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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유예에 대한 질문 다시 드려요..(초등 교사분 댓글 환영합니다..)
맘은 거의 유예로 결정이 됬는데..
사실...아직도..미련이 많이 남아 있네요..
친정엄마나 남편의 의견은..
일단은 제 의견에 따른다라고 햇습니다
하지만..
왜 부딪혀 보지도 않고
지레 겁을 먹고...유예를 시키느냐..
일단 보내놓고...정 힘들면..중도 하차 하면 되지 않겟냐 하십니다..
사실 저도.. 갈피를 잘 못 잡겟습니다..
오늘 어린이집 재롱잔치가 있어서
다녀 왔는데...
다른 아이와 별 차이 없이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니..
맘이 많이 흔들리면서
참 착찹하더라구요..
사회 보시는 분 멘트 중에 간간히
이제..곧 초등학교를 들어가는 형님반이다..
또 이 잔치가 학교 들어가기전 좋은 추억이 될꺼다 라는 식으로
학교 이야기를 자주 꺼냈는데...
평소 같음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였을 얘기가
오늘은 유난히 제 맘에 비수처럼 꽂히더라구요..ㅠㅠ
아이를 인정하는게..아이나 저나 맘 편할것 같은데..
생각처럼 결정이 쉽지 않네요..
마치 장애아 판정을 받은 것같은..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초등학교 유예를 해야 할지..
아님..힘들더라도..부딪혀야 하는건지..
여전히 고민이에요...
만약 중도하차 하게 되면...
아니 간것만 못 할까요?
아이가..지능이..조금만 따라줘도..
걱정을 좀 덜하고 보낼껀데..
보통 하 수준의 지능이라...
괜히 자존감에 상처만 받고
학교는 두려운 곳이라는 생각이 박혀버릴까봐..
어찌할 줄을 모르겟습니다..
어찌해야 할까요?
82님들의 현명한 조언을 구합니다..
아..그리구..저희 애가 유예를 하면 9살인데..
9살로 들어간 애들도 적지 않은 편인가요?
1. 초등1.2년은
'09.1.17 12:45 AM (219.250.xxx.113)그래도 간신히 따라가는데..
3학년되니까 너무 어렵더군요..
솔직히 저희앤 12월생인데..
한달만 늦게 태어났어도 그냥 유예시켰을거에요.
12월생이나 1월생이나죠..
정말 작년 한해 너무 어려웠는데 이제 고학년이에요.
전 유예결정할수 있었다면.. 참 좋았을것 같아요.
몸이 작고 약하거나 하면 유예결정 괜찮아요.
저희앤 지능도 그닥 높지 않은데다..몸이 약하니 공부도 제대로 시키기도 어려워요..
아는 선생님분이 말씀하시길..
인지수준보다는 체력을 보라 하시더군요..
체력이 약하면 유예시키라고..
애가 뭘 몰라서..한글도 제대로 못떼고.. 뭐 이런정도라면 그냥 보내시라고..
그건 가서도 다 따라하니까..
그런데 몸약한건 1년간 체력 만들어서 보내시라고..
확실히 차이난다는 말 들었어요..2. 원글이
'09.1.17 1:05 AM (219.241.xxx.58)저희 아이는 큰 키에 비해 체력은 ..아주 약합니다..
어린이집 갔다와서(종일반)
제가 잠시라도 한눈 팔면
바로 자고 있어요..
농담으로 2교대 인생이라고 하는데요...(어린이집, 잠)
이 점 역시...걱정거립니다..
다른 사교육은 거의 안 시키다 시피 하는데도
피곤해서 코피까지 쏟을 정도라서요..ㅠㅠ3. 그러면
'09.1.17 1:15 AM (219.250.xxx.113)그냥 유예시키세요..
하늘이 준 1년의 기회를 그냥 몸만들고 1학년 들어갈 준비의 기회로 삼으세요..
저라면 무척 좋았을거 같은데..
저희애도 2학년때까지 낮잠자서 아무 교육도 시킬수가 없었어요.
초등학교 1학년..생각보다 피곤해요..
애들이 자유롭게 있다가 꽉 붙잡혀서 4교시까지 책상에 앉아있어야 하는데..
안피곤하겠어요?
아마 힘들거에요..애가..4. 유예라는게
'09.1.17 1:21 AM (58.120.xxx.245)1,2월생인데 올해 안보내고 8살 채워서보낸시는건가요??
아니면 9세로 보내시는건가요??
제아이는 1월생이라서 유예 안시키고 제나이로 보냈어요
제아이는 인생이 4살이 없엇지요
3세이다 바로 5세되고 그해유치원 5세반 다니다 거기진도대로학교 갓고 실제 자기나이보다
한살 더많은게 자기나이라고 알고살고 있어요
전 첨부터 그리보낼려고 결심했기에
유치원서부터 자기보다 한살 많은 애들이지만 지능적으로 제일 똑똑했구요
이번에 4학년올라가는데 학교에서든 학원에서든 제일 우수한 그룹입니다
물론 친군 관계 등등 크게문제없구요 ..잘해내는 편이지요
저같은 경우엔 법에서 가라는대로 보내고싶었고 무슨 서류까지만들어 유예시키긴 싫었고
그렇게 필요성도 없엇지만
지나고보니 아쉬워요
요즘 아이들 많이배우고 들어오고 그중에 유예해서 제아이랑 12달 차이나는 애들도 있고
그차이를 극복하려면 애는 힘들거든요 .
만약 제애가 3월생이라서 자기학년 맞춰서 갔으면 같은 공부를하고학교생활을 햇대도
첨부터 얼마나 수월하게 했을지
나중에 같아진다하지만 ,,공부가 문제가아니라 리더쉽이나 지도능력 등등
이런게 관연 같아 지는건지?? 의문입니다
또래에서 사회생활은 정말 아무리 잘해도 중간정도더군요
언니같이 잘다독이고 이끌고지도하는건 거의 생일빠른애들
암튼 제결론은 무리해서 입학시킬 필요 없다는겁니다 .
내 애가 모자라서가 아니라 그렇다고 1등만들려고 그러는것도 아니고
엄마나 아이나 좀 편안히시작하는것도 의미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9세로입학시키시는거라면 좀 생각해볼 여지가 많다고 여기구요
8세입학이면 고민할필요 별로 없다고 생각해요5. 원글이
'09.1.17 1:37 AM (219.241.xxx.58)저희 아이가 유예를 하게 되면 9살에 들어가게 되는데요..
올해부터 법이 바뀌어서 조기입학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렇게 된다면..아이들간의 연령갭이 너무 커지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기도 해서...
더더욱 조바심이 납니다..
사실..저희 아이는 아직 초등학교 입학을 하기엔..좀 무리가 잇어요..
가장 힘든 부분이..언어발달 지체로 인해
의사소통이 잘 안 된다는게 가장 문제에요..
어느 정도 소통은 가능하지만..
어휘력도 많이 딸리는 편이고..
언어지연때문에..학습이 산만해지기도 해요..
이런 상태면...과연 학교생활에 적응이 가능키나 할까 싶기도 해요..
어린이집에선 그래도..잘 적응도 하고..
별 문제는 없이 다니는데...
학교와 어린이집은..완전 차원이 틀린 문제라서요..
언어 문제도 그렇고..체력적인 문제도 그렇고..
정말 고민이 아닐 수가 없어요..ㅠㅠ
7살을 8살에 유예시키는거라면 고민은 안 할텐데
9살에 보내는거라..정말 힘드네요..ㅠㅠ6. 윗댓글 단이
'09.1.17 1:49 AM (58.120.xxx.245)아 유예해서 9세군요
그래도 근야 유예시키는게 나을것 같아요
제가까운 이웃중에도 약간 발달 장애를 보여서 유예시켜서 9세들어간 애가 있는데
엄마맘에 친구들 다가는데 우리애만 못간다 생각하시면 서운할수도 있는데
아이생각하면 그런맘 안먹으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어차피 나중에 크면 나이라는건 다희석되어 버릴거고
많은 애들이 1학년입학하면 학교 생활힘들어하는경우 많아요 급식부터 해서,,,
어려서1년은 상당히 차이가 많으니
서운한 생각버리시고 1년 제대로 잘 보내서 나중에 2년세월 벌게 하시면 된다고 생각하세요7. 새옹지마
'09.1.17 3:06 AM (122.47.xxx.60)어머님이 말씀하신 것 처럼
전문가와 말씀을 나누세요 저도 반 돌팔이전문가입니다 (참교육학부모회 회원)
어머니 의견을 들어보니 저와의 상담보다 어머님의 지역의 단체를 찾아가세요
아이도 직접 보고 엄마도 직접 만나세요
그리고 어머님이 걱정하시는 만큼 선배 학부모가 제일 큰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앞선 말이지만 아이로 인해 세상을 보는 눈이 깊고 넓어지실 것입니다
여자의 적은 여자,학부모의 적은 학부모
간혹 이런 말이 떠오를 때 여유롭게 살 수 있는 것은 어머니께서 얼마나 내 아이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고 학교운영방향과 교육정책을 아느냐에 달렸습니다
먼저 이 단어를 들어 보시면 순간 거부하고 싶은 생각이 들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가 공부를 먼저 해야할 부분입니다
장애인학부모단체가 있을 것입니다 그 곳에 찾아가셔서 입학상담을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아이가 입학할 학교 분위기도 파악하시고
저도 지금 상황을 정확히 몰라 답답하지만
1년 뒤에 아이가 많이 달라질 수 있는 가능성이 있습니까
특별히 달라질 상황이 아니면 8살에 입학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입학 선택은 100%로 부모님 의견을 들어줍니다
그러나 걱정하시는 조기 입학생은 거의 없습니다
워낙 우리나라 정치인들이(강부자, ) 교육정책을 펼쳐 놓아 완전 3년 아니 5년 정도
인지력을 앞당겨 교과서를 만들어 부모들이 아님 이모나 삼촌들이 간단히 숙제를 봐줄수 없도록 만들어 아이들을 교육의 볼모로 만들어서 조기 입학은 없다고 보시면됩니다
간혹 영특한 아이가 태어나 세상을 다 얻은 듯 조기입학하는 경우 아주 가끔있습니다
저는 왠지 느낌으로는 8살에 입학해도 될 것 같습니다
부모님의 기대치가 높지 않고 낮추면 가능합니다
학교도 중요하고 이웃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교육의 주체는 부모님과 아이입니다
지금은공교육에 목숨거는 학부모도 많지만 자기만의 소질을 일찍 파악하여
개성적인(안정된) 삶을 사는 가정도 많습니다
옛날에는 대학을 나온 사람들이 (수요)적어서 대학을 나온 간판으로 여러가지 덕이 많았지만
지금은 대학간판보다 그 사람의 실력과 인간성을 보는 세상입니다
82이라는 이런 공간도 한 번 보십시요
얼마나 좋은 정보가 많습니까
아주 가끔 자녀로 인해 한 쪽 방향으로 너무 깊이 빠져있는 분들을 봅니다
어머니께서도 이제 시작입니다 한 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중심을 잘 잡아야합니다8. 저도
'09.1.17 3:15 AM (58.232.xxx.137)윗분말에 찬성이에요. 1년을 늦게 가서 좋아질 가능성이 많다면 늦게 가는게 좋겠지만 아니라면 올해 가는게 좋을것 같아요. 1년이나 늦게 보냈는데도 별 차이가 없다면 더 조바심 생기지 않을까요. 아이도 주변 아이들 보는 시선이 있을거구요.
물론 엄마의 마음이 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결정을 하건 아이 잘 다독여주셔야 할것 같네요. 이런글 올리시는걸 보니 잘 하실것 같아요. ^^9. 여우
'09.1.17 3:48 AM (210.221.xxx.22)아궁.. 저는 아직 애기가 이제 3살이고. 또 맘을 다른 엄마들보다 참 편하게 ? 먹고 키우는 편이라 유예쪽에 맘이 기우네요.
EBS열심히 보는데 어릴 땐 아이 수준보다 살짝 낮은걸 택해서 참고 할수 있는 80% 정도를 시키는게 좋다고 해요. 그래야 아이스스로가 나도 할 수 있다는것에 기뻐하고 자존감이 커진다고 하구요. 지금 글쓴분 말에 따르면 아직 의사소통도 조금은 불편한 점이 있고 또래보다 연산이나 개념에 대한부분도 조금은 부족하다는 내용이 있는데 아이입장에선 너무 힘들꺼 같아요.
열심히 해도 나는 남보다 뒤쳐진다고 느끼게 되면 어느순간 아이 스스로도 자존심에 상처도 받고 많이 힘들어진다는데.. 무리해서 지금 입학(2개월남았군요) 시키는건 내 아이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일단 보내면 해결되지 않을까 싶어하는건 나중에 되돌리기가 힘들꺼 같아요.
매일 다니던 학교를 갑자기 중도하차 한다는거 부터가 9살에 학교 들어가는것보다 더 크잖아요.아이가 생각하기에도 이상할꺼 같구요.
지금 12개월을 일찍 들여보내 아이가 남은 12년을 달리게 하기보단 그냥 9살에 입학시켜서 맘편하게 다니는게 좋다고 봐요.10. ...
'09.1.17 4:22 AM (121.190.xxx.157)큰아이 고1 작은애 초2
큰아이 초등학교 친구중에 서울대 교직원 엄마가 있었어요.
이 아인 뭐든 너무 잘했어요.
부러워하다 3학년때 그아이 동생 학교 입학
때 모든 비밀을 알았죠 3월 생인데도 유예해서 보냈더군요.
저도 물론 작은아이 12월 생이긴했지만 무조건 유예했습니다.
결과는 대만족...
아이의 자신감이 모든걸 해결하더군요.
그후 전 주위의 모든사람에게 유예 구ㅓㄴ합니다.11. 초등교사
'09.1.17 4:32 AM (123.111.xxx.209)솔찍히 아이를 보지 않고서는 어떤 말씀도 드리기가 어렵네요.
전 기본적으로 유예하는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년 유예하고 들어왔으면 좋았겠다 싶은 생각이 드는 아이들이 있어요.
하지만 대부분은...
제 나이때 들어오는게 역시 제일 좋구나..생각합니다.
아이 상태가 <하>라고 말씀하셔도..
진짜 아이 보지 않고서는 어떤 얘기 하기도 힘들거 같네요.12. 고민하다
'09.1.17 9:02 AM (58.233.xxx.67)답글남깁니다.
저희아이는 이제 7세가 되는데 원글님이랑 비슷한 경우거든요.
조금 틀리다면 체력은 정말 좋다는거? --;;;
11월생이고, 언어치료를 받고 있고, 학습적으로도 사실 많이 늦거든요.
체격은 큰편이라서 유예는 생각도 안해봤었는데 요새는 가끔 그런 생각이 들어요.
저도 조금 알아봤었는데 교사친구들도 다들 그다지 권하지 않더라구요. 저는 그나마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준비기간이 있는데...
지금 사시는 동네 수준이 어떤지..저희동네는 그나마 치마바람도 세지 않고 학교자체가 작은 편이고 아이들 성향도 순한 편이거든요. 그래서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준비를 하려고 하고 있어요. 주변 성향도 고려해보셔야 할것 같구요.
원글님 아이가 지금 치료를 받고 있다면 학교준비프로그램을 받아보시는건 어떨까요?
그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곳이 몇곳 되지 않지만 저희아이센터에는 그게 있거든요.
새옹지마님 말씀처럼 상담도 받아보시고 치료샘한테도 상담을 다시 받아보시고, 유예를 하신다면 정말 열심히 준비하셔야 할것 같아요. 학교준비프로그램도 어느정도 성과가 있더라구요.13. 경험자
'09.1.17 10:14 AM (211.33.xxx.123)제 경험을 쓰려고 로그인 했습니다.
제 아이도 언어발달 지체로 하여 한해 유예를 했어요.
4월생이고 키도 많이 큰편이어서 다들 그냥 보내는 게 어떠냐고 했음에도
제 판단에는 한해 유예시키고 더 준비해서 들어가는 게 낫다 싶어서 그냥 유예시켰어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아주 잘한 결정이라고 생각됩니다.
그 나이에 한해는 정말 아이를 많이 변화시키더군요.
그리고 아이가 한살 유예시킨 것 선생님도 신경안쓰셔서인지 모르셨어요.
나중에 유치원 같이 다닌 아이가 선생님께 이야기했다고 그 말이 맞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때 말고는 중학교때까지 아무도 모르고 지나갔어요.
아이에게는 한살 아래라고 고쳐서 이야기해주었고요. (만나이로 하면 그런 셈이니까 거짓말음 아니지요^^)
지금은 제가 아이에게 네가 그때 아파서 더 나아지면 학교에 보내려고 그랬다고 사실대로 이야기해 주었어요.
지금 어린이집을 보내시는 중이면 유치원으로 바꾸시기를 권합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체제가 조금 달라서 유치원이 학교생활에 더 가깝더라고요.
그리고 유치원을 다니던 중이라도 다른 유치원으로 옮기시는 게 나을 것 같더라고요.
저는 다니던 유치원 선생님들이 참 좋으셔서 그냥 거기를 계속 보냈더니
아이가 친구들은 학교에 가는 데 자기는 안간것에 대해 조금 스트레스를 받더군요.
학교생활은 좋은 선생님을 만나면 수월하지만 안그럴 경우 정말 힘이 들어요.
제 아이 1학년때 담임선생님은 제 아이는 물론이고 다른 아이들한테도
정말 힘들게 하는 걸 봤어요.
또 요즘 학교 일찍 보낼 수 있다해도 아무 문제 없어도 늦춰보내는 엄마들 생각보다 많아요.
걱정마시고 1년동안 많이 준비하셔서 보내세요.14. 전
'09.1.17 10:27 AM (125.177.xxx.163)12월말이 생일인 쌍둥이 애들 9세에 입학시켰어요.
원래는 1월말에 태어났어야 했던 애들이죠.
입학시켜놓고 보니, 그래도 제 아이들이 키가 젤
작더라구요.
나이는 그냥 남들이 물어보면 8세라 답하라고 시켰어요.
어차피 8세여야 하는데 괜히 9세가 된거니 8세나 마찬가지
라 가르쳐주고요.
전 유예하길 너무 잘했다싶어요.
요즘 애들 덩치 크고, 발달 빠르고, 공부도 무지 많이 하고
입학해서, 쳐지는 아이를 제나이에 보내면 따라가기 힘들어요.
남의 말 듣지 마시고 그냥 유예시키세요.
저도 가까운 지인 중에 교사 하시는 분이 절대적으로 유예를
권유하셔서 그렇게 했어요.15. 원글이
'09.1.17 11:34 AM (219.241.xxx.58)관심을 가지고 댓글 적어주셔서 감사드려요..
글을 올리고 이 문제 때문에 한참동안을 잠을 이루지 못했어요..
오늘 아침에도 눈 뜨니.. 바로 그 생각이고..ㅠㅠ
제가 처한 상황이 참 애매모호에요..
현재는 읍단위 시골에 살고 있지만..
곧 남편 발령에 따라 이사도 가야 하는데..
이사갈 곳이...광역시권이라
아무래도..교육수준도 여기와는 다르고..
또 입학을 한다는 전제하에...
이사 시기도 모호해서..
이사를 간 후..그 학교에 입학을 하게 될 껀지.
아님..입학후 전학을 가게 될지는 아직 결정이 안 났어요..
이런 상황마저..저를 참 어렵게 하네요..
아이가..전학을 가는 문제도..참 그렇더라구요..
잘 하는 아이 같음..신경도 덜 쓸텐데..
하나에서 열까지 봐줘야 하는 아이라서 더더욱 그래요.
치료샘이나 어린이집 선생님은 1년을 유예하는게
아이로써 훨 나을 꺼라고 하시고..
제가 생각해도..1년을 번다라고 생각하면..
다음 해는..아이나 저나..여유있게 들어갈 수 있을 것 같은 확신이 드는데..
(언어나..인지면도..작년에 비하면 올해 정말 많이 올라갔거든요..)
혹시나 9살이라서 아이들이랑 어울리는데 지장이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평소엔 큰 키가 자랑스러웠는데..
큰 키마저..놀림감이 될까..고민이에요..
암튼 맘이 댓글 하나 하나에 이랬다 저랬다 합니다..ㅠㅠ16. 경험자2
'09.1.17 11:41 AM (222.233.xxx.134)제 아들도 11월생인데, 유예했었고, 지금 4학년 올라갑니다. 남편은 자기 어렸을 적 생각하면서 그냥 제 나이에 입학시키자 했지만 엄마인 저는 아이가 발달이 너무 늦어 유예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이웃으로 사는 분이 자기 아이도 유예를 고민하다 그냥 넣었는데 후회했다 하더군요. 딱 1년씩 또래와 차이가 나서 속상했대요.
제 아이는 아직도 또래와 여러 가지 면에서 차이가 나긴 하지만 유예를 시키지 않았더라면 무척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아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유예하는 게 좋은 아이도 있습니다.
엄마들에 비해 아빠들은 자기들이 살아오면서 나이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서로 신경을 쓰면서 관계를 맺어왔기 때문인지 아이를 제 나이에 보내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하는 편입니다.
요즘 유예하는 애들 많으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그래도 윗님들의 의견처럼 아이가 조금 늦게 들어가도 큰 변화를 보일 것 같지 않다든지, 아이가 덩치가 많이 크다든지 하면 제 나이에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요, 좋은 선생님 만나면 학교 생활 의외로 잘 합니다.
아이 때문에 위축되지 마시고, 사랑스런 아이를 잘 지지해 주세요.
빠른 아이, 늦은 아이 모두 함께 보듬고 가는 사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17. 경험자2
'09.1.17 11:47 AM (222.233.xxx.134)그새 원글님이 댓글을 다셨군요. 아이가 다니는 곳의 선생님들 말씀이 대체로 정확합니다.
그리고 제 아들 녀석 키도 큰 편입니다. 장점도 있어요. 애들이 작은 애를 은근슬쩍 무시하기도 해요.
그리고 나이가 많아도 문제지만 1,2월 생이 제 나이에 , 즉 일찍 입학한 경우에 더 놀리더라구요. 너는 우리보다 어려,하면서요. 요즘 아이들은 나이가 많은 것 보다는 어린 것에 더 민감했었어요. 그리고 초등 생활은 담임 선생님이 참 중요합니다. 선생님의 태도가 다른 아이들에게 정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선생님이 아껴주면 애들도 아껴주면서 배려하거든요.
아이가 언제 입학할지는 모르겠지만 담임 선생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서 함께 아이를 보살피면 결과도 좋을 겁니다.
부디 마음졸이지 말고 담임 선생님을 진정한 조력자로 믿고 최선을 다하세요.
화이팅입니다.18. .
'09.1.17 3:52 PM (61.255.xxx.171)원글님과 상관없이.제아이도 12월28일생입니다.그치만 저는
발달이 많이 늦는 경우가 아니면 유예는 안시키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요
부모의 또다른 욕심이란 생각이 드는군요. 11,12월생 아이들을 유예시킨다면 그다음해 1,2월생 아이들과 많게는 14개월까지 차이가 나는데 그것은 공정한가요?19. 유예 권장
'09.1.17 7:06 PM (218.153.xxx.169)아이와 함께 생활해 온 어린이집 선생님과
상담치료 선생님이 권하는대로 하세요.
그 분들이 어쩌면
부모님보다 더 정확하게 판단하실 수 있습니다.
제 아들이 12월생이고 생각도 또래보다 어린 편인데
초중등 12년간의 생활을 볼 때
유예하지 않은 것이 많이 후회되었습니다.
14년 전 아이 입학 당시만해도
교사지만 생각 조차도 못했보았지만요.
유예 결정은 생월, 키, 체력, 학습능력, 사회성 한 가지만으로 하기엔
위험성이 많지만
적합한 입학 시기를 부모가 맞춰 주면
아이의 행복한 생활을 보장해 줍니다.
수준보다 높은 것을 허겁지겁 쫒아가며 공부하는 아이에게
공부의 재미나 자신감, 자존감이 생기기는 어려워요.
제 첫 아이의 학교 생활을 경험한 후
유예가 필요할 것 같은 친구의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을 하게 되어
유예를 하는 것이 어떠냐고 조언을 해주었는데
전혀 귀담아듣지 않아 더 이상은 말하지 못했어요.
결정과 책임은 부모에게 있는 거니까요.
안타깝게 그 아이, 작년에 고등학교 자퇴를 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중학교 생활도 힘들었다는 이야기도 들었구요.
당연히 조기 입학해서도
자신있게 행복하게 생활하는 아이도 보았고
유예해서 들어와
학습에 관심없고 산만한 아이도 보았지요.
전자는 탁월한 선택이었고
후자는 돌이킬 수 없는 실수이지요.
(부부가 학원을 운영하느라
부모 도움 청하지 않고
스스로 잘하라고 늦게 입학시켰다 하시더군요.)
모든 것을 충족하는 결정은 없습니다.
제일 중요한
최우선 항목만
생각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