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나는 다짐한다.

지긋지긋한 명절 조회수 : 659
작성일 : 2009-01-20 16:50:26
내게 아들녀석이 태어난다면 그 아이 자라 나중에 결혼하고 나면  명절날만큼은 부부 둘이서 보내게 하던지 아님 처가댁으로 보내련다.
절대로 우리 집으로 불러들여 제사지내게 하고 끝난 후 친정가라고(마치 대단한 인심이나 쓰는 양) 며느리 맘 고생 절대 시키지 않으련다.


저 명절날이면 늘 괴롭습니다. 지금은 누가 뭐라하지 않지만-첨엔 뭐라고 했음, 결국 싸웠음- 시부모님 두고 머나먼 친정가는거.  내 집 내부모 뵈러 가는데도 왜 내가 눈치를 봐야 하는지. 왜 난 스스로 이렇게 알아서 기고 사는지... 함께 사는 남편이란 자는 마누라 입장보다는 자기 부모의 입장이 더 중요하고....

그래 다짐해봅니다.
정말이지 명절관에 대해서  만큼은  지아비를 닮지 않은 아이가 태어났으면 좋겠습니다.
명절날 당연히 며느리가 제사지내고 친정을 가도 가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속에 사는 남자.
처가댁이 힘들게 살건 말건 당장 모시고 사는 내 부모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남자.
늘 전화해서 부모안부를 묻어볼지언정 처가 부모는 어떻게 지내는지 관심조차 두지 않는 남자.

이런 남자를 선택한 제 잘못이 크겠죠.... 누굴 탓하겠습니까.  
허나 제발 지금의 아들, 딸들은 이런 불합리한 고민속에서 살아 가지 않도록  저 먼저 노력할 것을 다짐해 봅니다.
IP : 211.178.xxx.17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울먹울먹
    '09.1.20 4:51 PM (122.199.xxx.92)

    동감이요..........ㅠㅠ

  • 2. 특권이라..
    '09.1.20 8:57 PM (219.255.xxx.138)

    남자만의 잘못된 권리지요.
    저는 그런 남자, 남편들을 비웃고 독설을 퍼붓고 싶어요.
    그런 나쁜 남자! 매력 꽝이죠
    여자들 만큼, 같이 산 세월만큼만 참아보라죠.
    득도할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2291 거북이에 관해 3 거북이 2009/01/20 406
432290 국물을 쏟았으면 세탁비 드리나요? 18 식당에서 2009/01/20 3,416
432289 친정가기싫어요 7 2009/01/20 1,656
432288 살인마 김석기, 명박에게 잘보이려 시민학살 8 필통 2009/01/20 1,082
432287 남편 몰래 한 주식도 공제대상인가요? 2 주식 2009/01/20 608
432286 아비규환 2 남의일아니예.. 2009/01/20 685
432285 방문미술 추천 부탁드립니다. 2 8살 2009/01/20 492
432284 낡아서 구멍난 세면대 배수관...누가 수리해야하나요? 5 세입자 2009/01/20 852
432283 떼루와 보시는분 계세요? 거기 일본인으로 나오는 여자 연기 넘 거슬려요. 3 / 2009/01/20 985
432282 경찰청에 항의하고 싶으시다면?! -> 클릭~! 9 ⓧPiani.. 2009/01/20 590
432281 오늘 저희애 생일인데요 2 고등학생 생.. 2009/01/20 385
432280 다크브라운색과 가장 잘 어울리는(세련되 보이는) 색깔이 어떤?? 18 코디 2009/01/20 4,060
432279 연말정산,아내가 알아서 하나요? 18 123 2009/01/20 1,129
432278 종교의 문제가 아니라 제 개인적 성향의 문제 이겠죠? - 성당다니시는 선배님 꼭 고견 부탁.. 11 한쪽발만 담.. 2009/01/20 890
432277 청계천과 서울버스 교통체계에 대해.. 9 정말 궁금해.. 2009/01/20 473
432276 나도 좀 씹을께요.. 4 시집며느리... 2009/01/20 1,258
432275 두바이로 이민가신 분 계시면 살기 어떤지 대략 말씀좀 해주셔요.... 3 완소연우 2009/01/20 1,630
432274 만들어 볼까 합니다. 간단하고 심플한 놈 2놈을 골랐는데... 9 침대를 2009/01/20 639
432273 겨울 소나타 보고 싶은데... 1 드라마 2009/01/20 305
432272 독특한 아버지라구요? 난 독한 아버지... 6 맏딸 2009/01/20 1,223
432271 대학 신입생이 들 만한 가방 어디서 사나요 선물 2009/01/20 384
432270 초3아들친구가 호주로 1년간 공부하러가는데.. 3 준형맘 2009/01/20 938
432269 브리핑은 하지만 질문은 받지 않겠다. 4 잔대가리 굴.. 2009/01/20 663
432268 우린 너무도 질기게 참고 살아왔지 5 매를 벌자 2009/01/20 626
432267 중대용산병원에 가야되는데... 1 용산병원 2009/01/20 447
432266 지구본 사주려는데 좋은것 추천 부탁드립니다. 2 선물 2009/01/20 531
432265 아빠와 딸관계 82 괜찮겠죠??.. 2009/01/20 19,129
432264 나는 다짐한다. 2 지긋지긋한 .. 2009/01/20 659
432263 가슴이 먹먹하고 5 그저 눈물만.. 2009/01/20 826
432262 건설사,조선업체 퇴출,워크아웃 명단 나왔어요. 5 어수선해.... 2009/01/20 1,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