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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때문에 질문드려요

고민맘 조회수 : 810
작성일 : 2009-01-17 21:44:15
이제 9살이 된 곧 2학년 올라갈 아들이  있습니다
밤에 잘 때면 매일을 그렇게 엄마가 옆을 지켜야 합니다
집안일을 하느라 좀 지체하면 징징거리거나 짜증, 혹은 신경질적으로 울곤 합니다
지금까지 한방에서 끼고 잤습니다 혼자 자는 것을 넘 무서워해서요
5살,6살,7살 계속 시도해 보았지만 두려움만 더 키운것 같고 그때마다 제 스트레스와 신경질도 늘어만 갔죠
아이 낳고서 8년을 제대로 자본적이 없었습니다
아이가 옆에 있으면 예민해져서요  잠을 못 자니 더욱 예민해져서 아이에게 툭하면 소리지르고 짜증내고
쥐잡듯이 잡은 적도 수없이 많았습니다
전,  많은 형제중에 가운데로 태어나 엄마 사랑,관심 못받고 자립적으로 컸습니다
뭔가 척척해낼 때면 엄마의 칭찬과 관심을 받을수 있어서  정말 어린 것이 애어른처럼 컸었지요
그런데 우리 엄마가 자식에게 많이 냉정한 성격이십니다
안아주거나 뽀뽀해 주신 기억, 한번도 없습니다  고등학생때부터는 귀찮은 짐짝 취급하시더군요
결혼을 해서도 손주보러 한번도 안 오셨고, 제가 아이 데리고 놀러가도 귀찮아만 하시고 빨리 가기만 바라십니다
제 아이는  남자애 치고 굉장히 순합니다  타고난 건지 저에게 억눌려서 그런 건진 모르겠어요
얌전한 손주 한번도 안아주거나 말걸어 주시질 않습니다
제게도 저런,, 돈 잡아먹는 귀신 이란 소리 많이 하셨어요. 내가 특별히 사고 친 것도 없는데 제게 들어가는 돈은 유독 아까워 하신다는느낌을 성장과정에서 자주 느꼈습니다
그런데요, 이런 엄마가 참 이해가 안되어서 전 아이를  사랑으로 키우려 노력하는 데도 한계가  느껴져요
역시 사랑을 받아 본 사람만이 사랑을 줄 수 있는 건지
아이가 귀찮고  절 힘들게 할 때면 마치 내 피를 빠는 거머리처럼 느껴집니다
엄마가 날 귀찮아하고 밀쳐낼 때의 기분을 알것 같아요
모성이 없는 유전자도 있는 걸까요? 우리 엄마는 무능한 아빠 대신 책임감으로 키우신 건 알겠는데
자식에게 애정은 아무리 생각해도 전혀 아니거든요 내할일 끝났으니 손털겠다 , 뭐 이런..
생활이 힘들어서가 아니라 정말로 모성애가 별로 없는 체질이고 나도 그대로 물려 받은 느낌..
아이가 내게 기대려 하고 의존하고 그래서 시달리는 게 이젠 지긋지긋해요
아이도 이걸 느끼고서 저 나이에도 잠자리에서 엄마를 찾는 걸까요? 아이가 왜 그럴까요  답답합니다

IP : 125.176.xxx.13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7 9:57 PM (222.237.xxx.57)

    아이는 극히 정상인데요........엄마가 이상하군요.
    아이가 왜 그럴까요?가 아니라 내가 왜 이럴까요?를 하셔야 할것 같네요..

    아이가 참 안됐네요...엄마가 치료받으시고 애한테 더 상처 주지 마세요..아들이 너무 가엾어요.

  • 2. 혹시
    '09.1.17 10:06 PM (222.101.xxx.239)

    외동맘이신가요
    지난번에 놀러가서 반 엄마들하고 얘기해보니 외동아들을 두신 분들은 아직 많이 같이 잔다고하네요
    오히려 딸하나있는 집은 공주방처럼 꾸며주니 혼자도 잔다는데
    남자아이들이 오히려 혼자 못잔다고 세명이나 얘기 들었어요
    좋은건 아니겠지만 다른 아이들도 많이 그런다니 넘 걱정하고 애 닥달하진 마시라구요

  • 3. 엄마의
    '09.1.17 10:13 PM (211.192.xxx.23)

    심리를 아이가 아니까 저런다,,에 한표요...
    엄마가 너무 심하십니다...

  • 4. ....
    '09.1.17 10:47 PM (222.238.xxx.36)

    우리 둘째도 9살, 이젠 10살인데두 엄마 아빠와 자고 싶어해요.
    아침에 잠 깨면 안방으로 달려와 베개에 코박고 누워있다가 일어나요.
    저는 조금 덜 하지만 애 아빠는 자상하고 잘 놀아줘서
    친구같은 아빠거든요..애정표현에 부족함이 없는..
    이런 아이도 그러는거 보면 ..혼자 자란 아이나 막내가 갖는 특징 아닐까요
    물론 자립적인 아이도 있겠지만 주위를 보면 대부분 그렇더라구요.

  • 5. 저도 힘들어서
    '09.1.17 11:01 PM (119.71.xxx.18)

    육아책 많이 읽었는데요. 엄마한테 받은 상처를 그대로 자식한테 하는 경우가 많대요. 본인이 엄마한테 상처를 받았을 때 얼마나 마음아팠는지 생각해 보시고 그 고리를 끊어버리도록 노력을 해야 할 것 같아요. 부모의 긍정지수 1%를 높여라, 등의 책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외동아이를 거의 초고학년 까지 데리고 자는 경우도 봤습니다.
    아이의 기질에 따라 다른 거 같으니 그 기질을 인정해 주시고
    자식에게 함부로 하는 것이 실상은 자신에게 함부로 하는 것 임도 잊지 마셨으면 합니다.

    저도 아직 계속 좋은 엄마가 되려 노력중입니다.

  • 6. ^^;
    '09.1.18 1:29 AM (116.124.xxx.215)

    생물적 유전이 아니라 학습적 유전이지요

    상황은 다르지만 나아지려고 노력하는 1인으로써......

    독이 되는 부모, 내적불행, 가족의 심리학 권해드립니다.

  • 7. 우리아들
    '09.1.18 3:56 AM (211.207.xxx.192)

    10살 인데 여전히 같이 잡니다.어차피 초등 5, 6 학년 되면 같이 자자고 해도
    안 잘겁니다.그냥 편하게 같이 자 주세요.

  • 8. 9살맘
    '09.1.18 4:30 PM (59.8.xxx.69)

    우리는 그럽니다
    저놈이 언제까지 같이 자겠냐
    본인이 혼자 자겠다고 할때까지는 그냥 같이 자자
    그래서 침대도 함께 안방에 놓고 같이 생활합니다
    아들 저녁이면 아빠, 엄마볼에 뽀뽀하고 자기자리로 들어가서 잡니다
    손 뻗고 아빠손안에 자기손 올려놓고 조금 그러고 있지요
    애기때부터 잠잘때 아빠가 손을 잡아주었거든요...둘만의 사랑표현법입니다

    저는 아들보고 엄마아빠에게 뽀뽀꼭 해주라고 합니다
    같이 잘수 있을때 같이 자는겁니다
    실은 울 남동생 18살 까지 엄마하고 같이 자는거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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