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나만 나쁜 여자

투덜투덜 조회수 : 793
작성일 : 2009-01-20 15:24:57
내게도 많이 힘들고 우울했던 시절이 있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남편의 월급이 130만원정도..그나마도 6개월이상 다닌적이 없었다.
그땐 정말 되는일이 아무것도 없었다.
아이를 낳았을때도 시댁에서는 보러오지 않았고 그 이후로도 아이를 키우는데 어떠한 조언이나 도움도 준적이 없었고 오히려 가슴을 도려내는듯한 말로서 힘들게만 했다.
남편은 아침에 출근하면 6일 근무중 5일이상 새벽3시이후에나 들어왔다. 그나마도 재촉전화에 의해서...
시댁의 횡포와 남편의 잦은 술자리등으로 산후우울증이 오고 모든것이 무기력하기만 했다.
그때 남편의 회사동료로부터 남편옷도 신경 안쓰고 내가 너무한다며 남편 좀 그냥두라는 얘기를 들었다.
술자리할때 11시 넘어서 전화 한것밖에 없는데...

몇개월이 지난뒤 모두들 회사를 그만두었고, 우리는 조그마한 가게를 시작했다.
어린아이를 어린이집으로 친정으로 때론 가게에서 종종거리며 키웠다.
지금은 그때보다는 조금은 나아졌다.

며칠전 그때 나에게 심한소리를 한 동료랑 남편의 술자리가 있었다.
그날 남편의 모임이 새벽까지 이어졌고 새벽 3시가 지나서야 연락을 했고 4시가 넘어서 왔다.
6시 전에 일을 시작해야하는데 말이다.

그 동료는 현재 펀드 매니저란다.
부인은 직장인이고..
본가도 살만하고 할머니도 손주라면 끔찍히 여기는..
그부인이 투자에 부담감 갖지 말고 하라고 했다고 한다.

모든걸 잊고 살았는데 젠장 이제서야 모든게 생각이 나고 기분이 나쁘다.
자기 부인은 남편일 팍팍 밀어주고 멋진 여자이고..
난 남편 달달 볶는 악처인가보다.
IP : 218.147.xxx.10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니어요~~
    '09.1.20 8:35 PM (220.88.xxx.29)

    아닙니다 모든게 상대적이니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좋은날 오겠죠,. 저도 제가 벌어서
    아이들 교육시키고 살고 있네요..에효~~

  • 2. 심했네요
    '09.1.20 11:33 PM (125.178.xxx.15)

    어떻게 동료의 부인에게 그런 말을 할수가 있는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2265 교회에서 왔다고 설문조사 해달라는 사람들 11 짜증만땅 2009/01/20 761
432264 혹시 아기들에게 불가리스 장복 시켜 보신분 계시나요 12 아기엄마 2009/01/20 928
432263 얼마전에 친정아버지와 대화속에서 17 2009/01/20 1,948
432262 산천어 축제 잘 다녀왔어요 님들 조언덕분에~~ 5마리나 잡았답니다^^ 3 산천어 준비.. 2009/01/20 752
432261 타는 목마름으로 민주주의여 안녕.... 5 타는 목마름.. 2009/01/20 628
432260 가슴이 찢어지는 SLR 시민기자단 용산사진 링크 19 ⓧPiani.. 2009/01/20 1,752
432259 남푠 자랑 해도 되요? 10 돌던지지마삼.. 2009/01/20 1,528
432258 형은 싫어하잖아?... 7 에구 2009/01/20 1,237
432257 넘 화가나요. 2 우울 2009/01/20 479
432256 정말 몰라서 도저히 이해할 수 없어서 물어봐요. 13 질문 2009/01/20 1,673
432255 이 시국에 죄송합니다만, 서일중학교에 대해 묻습니다. 9 죄송 2009/01/20 814
432254 아이 영어공부를 위해 어떤 것이 좋을까요? 1 영어 2009/01/20 575
432253 정치와 코메디가 뒤바뀌었군 리치코바 2009/01/20 258
432252 ' MB 정권 '은,,,,, ' YS 정권 시즌2 ',,,,, 1 verite.. 2009/01/20 361
432251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 땐.... 12 ... 2009/01/20 1,801
432250 '유감'의 뜻이 뭔가요? 11 매를 벌자 2009/01/20 1,453
432249 YTN 미공개 영상... 저 안에 사람 있는데... 18 미친세상 2009/01/20 1,304
432248 나이터울이 많이 나면 키우기 힘든가요...? 23 .. 2009/01/20 1,580
432247 나라꼴이 1 에휴 2009/01/20 320
432246 청국장 제조기 추천 부탁합니다 1 청국장 만들.. 2009/01/20 459
432245 정말 세상이 어찌되서 이모양인지.. 1 ㅠㅠ 2009/01/20 361
432244 30g이 어느정도인가요? 8 알려주세요 2009/01/20 23,986
432243 나만 나쁜 여자 2 투덜투덜 2009/01/20 793
432242 괴벨스가 만든 후예들.... 2 .... 2009/01/20 467
432241 한승수 담화문 듣고 ...기가 차네요 13 이롤수가 2009/01/20 1,507
432240 그렇군요.,, 집없는 사람들 없앤다고 하더니.. 10 . 2009/01/20 1,454
432239 용산에서 6 오늘 2009/01/20 809
432238 지금 17주정도 됐는데요 저녁이면 배가 아파요 3 임산부 2009/01/20 437
432237 영어CD교재 추천해 주세요~ 영어공부 2009/01/20 242
432236 김석기 신임 경찰청장을 소개합니다. 11 방귀다음은똥.. 2009/01/20 1,1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