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정은 친적들끼리 명절에 비누나 참치 식용유세트..이런선물은 주고받지를 않아요.
누가 맛있는것을 쏜다거나, 이쁜 화과자세트 가져와서 나눠먹거나,
그리고 음식을 차리는 큰집에 돈으로 드리죠.
그런데 결혼하고 보니
시댁의 큰집(제 시댁이 둘째아들집이에요)에 작은집들 다 모이는데
5-6명 되거든요
모두 비누 참치 식용유세트를 바리바리바리 싸들고 명절때마다 오시는데,
저희것까지 챙기시더라구요. 저희는 조카내외가 되지요.
처음에는 시어머니께서 저희가 준비한거라고 멸치세트를 나눠드리길래..이러는건가? 하다가
두번째부터는 어머니께 선물마련하시라고 현금으로 드렸어요-저한테 말씀 안하시고 알아서 다 사세요. 그래서 제가 산다고 하기 머하고 분위기에 맞는 물건 사시라고 현금으로 드려요.
그런데 시동생이 결혼을해서 동서가 생겼는데..
지난번 명절에 저희한테 참치세트를 주더라구요.
저희는 명절에 모였으니 맛있는거 샀구요.
그래서 동서보고 이런세트 우리끼리는 하지 말자고 말했거든요.
슬슬 설이 다가오면서..
또 이런 선물세트류가 보이면서..
나도 이젠 사야하나??? 이런생각이 드는데요..
전 정말로. 명절에 가뜩이나 돈많이 드는데 형식적으로 보이는 선물세트류를 왜 하는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누가 회를 떠오거나 고기를 가져오거나 밥을 사거나..이랬으면 좋겠는데..
큰집에서 나누는 선물세트는 제 발언권이 없으므로 따라야겠지만..
우리끼리는 안그랬으면 좋겠는데, 시어머니는 아쉬워 하시는듯해요. 명절에 빈손으로 온다고.
저는 선물세트 들고가는 손이 더 우낀데...
명절에..이런 선물세트들 많이 하시나요??
많이들 하니 10+1 이렇게 팔겠죠.
시어머니랑 동서한테 식용유세트라도 하는게 맞는것일까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명절선물로 비누세트, 참치세트 많이 하시나요?
설선물 조회수 : 549
작성일 : 2009-01-15 21:43:25
IP : 125.129.xxx.21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09.1.15 10:08 PM (125.176.xxx.60)저희집은 어디서 들어온 거 큰댁 갖다드리거나 하는 거면 몰라도, 사진 않아요...
2. .
'09.1.16 9:43 AM (61.74.xxx.147)제가 제일 싫어하는 선물세트군요!
식용유, 참치, 비누...
선물이 아니라 애물이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