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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년차 되니 이제 말이 조금씩 나옵니다.

원래 조회수 : 1,740
작성일 : 2009-01-21 20:22:39
제가 소극적이고 소심하고 그런 성격입니다.
그리고 좋은게 좋은거다 아주 억울한 일 아니면 그냥 그냥 넘어가고 머 친구들이나 애들 친구들 엄마들관계에서도요.

결혼을 해서 10년을 살면서 어머님과 아버님과 말을 많이 오고 간건 아니지만
뒷말 나오는게 무서워서 그냥 네. 네... 웬만해선 어머님말씀 들어주는 입장이었지요.

헌데 자꾸 어머님이 제가 집에서 놀고 먹는 팔자 편한 여자 취급을 하십니다.
듣기 싫은 말씀도 가끔 섞어서 하시구요.

처음에는 그냥 네네 하고 말았는데
이거이 자꾸 자연스럽게 또박또박 말하게 됩니다. 따로 연습한적도 없는데...

아까도 어머님께서 전화하셔서 머라고 머라고 하시길래.
제 입장에 대해서 또박또박 말했습니다.
순간 어머님도 더이상 하시고 싶은 말씀 못하시더군요.

말해야겠습니다. 억울하게 다 이해하겠지 하지 말고 제 말 제 뜻 이젠 말 해야겠습니다.
IP : 222.238.xxx.13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요..
    '09.1.21 8:41 PM (59.10.xxx.192)

    어떻게 뭐라고 말씀하셨나요..
    저도 원글님 같은 성격인데,,(좋은게 좋은거다....라는)
    솔직히 시어머님이 그렇게 표현하실때면..
    전 딱히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ㅠ.ㅠ

    연습해서 말해야 저희 어머님도 아시게 될까요???

  • 2. 아나키
    '09.1.21 8:56 PM (123.214.xxx.26)

    올해 8년차 인데요.
    7년차부터 하기 시작했어요.
    꾹꾹 참고 말 못하는 성격이여서 참으로 손해를 많이 보고 살았어요.
    그러다 작년부터 말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요.
    어머님을 미워하고 싫어할땐 제가 어떤 의미있게 말을 안해도 상대편은 독으로 받아들이더라구요.
    작년 4가지 없는 동서를 잊고, 이젠 나는 외며느리다...
    죽으나 사나 내가 다 감다해야 한다고 마음을 먹으니, 어머님한테 더 잘하게 되더라구요.
    어머님도 이젠 저에 대한 신뢰가 생기시니...
    동서에 비해 제가 얼마나 잘하는지 이제 깨달으신 듯...
    저는 이젠 가슴에 담아놓지 않고 말해요.
    어머님도 제 진심을 아시니 제 말에는 토를 달지 않으시더라구요.
    동서 말에는 토를 달아 서로 으르렁대도...

    감정을 빼고 사실만 얘기할 것.
    저의 대화 비법이네요.

  • 3. 저도..
    '09.1.21 8:58 PM (122.34.xxx.11)

    10년 넘어가니..작년부터..돌려 말 안하고 그냥 솔직하게 아닌건 딱 부러지게 말하게 되요.
    아무리 좋게 말하고 돌려 말해도 통하지 않는다는거 ...긴시간 반복하다보니..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까놓고 바른 소리 해요.

  • 4. 저도
    '09.1.21 9:55 PM (125.177.xxx.163)

    8년차쯤 말하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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