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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서랑 선물 주고 받은 얘긴데요...

저도 동서얘기 조회수 : 2,184
작성일 : 2009-01-16 14:00:52
친정 엄마가 큰 며느리로써 고모나 작은 엄마에게 하는 걸 보고 자라 온지라...
생일같은 일에 작은 정성을 주고 받아야 우애가 돈독해진다는 잔소리도 늘 듣고 있어서...

아이 임신했다 그래서 사골도 보내주고(이건 엄마의 코치 때문이었구요)
그집 시동생, 동서, 그 집 아이들 생일이며 챙기거든요.
생일날 전화도 꼭 챙기고..
근데 전 전화라도 받으면 다행이랄까...
우리 엄마가 작은엄마랑 서로 주고 받고 하는 거 보면 참 좋아 보였는데...

한번은 동서 생일에 M*M지갑을 선물해 줬어요.
빨간색이면 부자된다더라 하면서 속에 만원도 넣어서요.
저는 지갑, 가방은 오래 쓰는 거라 좋은 거 써야 한다는 생각을 하는데요.
M*M도 제 것처럼 명품은 아니지만, 동서 선물인데 이 정도면 괜찮아 생각하면서 줬어요.
그 다음 해, 제 생일에 왠일인지 선물이라고 주는 거예요. 지갑인데...
가죽도 아닌 것이 개런티카드처럼 생긴 것이 열장쯤 들어있는 첨보는 지갑인 거예요.
할인점 입구 같은 데에서 파는 만원~만오천원하는 지갑이었던 거예요.

30 가까이 되는 지갑을 받고, 그 지갑을 선물한 건 무슨 생각이었을까요?

차라리 주지를 말지...
IP : 125.177.xxx.8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브랜드
    '09.1.16 2:06 PM (218.234.xxx.163)

    를 모르시는거 아닐까요?
    2-3만원정도 하는 지갑인줄 아셨을수도

  • 2. 그러게요
    '09.1.16 2:08 PM (222.110.xxx.137)

    브랜드 모르는 사람이라면, 그럴 수도 있지 않을까요?
    동서분 평소 생활이 어떠신지... 씀씀이를 함 고려해보세요.
    원글님 속상하신 건 알겠지만요.

  • 3.
    '09.1.16 2:11 PM (125.186.xxx.143)

    그 브랜드를 설마 모를까요? 보통 똑같이 지갑 사줄생각을 했으면...그 비슷한 금액대로 못미치지 않은 금액대로 하려고들 할텐데요...음 그 지갑 무슨 회원가입하고 받았을수도..그런거 주던데... 만원짜리 선물을 사진 않았을거 같아요.

  • 4.
    '09.1.16 2:15 PM (218.147.xxx.115)

    저는 브랜드니 명품이니 관심도 없고 정말 잘 모르는 사람인데...
    저 같은 분이셨을수도..^^;

  • 5. 그브랜드
    '09.1.16 2:16 PM (218.234.xxx.163)

    브랜드에 관심 없는 사람들은 모를수도 있어요.
    전 지인한테 버버리셔츠(제일 일반적인 체크셔츠)를 선물한적이 있었는데 나중에서야 이게 유명한거라며?? 받았을때는 전혀 몰랐다 하더라구요.
    뭐 나처럼 브랜드에 민감한? 사람이 있는가하면 전혀 관심없는 사람들도 있는거라는걸 그떄 알았네요

  • 6. 저도 동서얘기
    '09.1.16 2:17 PM (125.177.xxx.89)

    그쵸? 그 브랜드를 모르진 않겠죠?
    엄마가 시키는 대로 못 받더라도 내 도리는 하고 살리라... 생각하다가도...
    이런 경우엔 화가 치밀어요.

  • 7.
    '09.1.16 2:22 PM (125.186.xxx.143)

    음.. 몰랐어도, 똑같은 지갑을 선물하려고 했을땐, 먼저 알아볼거 같은데요. 가격이 천차만별이니...정말 몰랐나-_-?포장도 잘 되어있었으면 만원짜리론 안보였을텐데.

  • 8. 갑자기
    '09.1.16 2:29 PM (125.176.xxx.138)

    아무것도 안주시는 울형님이 고맙기까지... 아마 저도 이런경우는 화가 많이 날거 같아요.
    저는 항상 형님께 명절마다 화장품이나 가방같은걸 선물하는데 울형님은 그저 받기만 하세요. 인사도 잘 할 줄 모르는 성격이구... 그냥 그러려니 하고 살아요

    이번에 저한테 신세 많이 진 사람이 제게 가방을 보냈는데 A급 짝퉁이더군요. 물론 미리 짝퉁이라고 말했어요. 그런데 저는 솔직히 싸고 이쁜거나 좋은게 필요한 나이지 A급 이든B급이든 이런게 필요없거든요. 차라리 돈으로 만원이라도 줬으면 더 나은 사이인데...
    안주고 안 받는게 편한거 같긴해요.
    그리고 브랜드며 모르는 사람 많아요. 또M그 브랜도도 짝퉁 많고, 비슷한 디자인으로 파는것도 많아서 그렇게 생각했을수도 있구요. 저는 그래서 만약 그런 선물을 할때는 이거 백화점가면 네가 원하는 디자인으로 바꿀수도 있다고 언질을 주는 편이예요.

  • 9. ...
    '09.1.16 2:33 PM (211.245.xxx.134)

    전 브랜드도 잘 알고 좋은것도 나름 잘 고른다는 사람인데요

    마트같은데 가보면 허접(?)한 물건들 지갑이나 가방이나 그런거
    다 누가사가나 (거저줘도 싫은데) 해도 다 팔리니까 있는거고
    그거 사는 사람들이 다 돈이 없는 사람들이란 생각은 안들구요
    그런쪽으로 둔감하고 좋아보이니까 산다고 생각해요

    동서분이 그런분일 수도 있으니 안받아도 섭섭하지 않을 만큼만 하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 10. 얼마전에
    '09.1.16 2:40 PM (61.72.xxx.145)

    다들 속으로 들인거에 비해 약한 선물 받으시면
    맘 상하시는군요...

    솔찍히 돈 많아서 선물 하는 사람이 어딨습니까?
    아끼고 또 준비해서 사는거지

    어떤분은 주는 맘이 중요한거지 금액이 뭔상관이냐구하는데
    주는 맘이 정성인거 받아보면 다 압니다.

    주지도 말고 받지도 말자구요...

    미안 한 말인데 비산거 받았어도 똑같이 해주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잖아요.

  • 11. @@
    '09.1.16 2:53 PM (121.55.xxx.218)

    선물 주고 받는 얘기 들으니 저도 욕 많이 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어 앞으론 선물 주고 받기가 그럴거 같아요.
    받으면서도 부담, 주면서도 부담이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하구요.
    서로의 마음만 알아주면 좋을텐데 사람의 마음이 다 똑같을 수는 없는거구..
    저 역시 무슨 브랜드에 별로 신경을 안쓰는 사람입니다.
    주위에 친구 한명이 브랜드란 브랜드는 모르는 브랜드가 없을 정도의 친구가 있는데요.
    남편 월급이 쥐꼬리 만하다고 매번 투덜대면서 선물은 브랜드로 하구선 생활비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 친구도 욕먹기 싫어 그랬었나(?) 싶기도하고 그러네요..
    저 그 친구 그럴때마다 속으론 이해가 안됐거든요.

  • 12. 웬만하면
    '09.1.16 3:01 PM (125.177.xxx.163)

    그냥 안주고 안받는게 나은 것 같아요.
    어차피 선물에 관한 개인의 생각이 다 다르기 때문에
    어설피 주고받다 보면, 오히려 마음만 상할 수 있겠구요.

  • 13. 첨에
    '09.1.16 3:39 PM (211.59.xxx.106)

    열심히 챙기다가
    나중에 지치더라구요...
    그래서 서로 안주고 안받는걸로 했는데
    넘 편하고 좋아요
    그냥 생일을 알아주는 정도로 안부인사가 젤로 좋더라구요

  • 14. ..
    '09.1.16 3:56 PM (124.51.xxx.8)

    선물주고 똑같은거 받을생각이시면 선물의 의미가 없지 않아요.. 그럴바에 주지도 받지도 마세요.. 너무 계산적으로 하시다보면 좋은의미가 없어져요

  • 15. 흠...
    '09.1.16 4:11 PM (116.42.xxx.25)

    요 며칠 올라오는 선물얘기들...
    안보면 그만이지만 어쨌든 보게 되어서 봤는데

    선물받기 참 부담스러워지네요^^
    물론 내가 받은 만큼 돌려주면 좋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그냥 이해해주시면 안될까요...

    선물을 주면서 나중에 내가 돌려받을 거 생각하고 준다면 그건 선물이 아니라 뇌물이죠.
    동서지간에 또는 서로 아는 사람사이에 좋아서 주는 선물이면 그냥 사심없이 주고받았음 좋겠네요.

    여기 올라오는 글들 읽으니 정말.. 선물받기도 선물주기도 부담스러워지네요. ㅠ.ㅜ

  • 16. 저희
    '09.1.17 1:12 AM (123.214.xxx.26)

    언니가 브랜드를 전혀 몰라요.
    미쿡에 유학 가 있을때도..유럽여행을 두번이나 다녀왔어도 그 흔한 가방 하나 안사가기고 오고...
    어느날 아가타시계를 차고 있길래 아가타네 했더니..
    옆에 형부가 그거 우리 유럽여행 갔을때 시계가 고장나서 싼거 하나 산거야 하더라구요.
    사진에 에트로백을 들고 있길래 에트로네 하면서 백 샀냐 했더니, 허접한 배낭 메고 영화보러 간다 했더니 시어머니가 빌려줬다고...
    내가 명품이라 했더니 이게 명품이냐고...
    저희 언니네 맞벌이고 둘다 직장도 좋고...
    그런데요. 관심이 없으니 모르더라구요.

    그 브랜드를 동서가 모를 수도 있어요.

    생일까지 뭘 챙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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