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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지력이 있는 사람이 될려면 어떤 생각과 생활태도를 갖고 있어야 할까요?
욕심도, 누군가를 이기고다 하는 마음도 없이 어린 시절을 보내고, 그냥 저냥
부모 밑에서 평범하게 커서, 성인이 되었네요. 주위에서 보면 무언가를 이겨내고, 끝까지
해내는 사람들을 보면 존경스럽고, 부러워요. 그러면서 행동으로 실천을 못해요.
다만 부러워 할뿐이지..그래서 항상 이만큼만 사는것 같아요. 지금도 나쁜 삶은 아니자만,
밥먹고, 살아진다고 사람으로서의 사는데 의미가 있는것은 아니잖아요. 저도 뭔가를 이루고
싶은데,꼭 사회에 나와서 성공하겠다가 아니라, 무언가를 나도 할수 있고, 끝맺음 할수 있는 사람이고
싶어요. 무언가를 배우러 가도 금방 시들해지고, 금방 포기해요.
자랄때 양육방식이 잘못된 것 같아요. 제가 무남독녀거든요.
질투는 좀 있어도, 내것을 지키고, 욕심내서 이루는게 없어요.
제가 이제 두 아이들의 엄마로서 아이들에게도 모범적인 부모상을 보여야 하는데,
이런면에서는 아이들이 저에게 배울게 없어요.
물론 부모의 보여지는 삶의 방식이 가장 좋은 스승이겠으나,
아이에게 의지력있는 사람으로서 크게 할려면 어느면을 부각시키고,
옆에서 조언해주며, 다듬어 주어야 할까요.
의지력 있어서 무언가를 해내는 성격으로 클려면 어떻게 아이들을
키우는 방식이 도움이 될까요?태고난 성격도 있겠지만, 후천적 노력도 중요할것 같아서요
조언 부탁드려요. 저도 좀 고치고, 아이들에게도 나와 같이 의지력이 약한 사람이 되지 않도록
키우고 싶답니다..
1. JK
'09.1.15 12:03 AM (61.255.xxx.82)원글님, 두 아이 키우고 계시잖아요. 나쁘지 않은 삶 살고 계시다고 말씀도 하고 계시고요. 원글님이랑 다른 삶의 방식을 가진 남들에 대해 존경하는 마음까지 가지고 계시고요. 그것만 해도 해내신게 많은게 아닐까요? 원글님이 생활하는 방식은 조용한 의지력이에요. 그런 것도 좋은 부모의 모습 아닐까요?
저는 아이도 안 키우고 엄청 바쁘게 사회적으로 사는 사람인데 원글님 같은 삶의 태도도 좋아보여요. 아이들도 세상에는 이런 삶도 있고 저런 삶도 있다고 여러가지를 제시하시고, 원글님 생활 자체의 가장 좋은 면을 아이들에게 알게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2. 쉬운것부터
'09.1.15 12:19 AM (59.86.xxx.74)하나 하나 성취해나가시면 ...의지력이 생길수 있어요..
주말에 등산을 간다던가...운동을 해서 다이어트에 성공한다던가..재밌는 걸 배워서 전시나 뭐 그런걸 했다던가...하나 하나 성취하는 습관을 들여보세요3. 어쩜...
'09.1.15 1:07 AM (221.146.xxx.154)제가 근래에 제 자신에게 느끼고 있는 거랑 똑같으세요..
사실 이런 생각을 하고 산다는 것도 어찌보면 욕심이 있다는 얘기일 것 같고요...
저도 늘.. 나는 왜 매번 이 모양일까, 냄비처럼 휙 달아올랐다가 이내 식어버리고,
시작은 너무나 쉽게 하는데 끈기가 없고 항상 끝은 흐지부지이고...
그래서 올해 저의 미션이... 뭐라도 좋으니 시작했으면 완성도있게 하고 끝을 보자'에요..
하루아침에 잘 될리가 없지요. 매일매일이... 좌절과 희망의 반복이에요.
더러는.. 이런 태도가 좀 각박하고 편집적인 것 같은 생각도 들어 정신건강에 안 좋을 것 같기도 하지만,
훈련을 통해서라도... 좀 더 여유있게, 담담하게, 그리고 좀 더 멋지게 살고 싶은 마음이지요.
그래서.. 작은 것부터라도.. 설령 매일매일 실패를 반복하더라도...
내가 고치고 싶은 습관, 이루고 싶은 것들, 그리고 그것을 위하여 해야할 일들
나만을 위한 나의 위시리스트를 적어두고 매일 살펴보면서 점검하고 있어요.
며칠 못가서.. 내가 뭘 계획했었더라? 하면서.. 애초의 의도나 계획마저 잊어버리는 일은 없기를 바라면서요..
아리스토텔레스가 이런 말을 했다지요. We are what we repeatedly do. 매일의 습관이 결국 나를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스스로를 단련하는 수밖에요. 쉽게 무너지지 말고, 무너져도 곧장 일어나보자고요.
이런 시도만으로도 많이 성장해 있을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