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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어쩔수없는 시누이
저는 멀리살아서 일년에 한번 친정에 갈까 말까하지요
가끔 동생들이랑 문자를 주고 받지만
사실 이것도 동생들 결혼하고 나서는 쉽지않아서
동생들이 보낼때나 반갑게 맞아주고있지요
친정에 자주 가지못하니
올케들하고 만날일도 거의없고
올케들이 이 못난딸보다는 더 잘하니 미안하기도한 마음을 삽니다
제가 잘한다고해도 올케들 속은 다를수도있을것이구요
명절때 저도 명절을 지내야하니 아무래도 친정에 못갈것같고
막내동생 아이돌이 있어서 이번에 친정나들이 햇네요
첫째 남동생은 하는일이 바쁘고 신경을 많이쓰다보니
아이얼굴이 반쪽이 되어있더군요
안그래도 말랐는데 더 마른것 같아서 보기가 안쓰럽더군요
막내동생은 전세집이 안나가서 일년가까이 주말부부하다가
이번에 집에 빠져서 이사를 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살기는 좋은지 괜찮은지 물어보기전에
출퇴근은 가까운지를 물어보더군요
여동생 신혼집 챙길때 분명
남자들은 나가서 하루종일 있으니 여자가 편하게 생활할수있는곳이 좋다라고
그게 더 남편들을 위해서도 좋다라고 말했던 제가
내동생 출퇴근 거리를 물어보고 있는 자신을 보면서 웃기더군요^^
아이셋에 지칠만큼 지친 올케보다는 야윈 동생이 더 신경쓰이고
혼자서 남편없이 어린아이와 힘든 시기를 보낸 올케보다도
혼자지낼 내동생 걱정하다가 이제 합친다고해도
출퇴근 걱정을하고있으니 참 그렇더군요
말로는 힘들지 고생했다 애썼다했지만
내동생들이 더 눈에 들어오는것은 어쩔수없나봅니다
이제야
우리시누이, 시어머니가 이해가 가니
사람은 역시 겪어봐야지 아는가 싶네요
1. ㅎㅎ
'09.1.19 2:59 PM (218.147.xxx.115)맞아요. 그게 참 우습지요.
친정쪽으론 시누이. 시댁쪽으론 며느리.올케.
시댁에서 이해 안돼던 감정들이 친정에선 나도 모르게 익숙하려들고.
저는 결혼전에 그랬던 거 같아요.
결혼하고서는 되려 마음을 다잡죠.2. 노력
'09.1.19 3:12 PM (119.64.xxx.40)이 필요한 것 같아요. 그럴수록 올케를 챙겨줘야 남동생이 편하고 행복한 거 아시죠?
저도 노력하려구요.3. ...
'09.1.19 3:42 PM (118.32.xxx.118)그걸 느끼는게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런 경험 있거든요..
남매처럼 지내던 오빠가 있었는데..(실제로 친척은 아니고.. 정말 친남매처럼 잘 지내던..)
오빠가 난 아침 안먹어~ 하는데... 언니는 모하고??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 이래서 시누 노릇이구나 내가 느끼면 시누노릇 안하게도 할 수 있으니 차라리 다행이다 생각해요..
난 시누노릇안해라고 생각하는게 더 위험할 수 있는거죠..
맘안가도 올케에게 빈말이라도 힘들지? 한번 해주기로 해요~
저도 며느리가 되고나니 좀 알겠더라구요.. 이젠 제가먼저 얘기합니다..
명절날은 아침머고 후식도 하지말고 언니랑 처가에 가라구요~4. 배려해주세요
'09.1.19 5:44 PM (123.99.xxx.196)참... 저는 잘나지도 않은 남동생을 이 올케 앞에서 자랑하는 시누가 한명 있어요 참 밉드라구요.. 시누와 올케 사이는 무얼까 가끔 생각을 해보아요..가끔..그 시누가..이 올케 생각을 한번이라도 해주었더라면..내가 내 남편한테 더 잘해주었을텐데..이 생각을 한답니다..님도 올케 가끔 따뜻한 말 한마디로 감싸 주시길 바래요.... 참 결혼 생활은 정말 쉽지 않은거 같아요
5. ...
'09.1.19 6:18 PM (221.138.xxx.142)스스로 그걸 깨달으시는것만 해도
평균이상의 좋은 시누이는 되시네요
대부분의 시누들은
"우리엄마만큼 좋은 시어머니가 어딨어?"
"나만큼 간섭안하고 편하게 해주는 시누가 어딨어?"
이렇게 생각하는게 젤 큰 문제의 발단이거든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