지만 내면의 가치관은 성숙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6학년 때 반 아이들이 "4차원소녀"라는 별명을 불렀습니다
    말이 (생각) 입 으로 튀어나오는 아이 그러니 옆에 있는 저는 얼마나 스트레스일까요
    산만한 것은 필수 물건 못챙기는것 기본, 특히 감정조절 못하는 것
    하지만 대화를 하면 본인의 문제를 본인이 알아요 하지만 이성을 이기지 못해요
    저는 다행히 저와 닮은 점이 아이가 공부를 못하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 들일 수 있다는것
    자유롭고 관습에 따르는 교육보다 개성적인 청소년기를 보내기를 바라는 열린 엄마랍니다
    본인이 약을 먹던 무엇을 하던 본인의 단점을 인정하는 딸도 대견하기도 합니다
    7살 동생 보다 물건을 못 챙깁니다
    그런데 신기하게 책을 잘 읽어서 저 보다 아는 역사, 시사가 많아요
    기다리고 참다보면 아이는 성숙합니다
    공부 잘하는 아이와 비교해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학원은 특히 종합이나 량 보다 한 가지만 시키세요
    여유가 되시면 단과 과외가 좋구요

  • 4. 사촌언니
    '09.1.23 2:03 PM (125.189.xxx.22)

    정성이 담긴 댓글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다행히 제가 제 관점으로 보았을 때 답답한 것인데요
    작은 어머니는 딸에 대하여 편하게 받아 들이십니다.
    그저 그 모습을 보았을 때 제가 답답한 것이구요.
    그래도 새옹지마님처럼 어떤 구체적인 노력을 부모가 기울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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