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초등학교 다니시는분 계세요?

[에휴..사교육..]

안녕하세요..

여기는 영국입니다.
5년여의 영국생활을 마치고 10월쯤 귀국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 초등학교 문제로(내년에 초등학교 1,2학년 여자아이들이에요)
참 고민이 많네요.

워낙에 어려서부터 외국에서 살아서 아이들이 사립초등학교에 가면 좀 낫지 않을까 하는(적응면이나..)
엄마의 생각이어서 사립초등학교를 좀 알아봤습니다.
(큰아이는 뭐든 하나 알려주면 열가지를 하는 스타일이구요.
둘째 아이는 너무 소심해서 마음의 상처를 잘 입어요. 그래서 더욱더 사립을 생각했는지도요..)

아는분 두분이 경희초등학교에 다니세요.
그런데 조언이 너무 극과 극이에요.

한분은 사교육 없이 키우고 계신다이시구요.
다른 한분은 사립을 보내면서 그렇긴 힘들다.. 사교육을 안 시킬수가 없다. 그것도 최고로요.
솔직히 돈은 많이 든다.. 이시구요.

두분다 제가 좋아하는 분들이라서 두분 말씀에 다 수긍이 가긴 해요.

들어가면 이문동쪽으로 갈 것이고
경희초등학교 비용면도 사립에 비하면.. 괜찮은것 같고.. 커리큘럼도 좋아 보이구요.

제 주관은 사립을 보내는 대신 사교육은 안 시키자 입니다.
영어도 여기서 제가 같이 아이들과 문제지 풀었듯이, 한국가서도 같이 할 예정이구요.
따로 예체능은 학교에서 해주는것으로 하구요.
참 말로는 쉬운 일이네요 ^^;;

경험이 있으신 선배님들의 말씀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올려 봅니다.

내년에 들어갈 초등학교를 벌써부터 걱정하는 주책맞은 아줌마라고 흉보셔도 괜찮습니다 ^^;

[두분 다]

맞아요,,어느 학교를 가도 사교육 열심히 시키시는 분 계시고,,
천하의 사립을 다녀도 소신껏 안 시키시는 분도 게신거구요..
판단과 실천은 원글님 소신입니다...
그리고 사립은 추첨에 붙어야 하고 티오가 있어야 들어갈수 있는데요,강북은 좀 수월하다고는 합니다.

[..]

사립초등의 경우 사교육 안시키는것도 가능하고 ..많이 시키는사람은 무쟈게 시키구요.
근데 아이나름인것도 있어요 ..사교육 안시켜도 잘따라하는 아이가 있는반면
그나마 해주지 않으면 안되는 아이도 있어서요..^^

[에휴..사교육..]

아.. 그쵸? 저도 두분의 이야기를 듣고 나니 그런것 같더라구요.

제 걱정은 예를 들어 둘째 아이같은 경우 특출난것도 아니고 소심하기까지 한데..
만약 사교육없이 지내면 뒤쳐지는것이 아닌가.. 오히려 역효과가 나는건 아닌가 해서요.

제가 막연하게 생각하는 사립초등학교의 분위기는 이렇게 부끄러움 많이 타는 아이들을
감싸줄것이다.. 라는 생각인데요. 이런것이 맞는지 틀린지.. 궁금하기도 하구요.

사립이건 공립이건 학교마다 틀린걸까요?

[그게...]

사립을 다니면 동네 친구들이 없어서...
사교육으로 팀이나 짜줘야 겨우 주말에나 가끔 아이들 같이 놀게 할 수가 있거든요.
집들이 다들 머니까 아이들이 알아서 어울려 노는게 잘 안되요.
일반 공립의 경우도 요즘은 놀이터에 노는 아이들이 없으니까 학원 다니면서 같이 놀라고
사교육 시키기도 하거든요.
오죽하면 사교육을 안 시키면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얘기까지...ㅡㅡ;;;;;
우리나라 현실이 이렇습니다...ㅠㅠ

[그래도]

연년생 자녀라면 차라리 둘이 지지든 볶든 잘 어울려 놀테니까 괜찮을 듯 하네요.
사교육 안 시켜도 잘 하는 아이는 잘 해요...단, 엄마들 모임에 가시면 위화감은 좀 들겠죠.

[저]

지금 아이 경희초등학교 보내고 있어요.
게시판에 시시콜콜 말씀드리기가 좀 곤란하네요.
오픈해도 상관없는 메일주소 있으심 하나 올려주세요.

[저희도]

사교육 하나도 안시켰어요... (아니 거의 안시켰다는 표현이 옳겠네요)
사립 보냈지만요. 결과는 만족입니다.^^

[에휴..사교육..]

원글이입니다.
도움말씀들 너무 감사합니다. 꼭 참고할께요.

그리고 경희초등학교 보내신다는 분. 메일 주소 드립니다.
klsmja@hotmail.com
제가 도움말씀좀 구해도 될까요? 시간이 되시면 메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