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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없이 사는거.. 맘이 복잡해요,
직장도 번듯하고 남편도 번듯하고,,나 괴롭히는 시댁이 있지도 않고,.
매주 4번정도는 외식하구요, 것도 좋은데서
일년에 두어번 해외여행도 가구요,
연봉은 그리 많지는 않아요,물론 많다고 하실 분도 있겠지만..
그냥 저냥 살아요,사치는 못하고 그냥 아끼면서,
사치같은거 별로 좋아하지도 않고,,많이 자중하면서 사는성격이고,,
평생 일할수 있는 건 아니니까.상속받을 유산도 없을 것 같고,,
아이가 없으니 돈드는것도 적고,
그러나 왠지 먼가 하나 부족한..욕심인지 본능인지..
남들은 다 하는 결혼 안하면 왜 안할까 궁금해 하듯이.
남들은 다 나아 키우는 아니 왜 없을까 남들이 궁금해 하는것이 참 지겹고,,,짜증나고,
이쁜 아이 보면 나도 저런아이 하나 있었음 하는 생각도 들지만.
그렇게 이쁜 만큼 또 희생도 필요한거니까 그렇게 아쉽지만은 않고,
아이를 싫어하거나 하지는 않지만..
워낙 이기적이고 완벽주의 성격이라 아이를 잘 키울수나 있을까 하는 몇십년 걱정 한꺼번에 하고..
아이가 잘 생기지 않고 배란도 잘 안되일부러 아이가지려고 인공수정하고 하는것도 내키지 않고,,
남편도 없어도 괜찮다 하고,,
그러나 지금 30대를 반쯤 넘다 보니 맘이 복잡하네요.
누군가 그랬던것 같은데..아이가 있는 사람은 아이 없는 사람이 쫌 안됬다 할거에요,
이렇게 이쁜 아이도 없으니..그러나 정작 아이가 없는 사람은 잘 몰라요 그냥 그런대로 또 행복하게 살아지거든요.
그런데 정말 더 늦기 전에 인공수정이라도 시도해볼까 맘이 복잡합니다.
병원에서 배란일 맞추는건 정말 많이 했어요,클로미펜도 먹고 맞추기도 하고,
그때는 정말 초조해하기도 했고 근데 번번히 안되고,,,잘 안되는 것 같아요,
사실 지금도 대충 날짜 맞춘것 같아 혹시나 하고 기다리는 데. 가슴도 안커지고 머 이번달도 아닌듯싶고,,
그러나 인공수정까지 하믄서 아이를 가지려는 것도 내키지가 않고 그냥 자연스럽게 생기면 좋겠는데
그런 안일한 마음만 가지고 있네요. 나이는 벌써 이렇게 먹고 있고
매일 넘넘 바쁘니 그러고 살다가 이렇게 주말이 되니..맘이 또 복잡해지네요
결혼전엔 남들이 결혼한다하면 맘이 우울헸는데.지금은 누가 임신했다 하면 그 순간은 쫌 쓸쓸한 맘이...
조카들은 정말 사랑해요, 이쁘고 깨물어주고 싶고..
근데 내 아이는 그냥 안되면 말고,, 그러나 없으니 늘 무언가 내가 부족한 것 같고...
아이있는 분들은 이렇게 이야기 하죠.
" 얼마나 이쁘고 낳기전의 세상은 정말 무의미하고, 태어나서 제일 잘한건 아이를 나은거에요,,"
없는 분들은
" 내 생활하고 여행다니고 속썩이는 아이 없어서 좋고 사교육비 안들어 좋고,,,"
이런이야기를 하는걸 보면 아이 없는게 스스로 맘에 걸리는 가 봅니다,
=======
1. 하시고자
'09.1.17 1:24 PM (121.128.xxx.250)하는 말씀은 그게 아닌데 ''연봉 일억 삼천인데 그냥저냥 살아요.'' 부럽네요. 첫 문단에 자랑글들도 부럽구요. 요즘 경제가 어려워서인지 이런글에도 마음이 안 좋아요.
2. 자유
'09.1.17 1:25 PM (211.203.xxx.201)선배 부부 하나는, 불임커플인데...시험관하지 않고, 두 분이 즐겁게 살아요.
취미생활도 같이 하고, 아무래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지요.
무자식이 상팔자란 말도 맞다 싶을 때가 있구요.
아이 없이 살겠다는 뚜렷한 소신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30대 중반이면, 노력을 해보시는 것이 좋겠네요.
저는 한약을 먹고 첫애 가졌습니다. 많이 애태우다가...
한약 다 먹으면 생기려나 하고 잊은 듯 있었는데, 먹는 도중에 생겼어요.
저는 세상에서 제가 한 일 중 가장 장한 것이,
우리 아이들 낳아 기르고 있는 일이랍니다. ^^::
물론 희생이라 할 만한 요소가 있겠지만, 기쁨과 보람도 크거든요.3. ;;;;;;;;;
'09.1.17 1:31 PM (125.186.xxx.3)아이는 님의 무언가를 채워주기 위한 존재가 아니에요. 아이가 크면 클수록 내 소유물도 아니고 나를 위해 존재하는 것도 아니라는 게 확실해집니다. 그런 마인드로 아이를 가지시면 아마 아아 낳지 말걸, 무자식이 상팔자라더니...이런 말씀 여러 번 하게 될 거에요.
제 주변에도 아이 없이 즐겁게 사는 분들이 꽤 계십니다.
아이가 없다고 불행한 것도 아니고, 아이가 있다고 반드시 행복한 것도 아니에요.
아이 낳기를 잘했다며 행복한 사람이 있는가하면, 아이 때문에 우울해하고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원글님은 아이를 갖기에도, 갖지 않기에도, 굉장히 어정쩡하시네요.
인공수정을 시도 해보시든 아니든 원글님의 선택이지만,
내가 대체 왜 아이를 가지려 하는 건가. 는 진지하게 숙고 해보세요. 어정쩡한 기분으로 아이 가졌다가 우울증 걸린 사람이 있어 드리는 말씀입니다.4. 듀오셀
'09.1.17 1:31 PM (211.109.xxx.59)음.. 전 결혼한지 9년 되어가고 아이없는 것에 적응하고 살고있는대요.
첨에 결혼하고 몇년동안은 임신과 아이라는 것에 대해 무척 힘들었는데 (사연도 좀 있구요)
어느 순간부터 맘에서 다 털어내고 아무 불편함도 아쉬움도 없이 살았어요.
아마 지금은 임신되고 키우라고 해도 싫을것 같아요. 이제 나이도 많기도하고 귀찮기도하고^^
주위를 봐도 아이없이 멀쩡히 행복하게 사는 사람들 은근히 많구요.
가끔은 나도 자식이 있으면 좋을것도 같다고 생각하지만 뭐 낳고 키우고 생각하면 ㄷㄷㄷ.
조카들 크는거 보면 흐뭇한 것까지만 만족하면서 앞으로도 쭈욱 살것같아요.5. .
'09.1.17 1:35 PM (124.5.xxx.235)간절히 원하지 않으신다면, 그냥 그대로 사셔도 되자않을까요?
누군가 옆에서 아기 낳았다 이런소리 들으면 아무래도 그런 약간의 흔들림같은거 있으실수도 있겠죠, 그런 부분도 즐기시면서, 남편분이 이해해 준다면, 가능하실거 같은데요,
갈등은 누구에게나 있는거 같아요, 하나 낳아보면, 둘째 낳을까 말까 이런고민 또 하고있고,
없으나 있으나, 다 안정되지는 않은거같아요,
그냥전 님이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고 계신다면, 그냥 그 생활을 즐기시는것도 좋을거같아요,6. 저도
'09.1.17 1:38 PM (220.120.xxx.122)남편이 괜찬다고 했는데 애낳으니까 참 좋아하더라고요.
배란말구 별이상 없으시면 배란주사 맞고 난자 키우시면 돼요.
10일정도 맞는데 주사약 받아와서 직장서 가까운 병원서 주사맞고
본병원가서 두세번만 배란됐는지 확인하고 지시대로 하면 되요.
저도 배란장애로 두애 다 배란주사로 낳았는데 님과 같이 고민하다
시간 낭비한게 후회되더라구요.7. 티나맘
'09.1.17 1:43 PM (221.140.xxx.206)아이 낳아도 마음이 왔다갔다 해요. 제가 변덕스럽고 철이 없어 그런건지는 잘 몰라두요.
애가 예쁘고 사랑스럽고 이런게 어디서 나왔나, 없으면 어찌 살았을까, 싶다가도
애 때문에 여행도 잘 못하고, 애 때문에 적금도 더 해야 하고 그럴 때는
만약 애가 없었으면 우리 부부가 더 풍요로웠겠지 그런 생각도 들구요.
그런데 제 생각에는요.
물리적으로는 부부가 아이를 양육하고 있는 건 확실하지만
아이가 부부의 어떤 정신적인 측면을 채워준다는 느낌이 들어요.
아이를 키우면서 어느새 느끼고 있는 감정은 아이 때문에 더 완전해진 느낌을 받는달까요.
제 스스로도 그렇고 저희 부부의 관계에서도 그렇구요.
오로지 저만을 위한 판단이 아니라 아이를 위해서, 아이가 살아갈 세상을 위해서
뭐가 옳은건가 그런 생각도 한번은 하게 되구요.
좀 어른스러워진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여기까지는 제 개인적인 느낌이구요.ㅎ
아무튼 아이를 낳기를 제일 잘했다 싶을 때는 끝없는 애교로 애간장을 녹일 때죠.
너 없었으면 어찌 살았겠나 이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고민이 되신다면 하나쯤은 낳아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8. 수연
'09.1.17 1:44 PM (221.140.xxx.188)남편하고 평생 좋게만 지내긴 힘들잖아요.
싸우고 미울때
아이들이 있으면 마음을 다스릴수있는 힘이 되지요.
부부의 끈 같은거요.9. 그건
'09.1.17 2:04 PM (211.187.xxx.247)죽기직전에 알수있지 않을까 싶어요. 자식이 있어서 행복하고 없어서 불행하고는 순간순간
감정일뿐 ...자식땜 불행한 사람도 행복한 사람도 있겠지요.님이 이런글을 쓴거는 아직 자식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는 걸로 보여요. 그럼 더늦기전에 시도 하셔야 더 나이 들기전에 후회 안할
거 같아요. 한번 더 노력해 보시고 병원도움도 받으세요.
저희부부도 아이가 없답니다. 할만큼 했고 더이상 저희부부한테는 아이를 안주신다고 생각
하고 살고 있어요. 조카들 주말에 한번씩 돌보면서 가끔대리만족 느끼면서 예쁘기도 정말
힘들기도 하구나 하면서요. 폐경이 가까이 오면서 그래도 후회는 안하리 만큼 노력했어요.
후회도 없고 더 할수 있다고 해도 더이상 병원에 안다니고 싶어요.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더이상 저희 부부를 힘들게 하고 싶지 않아요. 지금은 포기하고 나름 여유있게?산다고 생각
하면서 위안받고 있네요. 나중에 훨씬 더 나이들어서 외롭거나 힘든거는 두고봐야 아는거지뭐
...그러네요. 자식이 있다고 다 행복하지도 외롭지 않은거도 아닌거 같아요.
정말 나이가 들어서인지 ....지금 생각으로는 아이키우는건 너무 힘드일이구나 싶어요.
몇년전 비슷한 글을 저도 여기에 올렸지요...... 님 ...후회하지 않을정도로 노력하세요.
정말 원한다면요..... 기분전환 하세요. 주말인데.....저희 부부는 이번 구정때 일본 스키여행
갑니다. 눈구경 실컷하고 올려구요..... 이제는 이렇게 적응하면서 살고 있어요. 만족해요
주변에서는 속으로 부럽다는 사람도 안타까워 하는사람도 있겠지요.... 님 기운내세요....10. .
'09.1.17 2:13 PM (222.114.xxx.163)딱히 선을 그어놓고 있어야만 한다 없어야 더 좋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부부의 생각에 이견이 없다면 있어도, 없어도 괜찮겠죠.
어짜피 내가 살아나가는 내 인생이니 전적으로 본인의 선택인것이겠죠.
저의 경우엔 빠듯한 생활에 아이없이 조용히 살아가는 쪽을 원했지만 남편은 죽어도 자신의 피붙이 하나는 있어야 한다였어요.
이런 상황에서 무조건 내 이기심만 채울순 없어서 하나를 낳았는데 경제적인 어려움이 따르지 않는다면 있는 것이 '우리 생활'엔 확실이 더 좋긴한거 같아요.
밉고 야속할 때도 있지만 아이가 생기는 순간부터, 눈이 이마에 붙어도 코가 삐뚫어졌어도 얼마나 이쁜지 모르겠어요...ㅡㅡ;;11. 입양
'09.1.17 2:24 PM (41.234.xxx.133)아이가 정말 갖고 싶은데 안되시는 분이라면 입양은 어떠신지? 윗댓글 그건님의 글을 보니 그만큼 원하셨고 여유도 있으셨다면 어린 생명 보듬어 주실 생각도 하실수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갈곳이 필요한 아기와 아기가 필요한 부부의 만남도 복이 아닐지요. 몸상하고 마음상하면서도 꼭 본인의 속으로만 낳아야지 된다는 욕심때문에 입양을 꺼리는 분들 많은데 오히려 아홉달 고생하지않고도 귀중한 생명 받는 행운을 가지실수도 있습니다. 지인들의 경험을 통해 하는 말입니다. 아직까지 해외에 입양보내는 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도 부끄럽기도 하구요.12. 다 가질 수는
'09.1.17 2:33 PM (118.47.xxx.63)없어요.
아이를 낳아 기르다보면 현재 님이 누리는 이런 행복이 마냥 그리워 질 겁니다.
그러나 또 한쪽으로보면 금쪽같은 내 새끼가 항상 옆에 있어 행복할 때도 있겠지요.
마음을 비우시고 애기가 생기면 하늘이 주시나보다 하는 마음으로
지금 순간 순간 행복하게 사세요~13. ..
'09.1.17 2:33 PM (118.221.xxx.154)아이 없는 분들 무지 부러워하는 1인 입니다.
아이가 만일 없었다면...하고 싶은 일이 천 가지는 넘네요..
하지만 결혼하고 아이를 낳는 것이 너무 당연한 일이라 여겼기 땜에 한 번도 선택의 문제라곤 그 땐 생각해 본 적도 없구요, 체질상 너무 금방금방 맘의 준비도 없이 아이들은 들어섰었고. 물론 아이들은 너무 이쁩니다만 다시 돌아간다면 저는 아이 안 낳고 싶어요.
남편과의 감정은 물론 아이들 덕분에 칼날같이 날카로울 수 있는 순간에도 무뎌질 수 있고 하지만 그만큼 남자..로서의 남편은 없어지는것 같구요.. 별다른 일 없이 잘 살고 있는 부부이지만요...사실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결혼-아이..대신에 자유-독립-넓은 세상..을 택하고 싶네요. 한 번 살지 두 번 사는 건 아닌데 지구 방방곡곡을 누비며 한비야처럼 사는 사람이 젤 부럽습니다.14. .
'09.1.17 2:35 PM (220.85.xxx.222)아이가 없으면 그런 거 같은데,
정작 아이 낳고 키우는 사람들은 행복할때도 있지만 속내는 걱정과 힘들어할 때도 많고,
아이 없이 살면 아이가 주는 큰 행도 불행도 없이 그럭저럭 사는거고
아이 낳고 살면 아이가 주는 행과 불행을 다 보고겪는거죠..
없이 살아도 그냥저냥 살아진다에 한표..15. 그건
'09.1.17 2:43 PM (211.187.xxx.247)입양님...저희부부도 입양을 생각 안해본건 아니예요..한때는 심각하게 생각하고 주변에서도
진지하게 저희부부한테 이야기 했어요. 하지만 아주 오래 고민하고 생각해지만 ... 그냥 살자
였어요. 경제력만 있다고 해서 아이를 키울수도 또 제 일을 포기하면서 까지 입양을 할 자신이
없었어요. 이기적이죠? 전 자격이 없는거 같아요. 아주 작지만 후원하고 있어요....
한아이의 부모가 된다는건 정말 너무 많은 노력과 희생이 필요한거 같아요. 더더욱 마음으로
낳은 자식은요. 그래서 입양하신분들 보면 존경합니다. ..... 더 나이 들어서는 기회가
된다면 봉사하고 싶어요. .... 앞으로 그리 살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저희부부는.16. .
'09.1.17 2:49 PM (119.67.xxx.102)그냥 마음 비우고..피임도 안하고..그렇다고 인공시술도 안하고..
즉..있어도 좋고..없어도 좋고..
그렇게 생각하시는게 제일 좋을것 같은데요..17. 저도 비슷..
'09.1.17 2:52 PM (211.212.xxx.228)이제 나이 35예요..
막차를 탄 기분~
낳으려면 빨리 노력해서 낳아야할거구, 아님 지금이라도 확실히 맘을 접는게 좋을 나이죠..
전 불임인지 아닌지도 모르겠네요..
워낙 관계횟수가 적어서.. 그렇다고 아이를 낳고 싶어서 배란일을 맞춘 적도 없구요..
오히려 임신을 피했는데요..
요근래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싱숭생숭해요..
하지만 거의 안낳을거 같아요..
지금까지 남편이랑 행복하게 살았구, 둘 다 아이를 간절히 원하지도 않구요..
저흰 서로 개인주의적인 측면이 강해서 자식으로 인해 많이 희생해야 하는거
자체를 힘들어 할거 같아요..
지금 결혼 6년차 인데 정말 부부싸움 없이 행복하게 살았거든요..
하지만 아이가 있음 둘다 알아요.. 무지하게 싸울거라구..
전 자식없이 내 노년이 넘 외롭고 쓸쓸하지 않을까? 그게 가장 큰 걱정이었어요.
독거노인이 홀로 죽어간다는 뉴스가 내 미래의 일 같아서 두려웠구요..
하지만 여기서도 많이 봤듯이 자식이 있다고 외롭고, 고독하지 않은거 같지는 않더라구요..
누군가 임신했다면 약간 씁쓸해지고, 약간은 부럽고,,,
친구들과도 멀어지고, 제 나이또래 주부들은 다 아기얘기만 하는데 그 화제에 못 어울리는
인간관계도 좁아지고..
그런게 더 힘들더라구요..18. 그냥
'09.1.17 3:24 PM (125.177.xxx.163)장단점이 있는 것 같아요.
모든걸 가질 수 없는거니까요.
윗분들 말씀대로, 본인이 원하시면 좀 더 노력해 보시구요,
그냥그냥 그러시면 맘 편히 몸 편히 즐기며 사시구요.
자식도 팔자인 것 같아요.
딱히 원한다고 가져지는 것도 아니고,
원치 않는다고 안생기는 것도 아니고....
저는 팔자에 자식이 많다고 하더니 지금 셋을 키우고
있거든요.
예쁘고 보람도 있지만, 정말 정말 힘들어요.
일단 자유가 없구요.
혼자만의 시간도 거의 불가능하구요.
빨리빨리 애들이 커서 독립하고 자유가 생기면
좋겠어요.
너무 매여 있는 생활이라 가끔씩 우울하기도 하답니다.19. 저두
'09.1.17 3:38 PM (218.238.xxx.178)부모들의 자식에 대한 느낌이나 가치관은 모두 제각각인것같아요.
저도 원글님처럼 좀 이기적이고 완벽주의라서 애를 낳으면 경제적인 부분도 그렇고 제 욕심껏 못해줄것같아 차라리 낳지말자였는데 어쩌다 하나 낳아 기르고 있어요.
근데..막상 낳아보니 생각만큼 아이에게 욕심을 부리지도 않고, 경제적으로도 아직은 많이 힘든부분은 없어요.(많이 버는것도 아니구요 외벌이에요.)
암튼 전 개인적으로 아이를 낳아서 행복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아이를 키우면서 제가 정신적인 성장을 부쩍 한것만큼은 확실한것같아요.
내 아이가 있으니 남의 아이 귀한 것도 뼈저리게 느끼고, 인내심,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 인간에 대한 생각들이 많이 바뀌었답니다.
육체적으론 아직 아이가 어려 힘들지만, 후회하지는 않아요.20. 특별한 날
'09.1.17 3:48 PM (220.75.xxx.246)생일, 명절 혹은 아프거나 큰일 치룰때 등등 나이들면 자식 없는게 후회되지 않을까요?
뭐 명절이고 생일이고 여행 다녀도 괜찮겠지만 그야말로 늙고 힘없을땐 자식이라도 있어야 든든하지 않을까요?
그렇다고 자식에게 기대 살기 위해 자식을 낳으라는 소리는 아니고요 그야말로 정을 나눌 내 핏줄이 있어야 외롭지 않을거 같아요.21. 음..
'09.1.17 3:54 PM (211.192.xxx.23)근데 일주일에 네번씩 외식을 하시면 중년이후 몸이 망가질수 있어요,,조심하세요..
그리고 아이는 시기를 놓치면 참 생기기 어렵습니다,
조금이라도 원하는 마음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임신에 도전해보세요..
젊어서 망설이다 나중에 정말 발 동동구르시는 분 봤어요22. 살아가는 목적
'09.1.17 5:04 PM (217.162.xxx.232)어느새 다 커 내 옆에서 엄마 엄마 하는 아이들...때론 귀찮고 짜증날때도 있지만 가끔 이 아이들 때문에 더 바르게 잘 살고 싶단 생각도 들어요. 남편과 위기가 있었을때도 제 자리를 찾게 해준 아이들... 아이들에 대한 존재감 사랑...말로다 표현 못해요. 저는 사람이 할수 있는 일중 가장 위대하고 신비스러운게 아이를 갖는게 아닌가 싶어요...새로운 생명이 나를 통해 이루어진다는데..안생기면 어쩔수 없이 받아들여야 하지만 낳을수 있는데 포기 한다는건.....옆에 많은 가족이 아이와 더불어 행복해 하는걸로 확신할수 있어요.
23. 음...
'09.1.17 5:11 PM (116.36.xxx.52)30대에는 그런마음일거에요...
사람마다 다르지만...
제 주변에 보니까 40대에는 많이 후회해서 뒤늦게 가지려하는데 잘 안되더라구요....
지금의 마음과 안정이 계속 가면 괜찮지만...언젠가는 혼란이 또 올거에요...
저도 늦게 가졌지만...아이는 내가 사는 이유이자 행복입니다...^^
님같은 마음 저도 가졌었고 경험자인데...분명 지금보다 아기가 생긴다면 더 행복하답니다...^^24. caffreys
'09.1.17 5:11 PM (203.237.xxx.223)입양 ...
25. 행복
'09.1.17 5:34 PM (122.100.xxx.69)사람은 걱정이 없으면 살아갈수 없다고 믿는 사람입니다.
걱정의 종류는 주관적이지만 고민하고 해결하고 그러는게 사는거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있으면 고민거리가 생깁니다.그 고민을 해결해가면서 더 큰 기쁨이 생겨요.
아이가 없으면 행복합니다.
아이가 있으면 더 행복합니다.26. 행인2
'09.1.17 5:38 PM (125.188.xxx.14)원글님과도 그리고 위에 저도비슷..이란 닉넴으로 글쓰신 님이랑도 비슷한 처집니다.
차이가 있다면 원글님보다 경제력 떨어지고 나이는 한두살 더 많다는거..ㅡㅡ;
피임은 안하구요...그렇다고 병원을 가지도 않습니다.
남편이나 저..둘 중 누구한명에게 원인이 있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자연스럽게 생기면 낳고 아니면 말고 하는 마음인데요(그냥 순리대로..)
솔직히 주위 사람이나 친구들하고 대화를 할 때 대화의 폭이 좁아들고
혼자만 겉도는것 같아 마음이 조금 안 좋을 때도 있습니다.
그리고 들어서 아는것과 경험해서 아는 것이 다르다는 건 알지만
넌 애를 안 낳아봐서 잘 몰라, 아님 애가 없어서 생각하는게 달라..이런
말들을 들으면 기분이 살짝 나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지요.
결혼 10년..아니 이제 11년차네요.
남편이랑 투닥투닥 싸우기도 하지만
아직은 둘이 행복하게 삽니다.27. 상당히
'09.1.17 5:59 PM (119.192.xxx.147)어려운 주제중에 하나라 생각합니다...
아이가 없는 삶과 있는삶 어느것이 정답일수 없듯이
각자의 가치관과 환경이 다르기때문에 결정은 본인의 몫이고 그에따른 책임도 당연히 본인의 것인것을... 하지만 이렇게 여러 의견을 듣다보면 자기의 상황에 맞는 혜안은 나올수 있습니다
그것이 부디 원글님의 인생에 가장 최선의 선택이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리고 덧붙여 아이가 있어서 더 행복하다는것은 수긍하기가 어렵네요 ...
감히 행복이 비교대상이 될수 있는것일까요
모르는 길이기에 덜 행복한지는 모르는것이지요...
자신이 더 행복하다고 느끼면서 사시면 되겠지만 덜 행복한 입장에서는 오만같아 보이기도 합니다.28. 아이없이
'09.1.17 6:18 PM (122.37.xxx.67)저희 부부는 아이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경제력 건강 다 괜찮은데 정말 원하지 않아요. 내가 원하나 원하지 않나라는 질문조차 하지 않을 만큼 그 문제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아주 조금이라도 원한다면 낳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저나 남편 중 한 명이 원하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낳을 거예요. 글만 보고 느낀점을 말씀드리자면 원글님은 아이를 낳아야 행복하실 것 같아요.
요샌 아주 근본적인 문제가 있지 않는 한 불임이라도 충분히 낳아요. 시간과 성의가 많이 들지만 아이를 정말 원한다면 아깝지 않을 것 같아요.
더 늦기 전에 잘 생각해보세요. 특히 남편분이 조금이라도 아이를 원하시면요.29. ...
'09.1.17 7:24 PM (222.238.xxx.77)아이 둘 있는데요...
무자식 상팔자입니다.
우리 애들이 말썽을 피워 키우기 힘들고 그런 애들 전혀 아니구요
그래도 무자식 상팔자입니다요......30. 흠흠
'09.1.17 7:46 PM (121.139.xxx.156)아예 불임 판정받은거 아니라면..그리고 아이에 대해 문득문득 그런 생각이 있으시다면
시험관이나 인공수정 받아보심은 어떠세요..?
적극적으로 너무 거기에 기대하고 매달리기보다는 그냥..한두번쯤 시도해볼수는 있을거같아요
아이 키우기 힘들다지만 전 이 아이에게 너무 많은것을 받고 삽니다..
내사람, 내 작은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보듬어 주면 하나도 안힘들어요..
돈이 많이든다고 하는것도 저는 잘 모르겠네요...제가 아이 안고 하나하나 가르쳐주면 되는건데
나중에 훗날 커서 성실하고 올바른 인간으로 인간에 대해 애정이 있는 아이로만 커주길 바라기에 엄청난 사교육비에 허덕이지도 않을것 같고..인생사 앞날 장담 못하지만요...허허
아이가 힘들게 해도 그 힘든감정이 후회와 증오가 아니에요..
그냥 뭐랄까...좀 치열한 감정과 바쁨??
나랑 식성이 똑같은 내 아이, 내 배우자랑 취향이 똑같은걸 발견하면 참 재미나고 귀여워요..
너무 걱정마시고..한번 시도해보세요..31. 34살..
'09.1.17 9:11 PM (116.33.xxx.40)결혼한지 1년 반 정도 되네요.. 처음에 아기 빨리 가지고 싶어서 결혼하고 몇달후에 회사도 관두고 배란일도 병원가서 받아보고 했어요..맘이 급해서요.. 근데..중간에 집안에 큰일 생기고 뭐 몇달 정신 없었는데..그래서 애기 생각이 절실하진 않았네요...
근데..비슷하게 결혼한 친구들 하나둘 임신하는걸 보니.. 부러움 반..왠지 모를 시샘 반 그래요..
난 왜 안되나 싶고... 신랑이 39살이라.. 그냥 애기 없이 살면 교육비 이런거 생각안하고 인생 편하게 하고 싶은거 하고 여행도 다니고 내가 배우고 싶은거 배우고 살겠다 하다가도... 친구 애기나 조카보면 너무 사랑스럽고..
사실 제 마음이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그냥 임신이 된다면 안해도 될 고민인거 같긴 한데.. 그렇다고 병원에 가서 불임 검사를 받는다던지.. 한약을 먹는다던지.. 이런 적극적인 행동할 생각이 안드는데..32. 확고한
'09.1.17 10:08 PM (61.99.xxx.142)결심으로 아이 없이 사는거에 아무런 미련없고, 절대로!낳지 않겠다라는
생각이시라면, 끝까지 맘 변치 마시구요
만약 조금이라도, 가질까 말까..가져볼까? 란 생각에 찜찜하시다면
노력해보세요.
저도 한때는 딩크를 고집하던, 아이를 잘 키울 자신도 없고, 애도 무지 싫어하고
나밖에 모르던 사람이었습니다만
아이가 생기고나니, 너무나 많은 부분에서 바뀌고 어른이 되어가는걸 느낍니다.
이런 책임감과 의무감이 너무 힘들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할만하고, 행복하기까지 하네요
아마 그때 덜컥 아기가 생기지 않았더라면, 전 아직까지도 이런 전혀 다른 행복은
느껴보지 못하고, 어른들의 잔소리는 귓등으로 흘려들으며 살고있겠죠 ㅎㅎ33. 문화 센타에서
'09.1.17 10:44 PM (211.243.xxx.223)알게 된 엄마인데..결혼 10년 동안 아이 낳지 말자던 마음 변치 않다가..
턱~하니 애가 들어서서 4살일 때 43살이더군요...
둘째를 간절히 원하는데 더 안 생겨서 올해부터 마음 접었네요..(44살)34. 로얄 코펜하겐
'09.1.18 12:22 AM (59.4.xxx.207)자식은 확실히 근심거리긴 합니다..
아이가 착하고 공부잘하고 취직도 무난히 하고 결혼생활도 성공적으로 한다고 해도
항상 어디 다치지는 않을까, 갑자기 큰병이라도 걸리지 않을까 등등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불안하죠.
사실 아이가 없이 사는 것도 장점이 많아요.
우리나라는 유교문화권이라 아이를 낳아 길러야 철이 들고 어른이 된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인품이란 애를 낳았다고 변하는게 아니죠. 자기 자식만 생각하느라 더 이기적으로 되는 경우도 있구요.
어떤분은 그런 말씀을 하던데,
윤회란게 있다면, 자식없이 살다 가는 경우는 치열한 삶들 중에서 한번 쉬어가는 삶을 산거라고.
이렇게 마음먹고 편하게 계시다보면 갑자기 임신이 되실수도 있어요^^35. 글쎄...
'09.1.18 12:40 AM (125.190.xxx.125)원글님 마음이 이도 저도 어느쪽이든 확 치우쳐 있지 않은 것 같아 댓글 달아요...
내경우 28살 가을에 결혼하고 1년간 피임했어요. 그후 임신이 안되서 그냥저냥 생기겠지 하는맘에 2년이 흘렀죠... 31살 ...전 서른이 넘어가니 원글님 맘처럼 맘이 복잡해지더라구요,,,
그해 봄에 불임병원을 찾았어요(그전에 산부인과에 배란일 받으러는 몇번갔었죠)
아무이상 없다길래 그냥 기다려볼까 하는 맘도 있었지만......
전 아이가지고 싶은맘이 있었고,,,조금이라도 나이가 적을때 노력 안한걸 나중에 후회할까봐 계속 불임병원 다녔어요....(이때 신랑은 병원 다니는거 반대했는데...설득했어요.)
신랑도 저도 아무이상 없어서 노력하면 금방생기겠거니 했는데....자여 인공수정, 과배란 인공수정,,,거쳐서 시험관까지...결국 두번째 시험관에서 성공했어요...그러기까지 걸린시간이 2년
34살 되면서 아이 낳고.. 이제 곧 두돌이 됩니다.
아이키운 시간이 2년 밖에 안되지만.....가질려고 그리 노력했던 아이 지만,,............힘들더군요
돌 지나고 15개월쯤 젖 떼고 부터 점점 밤에 잘 자고 잘 먹고 하더니...이제는 순둥이가 다됐네요,,,
말 배운다고 뭐라뭐라 알아듣지 못할 말을 하는걸 보면 넘 이쁘구요,,,기분이 안 좋거나 신랑이랑 다퉈서 화가 나 있으면 옆에와서 뽀뽀하고 애교 떠는거 보면 또 풀리구요,,,
좀 길어졌는데...제가 원글님께 하고 싶은 말은요,,,,,,,,
40이 넘어서 혹은 더 나이가 들어서 지금을 떠올리며 조금이라도 젊었을때 노력이라도 해볼걸...
이런 후회는 안하시면 해서요,,,,
물론 아이 갖고 싶은 맘이 있는것 같아 드리는 말입니다..36. ....
'09.1.18 12:43 AM (116.124.xxx.215)아이가 있고 없구로 행복이 정해지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님께서 아쉬워하시는 말투가 느껴져서 시도는 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네요. 시도해서도 안되면 팍 마음을 접을 수 있잖아요 .
저는 아이없이 5년을 살다가 낳았어요. 저는 피임을 했던 케이스지만 없어서 아쉬운 것 없었구요. 다른 아이 가진 사람들 부러워하지도 않았어요. 다만 큰 아이 가지기 한 1년 전부터 누가 아이를 가졌다면 부럽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를 가져야겠다고 마음 먹었지요. 아이 없을때 남편과는 늘 연인같았던 것 같아요. 아이가 둘인 지금은 동반자같습니다.
지금 아이가 둘인데 아주 만족하고 행복합니다. 오랜 피임끝이라 날짜 맞춰서 배란일 받아서 가졌구요. 둘째는 정말 고민많이하고 몇년 몇월까지 시도해보고 안되면 피임하자고 결심하고 했는데 생겨서 낳았습니다.
위에 어떤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아기가 생기면 좋은 점이랄까? 세상이 달리보이고, 성숙해집니다. 어려움이 생겨도 아이가 있어서 버틸 수 있구요. 또 아이가 주는 조건 없는 사랑으로 기쁨을 느끼지요. 다만 육아의 어려움이 있고, 아이가 어느 정도 클때까지 포기해야할 것들이 많지요.37. .
'09.1.18 1:05 AM (79.186.xxx.29)'얼마나 이쁘고 낳기전의 세상은 정말 무의미하고, 태어나서 제일 잘한건 아이를 나은거에요,,'
전 절대로 아닌데.
결혼 생활 중 가장 후회하는게 아이 낳은 거에요.
결혼 전 제 생각대로 아이 없이 살았으면 훨씬 더 행복했을 거에요. 정말 후회 많이 합니다.
가보지 못한 길에 대한 미련 같은게 아닐런지요. 사람 따라 다르니 행복하다는 말에 너무 힘들어 하지 마세요.38. 저도
'09.1.18 1:06 AM (119.67.xxx.41)1년 동안 병원에서 배란일 받아놓고 (어떤 날은 병원에 안가서 넘어가고)
숙제를 제대로 한 날이 3번인가?
남편도 아이를 낳기위해 숙제하는 게 싫다고하고
시간내서 병원가는 게 너무 귀찮고, 내키지 않고....
그러다 같은 직장동료
아이 없이 살고 싶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다니길래
참 쿨하다..그랬는데
알고보니 불임이라 시험관 아니면 안되는 상황이었고
몇 차례에 걸쳐 시험관 시술하는 걸 알게 되었어요
너무 자주 지각과 조퇴를 했는데 회사입장에서 보면 좀...너무하다 싶었고
산모입장에서 보면 어찌 회사다니면서 쉬지도 못하고 시술을 했는지 대단하다 싶고...
어쨌든 명백한 불임원인도 없었던 제가
그 사실을 알게 되고
별 주저 없이 병원에 가서 시험관 시술을 받고
엄마가 되었어요.
원글님 말대로
아이가 없을 땐 불편한 것도 없고, 제 자신이 안되보이지도 않고
사람들 불필요한 관심이 좀 성가스럽긴 해도
아이 없이 사는데 문제 없다고 생각했어요.
안생겼으면 아직도 그렇게 생각하고 살거예요.
근데 아이가 너무 예뻐요.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막상 낳아 보니
내가 많이 변합니다.
낙천적으로 바뀌고, 이렇게 힘든데도 행복하다고 느낍니다.
시험관 한번 해보세요.
시험관 전문 병원에 가면 시험관 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
이상하지도 않아요.
저처럼 딱히 문제가 없는 사람은 확률이 높다고 하더군요.
저도 첫 시술에 임신이 됬구요.
인공적인 것에 거부감이 드신다면
날짜 받아 숙제 하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그것과 별 다를 바가 없는 것 같아요.39. 아이없는
'09.1.18 1:21 AM (118.220.xxx.85)40대입니다. 경제력,,빚은 없지만 특별히 내세울만큼 잘살지도 않구요.
40이 넘으면서 문득 문득 드는 후회,,왜 아이가 없냐고 물어보며 되레 그런 질문이
미안하다는(도대체 왜 미안한지요..)주위의 따가운 시선,,뭔가 내가 부족한 사람이라는
자책,,두루 두루 견디며 지냈습니다.
그런데 참 엉뚱하게도 요사인 그런 생각이 듭니다.
둘다 먹고 살려 애쓰는 살림살이지만,또 남들처럼 아이라는 인연의 고리도 없지만
정말 단 한번도 저 남자가 밉지 않은 걸 보니,,정말 내가 저 남자를 사랑하고 있다는
착각(?)을 하곤 해요.
아마 아이가 있었으면 더 큰 즐거움이 있었을테지만,가지지 못한 것때문에
스스로를 원망하진 않아야죠.서로,,죽을 때까지 말예요~^^40. //
'09.1.18 2:40 AM (118.221.xxx.23)마음편안하게 먹으시고
그래도 아이를 한켠에 두시는것보면
원글님이 아이를 원하시는 마음을 버리지 못한것 같아요.
제 여동생이나 언니라면 저라면 꼭 낳으라고 할꺼예요.
남들은 본인이 별로 생각이 없고 지금생활이 만족한다면
그걸로 괜찮다고 이야기 하겠지만,
우리가족이라면 저라면 낳으라고....
사람 생각계속 변하잖아요.
제 언니같은 꼭 낳으라고 하고 싶어요41. 로그인...
'09.1.18 2:58 AM (124.153.xxx.131)로그인하게되네요...31세에 결혼해서 2년 신혼즐기다가 임신했어요...그 2년동안 주위에서 나이도많으면서 왜 아이도 갖지않냐고 엄청 성화였어요..근데,정말 절박하지도않았고,아이가예쁜것도모르겠고,그냥저냥 전혀 관심이없었어요..아직계획도없었고,그냥하루하루를 즐겁게 행복하게살았어요..해돋이도보러다니고,외식도자주하고,영화관람등 데이트도 자주즐겼고,누가봐도 행복했어요..언젠가는 가질거야..하지만 지금은 아니야..좀더 내생활즐기다가 가질거야..나이많다고성화였지만,아이는 먼이웃나라이야기같았죠..신랑도 별 아이에대한 관심도없었고요..지금생각하면 그때도 정말 행복하고 즐거운시간이었어요..좋아하는독서하고,여행가고,야식즐기면서,인터넷하고..아무 불편한거없이 살았으니까요..
그리고 시댁의강력한요구에 못이겨,처음으로 피임을 안했는데,바로 임신되었어요..결혼하고2년후였죠...그냥 얼떨결에 임신기간보내고,낳았어요...근데,출산하고나서의 또다른세상....정말 이제껏 몰랐던 행복,기쁨...아이낳기전의행복은 정말 행복도 아니었어요..아!이런게 행복이구나!
키우면서 정말 힘들어서 울기도하고 부부싸움도하고,돈도많이들고,아이 병원도 많이다녔지만...이런힘든것들은 행복에비하면..잠깐잠깐의감정이랄까? 한번씩 아이랑같이걷고있는 남편의 뒷모습을보며...내가 이아이를 잘 낳았구나!아이가없었다면 남편의인생은 외롭지않았을까? ...눈물이절로 나옵니다..남편과아이를볼땐 정말 후회많이해요..결혼하자마자 바로 아이를 가질것을..하고요..아이를낳기전엔 그냥 일열심히하고,성취욕느끼고,...낳고부턴 무엇이든 아이생각하면 더 열정적으로 힘이 불끈솟고,더 열심히 하게돼요..삶의질이 바뀐다고나할까요? 정말 또다른세상입니다...42. 아이가 있어야
'09.1.18 3:21 AM (211.109.xxx.163)행복한 타입과
아이가 없어야 행복한 타입,
이 두 가지 유형의 사람들이 있다고 생각해요.
자신이 어느 쪽인지 잘 판단하는 것이 우선순위 아닐까요.
전 절대적으로 전자 타입의 인간이라
우리 아이 낳은 일이 스스로도 넘 대견하고 키우는 게 행복하네요.
물론 아까도 "너 때문에 못 살아, 왜 이리 말 안 들어..!!"이렇게 말 하긴 했어요..^^43. 낳으셔요
'09.1.18 6:39 AM (58.225.xxx.94)지금은 돌아가신 부모님......
깨워서 소리지르고 싶은 게 가슴에 쌓여 있지만
항상 부모편이었고 지금도.......그런 면에서 자식은 있는 게 더 좋다고 생각
만혼의 부부에게 어떤 점이 가장 좋냐니까
소수에서 다수로 속하는 거라고 하더랍니다
눈이 하나인 사람만 사는 곳에서 눈 2개인 사람은 병신취급당합니다
어느 시인의 글에도 있죠
사랑한다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
인간이란 항상 실망을 주는 그래서 맹목적으로 사랑할 수 있는 대상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가족이기주의가 생기겟죠44. 아이를
'09.1.18 9:25 AM (59.23.xxx.227)꼭 낳으세요.
아이를 낳아보지 않은 여자는 덜익은 과일과 같다고 어느 분이 그러데요.45. 덜익은 과일??
'09.1.18 11:43 AM (220.70.xxx.99)윗님//
아이를 낳고 싶어도 못 낳는 것일수도 있고
낳기 싫어서 안 낳는것일수도 있고
사정이 있어서 없을수도 있는데
그런 사람에게 덜익은 과일이라 표현 하는건(다른분이 말씀하셨다지만)...
마치 아이가 싫어서 안 낳겠단 여자를 비꼬아서 하시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여기 정말 많은 분들 오지요..ㅡㅡ46. 저도 불임
'09.1.18 12:17 PM (123.214.xxx.82)불임 6년만에 시험관 3번째에 임신했어요
아이는 벌써 커서 7살이구요
전 사실 님보다 훨씬 아이에 대한 생각이 간절했구요
단순히 아이가 아니라 다수에 편입되고싶은 생각이 강했다고나할까......
아이 낳으니 항상 조바심치고 불안하던 맘에서 놓여나더군요
대신 다른 걱정거리들이 많이 생겼구요
아이는 오래 기다리고 간절했던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이뿝니다
근데 가끔은 팔자에 없는 아이를 억지로 만들어 아이고생에 내고생까지 덤테기로 하는건 아닌가 후회가 될때도 있구요
인생에 정답이 있다면 참 편할텐데..........특히나 아이문제는 정말 정답이란게 없죠
우선 남편분과 숙고를 하셔야할듯하네요
두분이 확고하시다면 둘만의 인생도 나뿌지않다고봐요(꼭 아이가 있다고 행복한건 아니니까요)
근데 미련이 어느정도 있으시다면 맘을 다잡고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한다고봐요
생겨도 그만 안생겨도 그만은 아니란거죠
근데 아이 키우는것도 힘들지만 인공수정이나 시험관도 그 못지않게 힘듭니다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특히나 시험관은 회사다니면서 진행하는거 무지 힘드실꺼예요
이런거 다 이겨내실정도의 각오를 다지고 시작하시던지 아니면 깨끗이 맘 접고 두분이 행복하게사세요
아이가 있던 없던 행복은 두분이 만드시는거니까요47. 로얄 코펜하겐
'09.1.18 1:09 PM (59.4.xxx.207)여자는 사람이 아니라 과일 인가 보네요.
윤종신이 예전에 여자를 회에 비유했었죠. 신선할때 먹어야 한다고? 신선해야한다고?
하옇든 그렇게 말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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