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고마운 남편

조회수 : 1,112
작성일 : 2009-01-21 02:53:43
결혼해서 살면서 지금처럼 남편이 고마운적이 없습니다. 사실 내가 이사람과 왜 결혼은 했을까 아이가 없었으면 이렇게 이기적인 사람과 살지 않았을것이라고 생각을 많이 했었습니다. 몇번 글을 올렸었는데 친정 어머니가 많이 아프십니다 생을 얼마 남기지 않은 상태에서 나몰라라 한는 친정 오빠와 내가 알아서 할테니 다들 신경 끄라고 소리만 지르시는 친정 아버지를 이틀동안 3번이나 찾아가서 설득을 시켜 호스피스 병동을 옮겨 주더군요

사실 저는 아프다는 어머니를 몰핀만 마구 잡이로 투여하는 동네 병원에계신 어머니를 보고 어찌해야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남편이 옆에서 제가 못하는 일을 해주었습니다

오늘을 월차를 내고 병원도 옮겨 주고 새로운 병원에서 하루종일 제가 할일을 다해주었어요

그간 공부한다고 술먹는다고 제가 많이 미워했는데 이제는 시댁부모님께도 잘하고 남편도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랑질같지만 직장다니면서 노무사도 합격하고 이번학기 대학원도 수석을 했답니다
어머니가 편히 가시길 기도해 주세요
IP : 222.239.xxx.185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9.1.21 7:32 AM (121.151.xxx.149)

    그렇게 힘들고 지칠때 옆에 있는사람이 함께해주면 팽생 고마운 법이지요
    힘들고 지칠때가 있을때면 오늘일을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우리남편은 친한친구가 노무사정도되는 시험을 합격했는데도
    울남편은 오늘도 술마시고 늦게 들어올겁니다^^
    그사람은 합격하고 나서 스카웃되고 월급배나 오르고 ㅠㅠ
    다 자기그릇사는것이지만요

    남편분과 언제나 행복하세요

  • 2. 코스코
    '09.1.21 7:40 AM (222.106.xxx.83)

    설거지니 집안일이니 그런 자잔한것들은 안해줘도
    큰일이 있을때는 과감하게 해결해주는 그런 남자들이 있어요
    지금 그 고마운마음 오래오래 마음에 세겨놔두시고
    남편이 실수하고 보기싫을때 지금 그 마음을 다시 생각하며
    한번더 이쁘게 봐주시면 두분사이 항상 행복하시겠네요
    멎진남편 두셔서 좋으시겠어요~~ ^^*
    남편이 뭘 사줬네~ 보다 이런 자랑이 더 부럽네요... ㅎㅎㅎ

  • 3. .
    '09.1.21 8:51 AM (119.203.xxx.132)

    남편분께 왜 제가 다 고마운건지...
    큰 나무같은 남편이네요.
    제 남편도 좋은 사람이지만
    원글님 남편 부럽네요.
    부러우면 지는 거다~~^^*

  • 4. .
    '09.1.21 11:33 AM (121.135.xxx.85)

    정말 너무너무 고마운 남편이네요..

  • 5. 역시
    '09.1.21 11:53 AM (221.139.xxx.183)

    힘들때 힘이되어주는건 남편뿐입니다.
    평소에 조금 밉더라도 이번일 되세기시며 열심히 행복하게 살아나가시길 바랍니다.
    어머님도 편하실거에요....

  • 6. 가장
    '09.1.21 12:09 PM (221.138.xxx.12)

    가까운 사람은 부모 형제도 아니고 남편이란 생각이 듭니다.
    나이가 먹을수록...

  • 7. 맞아요
    '09.1.21 1:48 PM (220.92.xxx.239)

    나이 들수록, 특히 어려운 일 닥쳤을 때, 웬수 같기만 하던 남편이 힘이 됩디다.
    평소 방귀에, 입냄새에,까다로운 성격에, 삐치기 선수에, 게으름대마왕으로 집안일 손끝까닥 안하던게 한 순간 고마움으로 돌아서는 순간이 있더군요.
    원글님 항상 이 순간을 기억하시고 행복하세요~

  • 8. ..
    '09.1.21 2:55 PM (218.236.xxx.74)

    저도 위에 점 하나님 처럼 제가 왜 이리 고마운지...
    우리 모두가 고마워 한다고 남편분께 전해주세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2178 동서간에 주고 받을 명절 선물...어떤게 좋을까요? 19 선물 2009/01/20 1,687
432177 자꾸 눈물이 납니다. 7 ㅠㅠ 2009/01/20 1,320
432176 펌. 제시카 알바, 영화제에 속옷을 입고 레드카펫을 밟다. 4 ㅋㅋㅋㅋ 2009/01/20 1,676
432175 청량리청과물도매시장 방문 짧은 후기 3 영이 2009/01/20 861
432174 오후 2시 기자회견이고 7시에 규탄집회라네요 14 미친세상 2009/01/20 895
432173 금리가 가장 높은곳이 어딘가요? 3 둥맘 2009/01/20 1,282
432172 철거민 사망한곳이 용산 4구역 재개발 때문이라면 동자 4구역인가요? 1 용산 2009/01/20 580
432171 이명박 정권 지지한 사람들이 원한게 바로 이런거에요. 7 2009/01/20 908
432170 왜 그러나 했다 2 대북정책 2009/01/20 712
432169 "한강이 너희 꺼야?" 일조권 소송 쓰나미 조짐 4 지친다,지쳐.. 2009/01/20 901
432168 초등입학하는 아이 선물로...시계....어떤걸로 해주면 좋을까요? 3 초등입학 2009/01/20 473
432167 김치먹고 남은 김치국물과 짜투리(?)..어떻게 처리(?)하세요??? 14 김치 2009/01/20 1,660
432166 오세훈 옷 벗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16 음.. 2009/01/20 1,239
432165 초등졸업생 선물은 무엇이 좋을까요? 2 이웃집 아줌.. 2009/01/20 529
432164 돌아온 개그맨 최양락 넘넘 재밌어요^^ 14 최양락 팬~.. 2009/01/20 2,092
432163 222.101.20님 보세여. 6 듣보잡 2009/01/20 733
432162 선불폰 국번호가 아니라는게 뭔소리지요?? 1 ?? 2009/01/20 1,175
432161 그냥...한마디해요... 181 그냥..한마.. 2009/01/20 10,267
432160 윤선생 교재 2년정도분을 얻었는데 양에 놀라서 못시키겠어요 5 활용 2009/01/20 1,315
432159 모두들 경제를 걱정하시지만 7 정말 걱정되.. 2009/01/20 1,148
432158 알려주세요 3 꽃차 2009/01/20 297
432157 설날에 대한민국 일주를 해야해요..길 조언좀.. 2 어흑.. 2009/01/20 415
432156 신고하기 전에 전화가 낫겠지요? (현금영수증 관련건) 4 여쭤요 2009/01/20 621
432155 꽃보다 남자, 그 유치찬란함에 퐁당 17 준표야~ 2009/01/20 1,716
432154 웃겨서 2 ^^ 2009/01/20 468
432153 메리츠화재의 알파플러스라는 상품어떤가요? 2 ? 2009/01/20 713
432152 이게다 노무현 때문? 8 이게다 2009/01/20 735
432151 남편의 거짓말... 17 한숨 2009/01/20 2,286
432150 옥시크린을 대용할만한 친환경제품이있나요? 5 옥시 2009/01/20 866
432149 em원액이요. 1 em 2009/01/20 4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