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이랑 아주 오랜만에 극장에 갔습니다. 몇년 만인지....
둘이서 느끼는 모처럼 만의 여유라서...
외식도 하고 산책도 하고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신랑이랑 둘이 연애때 느낌 내느라고 영화한편 보고 가자고 영화관에 들어갔어요...
연애할때처럼 보고싶은 영화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극장의 분위기도 낯설고, 가격도 비싸더라고요.
신랑은 어떤영화 볼까 하고 있는데, 전 어떤 카드가 할인 되는지 눈에 불을켜고 찾고 있었을 뿐이고...
할인 되는 카드를 집에 놓고 와서 맘이 상했을 뿐이고....
신랑과 눈이 마주치니까 웃음만 나더라고요.... 둘다 우리가 이렇게 변했나 싶었나봐요...
신랑과 저는 원래 아줌마 아저씨들은 사는게 바빠서 문화생활 잘 못해....라며 서로를 위로하며 집으로 돌아왔어요...
생각해 보니까 예전엔 친구들 만나서 영화도 자주보러가고 했던거 같은데.. 결혼하고 나서는 아기들도 있고, 아기가 없어도 서로 맛있는것 먹고 수다떠는게 더 편해져서 친구들 하고도 영화보러 안갔던것 같아요..
신랑이 보고싶은 영화 파일 있다고 하면 잘했다고 칭찬해주곤 했었는데....
쇼파에 뒹굴거리면서 화장실갈때는 정지도 시킬수 있는 DVD가 더 편해진지 오래전이에요...
직장와서 얘기하니까 동료들은 신랑이랑 자주 영화보러 간다면서 저에게 신랑이랑 데이트좀 자주 하라고 다들 한마디씩 하네요...
집앞에 있는 영화관을 두고도 이렇게 이용도 못하는 저희들 너무 문화생활 안하는거 맞죠??
전 다들 저처럼 사는줄 착각하고 살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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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가서 영화 얼마나 자주 보세요??
우울... 조회수 : 500
작성일 : 2009-01-19 19:06:14
IP : 118.127.xxx.15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일편단심
'09.1.19 7:22 PM (116.41.xxx.78)전 주로 시사회를 통해서 봐요.
포털이나 카페를 통하여 응모를 하면
당첨티켓을 받아서 보는 편이라
부담 없이 편히 보는 거 같아요.2. ....
'09.1.19 8:17 PM (125.208.xxx.84)저희는 둘다 극장 안좋아해서 한번도 안갔어요.
연애할 때에두요. ㅎㅎ3. 아휴
'09.1.19 9:30 PM (211.177.xxx.206)연애할땐 일주일에 한번씩...어쩔땐 심야까지 해서 두편씩 볼때도 있고 영화 개봉과 영화평도 줄줄이 꿰고 있었는데,,,결혼 후엔 한 두달에 한번, 임신했을때 왕의 남자 보고 지금까지 극장 한번도 못갔어요. 이런 미개인이 있나...아들 30개월됐어요. 지금도 지갑안에 남편이 받아온 영화초대권이 두장 있는데 이것도 썩힐 것 같네요. 불쌍한 내인생
4. 자동차극장
'09.1.19 10:04 PM (61.38.xxx.69)좋아요.
영화관은 아주 몰입해야 할 영화들 가서 보고요.
그냥 오락은 자동차 극장봐요.
즐겨찾기에 자동차 극장도 들어있어요.
상영작이 뭔지 바로 확인하려고요.
자주 바뀌거든요.5. 음...
'09.1.20 12:21 AM (222.98.xxx.175)둘째 낳고 아직 극장에 가본적 없어요.(세돌 넘었어요.)
첫애낳고는 친정에 맡기고 한 두번 가봤지만 둘째 낳고는 문화생활과는 바이바이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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