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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싸움할 때 큰소리 치나요?
결혼할때부터 결혼 초까지 시어미니와 시누로 인해 부부싸움 엄청 했는데
지금은 두사람 사이의 문제로 부부싸움을 하게 되요..
제가 원래 큰소리 치는 성격도 아니고 싸우는 성격도 아닌데..
남편을 만나고 시댁과 얽히면서 점점 사람이 거칠어 지더니..
어느 순간부터는 큰소리를 치고..
요즘은 큰소리를 쳐야 가슴 한속이 시원하게 뚫리는 느낌이 들어요..
저도 제가 이러는거 싫은데 제마음대로 제가 컨트롤이 안되요.
결혼초 시어머니와 시누로부터 괴롭힘을 당할때
대꾸 한마디 안했는데 그래서 어째저째 시어머니 사과하고
지금은 별 터치없이 아무 일도 없었든 듯 살고 있지만 병도 생기고
한번씩 그때 생각하면 울분이 차올라요..
오늘 남편과 싸웠는데
한순간 제가 고함을 치며 미친듯이 행동하고 있는거예요..
제가 왜 그랬나 모르겟어요.
아마 시댁사람들이 저를 못난 사람 사람취급해서
한동안 나는 참 못난 사람이구나 란 생각을 했는데..
오늘 남편이 예전에 시어미니가 한것처럼 행동해서 순간 폭발했나봐요..
근데요 다른 사람들은 싸울때 큰소리 치지 않나요?
아파트라 이웃집에도 다 들렸겟죠..
넘 창피하고 후회되요..
1. 큰소리
'09.1.20 8:03 PM (121.183.xxx.96)안내요.
남들에게 구경거리 만들어줄 필요 없다 주의여서요.
가족사이에서는요.
물론 밖에 나가서는 가끔 큰소리 내고 항의하고...못난 짓 하기도 하지만요
(작은소리로 차분하게 해도 되는데, 밖에서는 욱하는 성질이 나오더라구요 ㅋㅋ)2. .
'09.1.20 8:04 PM (121.135.xxx.85)가끔은 밖에 안들릴 만큼만 큰소리 내요. 어쩌면 들렸을 수도 있겠네요..
3. ㅍㅍㅍ
'09.1.20 8:05 PM (121.140.xxx.90)전 어설프게 기분나쁘면 짜증내지만
정말로 화가 나면 입을 닫아요.
말도 하기 싫더라구요.
하루 정도 지나면 마음이 진정된 후에 얘기합니다.
이러니 싸움이 잘 안되요.4. 싸움 중
'09.1.20 8:09 PM (125.135.xxx.239)다른집에서는 큰소리가 안들리거든요..
나만 큰소리 치나봐요 아 창피해 ㅠ.ㅠ5. 저역시
'09.1.20 8:13 PM (118.222.xxx.22)님과 똑같이 싸웠어요.
그게 쌓이면 본인도 모르게 사람이 거칠어지더라구요.
저역시 지금 생각해도 그렇게 막되먹은 사람은 아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남편과 싸우면 그렇게 큰소리 내며 싸우더라구요.
그런데 그렇게 싸우다 싸우다 지치면 소리지르지 않을 때가 와요.
거의 포기상태, 체념상태 뭐 그런거 같아요.
지칠때가 와요.
저는 그랬던거 같아요.6. 제가
'09.1.20 8:15 PM (128.134.xxx.218)쓴 글인지 알았네요.
저도 시집 오기 전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점점 사람들이 그렇게 만들더군요.
결혼하고 한 달도 않되서 난리나고..
뚝하면 시어머니 문제와 시아주버님 문제 때문에 집안이 시끄러워요.
저도 젤로 화가 나는게 시어머니가 말씀하신걸 남편이 똑같이 말 할때에요.
아기가 있는데 아기에게도 약간 큰 소리를 치게되요.
반성은 하는데 마음속의 울분이 절 그렇게 만드네요.
아기에게 제일 미안 하지요.
원글님 힘내세요.
저 처럼 우울증 증세가 있는거 같네요...7. 화병이라고
'09.1.20 8:40 PM (222.234.xxx.59)....어느순간 스위치가 똑딱 눌린것처럼 분노가 폭발하는...
저도 그래요
정말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어지고 맘같이 되는일은 하나도 없고
남편과 싸우게 되면 그동안 참고 힘들었던 옛일들이 생각나고 한도 끝도없이 억울하게 느껴져서 악에 악을 쓰고 울고불고 소리지르고...ㅠ.ㅠ
제가 너무 그러니 남편이 힘들다고 호소하더군요
제 생각에도 제가 좀 이상하리만치 감정자제가 안되고 이러다가는 큰일 날까 싶어서
싸울때는 짧게 이야기 하고 길어질것 같으면 좀 쉬었다가 다시 이야기 하고 그래요
그런데...중요한것은 예전에 억눌렸던 감정들이 다 치유되고 현상황이 호전이 되야 이 욱하는 화병도 좀 낳아지는것 같아요8. 이성
'09.1.20 9:23 PM (122.35.xxx.227)이성적이기 힘든 상황인데 당연히 감성이 앞서죠
애기가 있다면 잘못하신거구요..애들은 엄마아빠가 부부싸움을 하면 죽음과 같은 공포를 느낀대요(여기서도 읽었고 아동심리책에서도 봤어요)
담부턴 좀 춥더라도 밖에 나가서 싸우세요
옆집에서 들리지 않게..그럼 덜 창피하면서 화도 풀리겠죠^^;
예전에 라디오 프로그램 중에 자기 언니가 조카들을 하도 쥐잡듯 잡고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 부모교육하는데 신청해 듣고 오라고 했대요
언니 거기서 무슨 얘기 들었어? 했더니 다른건 별다르게 생각 안나고 애들이나 남편한테 말할때
******했어? *****해 빨리!!!! 이렇게 말하지 말고 "******했구나"," *******해보자" 하고 말하라고 했다네요
그담에 언니집에 가보니 언니가 조카들한테
니들이 맞을려고 작정을 "했구나~ "
형부한테는
그래 어제 술쳐먹고 들어오더니 아주 죽을라고 환장을 "하는구나", 오늘 한번 제대로 붙어"보자"
하더라는.....ㅋㅋㅋㅋ9. ..
'09.1.20 11:13 PM (121.88.xxx.234)결혼전엔 싸움을 몰랐는데 이젠 소리지르는 날 발견하신다니..저랑 똑같다는 생각이.
저도 이제 화나면 소리지르는데..캭!이런식으로요..똑같은 말 3번 반복하기 이런거요
싫어를 하면 싫어 싫어싫어!이렇게요.
첨엔 남편이 막 말리고 놀래고 그랬는데 이젠..대처방안을 알더라구요
제가 꺅!그럼 남편이 그만!그럽니다.
전 남자 고함소리가 넘 무서워서..정말 갑자기 합죽이가 되버리고..
아..무서워..이런말 하고..끝..
싸움끝이 허무하기도 하지만..이렇게 고함지르고 나면..너무 창피해요
내가 왜 이리 사나워졌나 슬프기도하고..저도 고치려고 무지 노력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