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꿈에 엄마가 나타나셨는데..

넘 슬퍼 조회수 : 1,014
작성일 : 2009-01-14 21:37:35
엄마가 결핵을 진단받으셨는데 약을 꾸준히 드시다가 올여름에 갑자기 돌아가셨어요
결핵외에 폐에 염증이 너무 심하셔서 숨쉬기가 힘드셔서 중환자실에 계시다가 좋아지시는듯
싶더니 진짜 너무너무 마음의 준비도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어요
제꿈에 나타나셔서는 이제는 좋은 옷도 좀 사입고 그렇게 사신다고 하셨는데
어제 동생꿈에 나타나셨는데 동생이 엄마한테 요즘 너무 추운데 엄마 춥지않아? 그랬더니
그곳은 따뜻한데 밥을 하루에 한끼만 줘서 너무너무 배가 고프다고 하셨대요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마지막으로 포도를 드시고 싶어하셨는데 코에 호흡기를 꽂고 호흡이
너무 가빠서 포도를 못 삼킨다고 의사선생님이 드시면 안된다고 하셨는데..
마지막 가는길에 드시고 싶은걸 못드셔서 그런가.. 꿈에선 배가 고프다고 하셨는데
혹시 이유를 아시나요..
갑작스러운 이별이라 전 아직도 실감이 안나고 하루하루가 견딜수 없는 아픔이에요ㅠㅠ
IP : 121.131.xxx.23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4 9:52 PM (218.52.xxx.15)

    맘이 많이 안 좋으셨겠어요.
    곧 설 차례이니 그때 정성껏 차려서 제사 올리면 엄마가 저승에서도 배부르실거에요.

  • 2. 아마도
    '09.1.14 9:54 PM (121.136.xxx.182)

    자식된 도리로 돌아가시기 전 못드시고 돌아가신 것이 회한으로 남아 꿈에서 그리 보였을 거에요.
    저도 곧 엄마 첫제사가 돌아오네요. 한동안 잠들려고만 하면 엄마생각에 눈물로 보냈는데 참,세월이 뭔지 그 농도가 옅어지긴 하네요. 엄마를 잊지 않되 우리가 행복하게 잘 사는 게 엄마에게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하며 살려고 해요. 힘내세요~

  • 3. 3babymam
    '09.1.14 10:01 PM (221.147.xxx.198)

    고2때 저희 어머니를 교통사고로
    준비 없이 떠나 버렸는데요...
    (사춘기때 정말 힘들었어요..지금도 가끔 눈물이)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꿈에 나타나세요..

    돌아 가시고 일년동안는
    피흘리고 고통스러워 하는 엄마를

    그리고 친정 아버지가 재혼하시고 나서는
    집에 오고 싶어도 다른사람이 있어서
    못 오신다고...슬퍼 하시던 엄마를

    제가 결혼하고 아이키우고 하는 동안
    꿈속에서 한참을 못 뵈었는데
    2년전에 꿈속에서 뵈었는데..
    친구분들이랑 재미지게 고스톱 치시면
    행복해 하시는 엄마를

    지금 생각해보면...
    제 생각이 투영되어 나타나신게 아닌가 싶어요..

    원글님은 병상에서 힘들어 하시다..가셨는데
    이젠 편한곳에 잘 계셨으면 하는 마음이
    동생분은 어머니가 드시고 싶어 것도 못 드시고 간것이
    안타가워 무의식중...꿈으로 나타난것 같아요..

  • 4. ...
    '09.1.14 11:12 PM (218.236.xxx.52)

    며칠후면 저희 할머니 49제인데, 원글님 어머니께서 폐렴으로 돌아가셨다고 하시니 할머니 생각이 나는군요..
    저희 할머니께서도 갑자기 폐렴으로 돌아가셨거든요..
    한동안 찾아 뵙지도 못했는데, 갑자기 의식이 없어지셔서 하고 싶은말도 다 해드리지 못한것이 많이 후회스러웠어요...
    그동안 자주 찾아뵙지 못한것이 죄스럽기도 했구요..
    할머니지만 애틋한 마음이 있기에 더 눈물이 나네요..
    원글님은 어머니시니 그 마음이 얼마나 더 아프실지....
    그냥 이젠 어머니께서 가장 편안한분이라고 생각하세요....
    저도 이젠 할머니가 아프지 않은곳에서 편안히 계실거라고, 제일 편안히 계시는분이 우리 할머니라고 생각하려고 해요...
    그래도 내가 보고싶을때 볼 수 없다는것..그 보고싶은 마음을 참아내야한다는것이 너무 슬퍼요..
    원글님 힘내세요..

  • 5. ^^
    '09.1.14 11:14 PM (219.248.xxx.238)

    설 다가오니 좋은 음식차려서 제사 지내드리세요... 좋은곳으로 가셨을겁니다.

  • 6. 제가
    '09.1.14 11:57 PM (121.145.xxx.173)

    꿈을 영악하게 꾸는 편인데요. 그럴때는 일단 다음날 밥을 해서 조그만 밥상에 밥한그릇 국한그릇
    물한그릇 수저 이렇게 깨끗한 방 구석에 그냥 차려두세요 . 마음으로' 엄마 배고프시면 식사하고 가세요' 마음으로 비시구요
    그리고 식구들 모여서 식사하시고 차려논 밥은 낮에 식구들 그냥 드시면 됩니다.

  • 7. 저도..
    '09.1.15 12:13 AM (121.124.xxx.41)

    평소에 좋아하시던 음식 몇가지 해서 산소에 다녀오세요.
    한결 마음이 편안해져요.

    돌아가신 저희엄마는 너무 춥다고하셔서 따뜻한 옷 사서 산소에서 태워주고 왔어요.
    진짜로 입으시는건 아니겠지만..그래도 맘이 좀 편안해지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30435 루이비똥 엘립스.. 지금 사면 뒤쳐질까요?? 7 뷔똥.. 2009/01/14 2,119
430434 아이들 방수바지요..스키바지.. 5 눈썰매장 2009/01/14 516
430433 제사나명절에식당하는형님 12 ? 2009/01/14 1,453
430432 야채반찬 어떤것들 해주시나요..?? 6 불량엄마 2009/01/14 1,266
430431 운전면허 적성검사 문의요 2009/01/14 241
430430 꿈에 엄마가 나타나셨는데.. 7 넘 슬퍼 2009/01/14 1,014
430429 저축은행에 예금하려고 하는데..망할경우 이율3.2%? 11 갈팡질팡 2009/01/14 920
430428 부동산 기지개??... 2 부동산..... 2009/01/14 736
430427 급) 조언 부탁드립니다. 1 병원문의.... 2009/01/14 210
430426 다 까발릴거야 52 맘변하기전에.. 2009/01/14 10,015
430425 불교에 관심이 생겨 이해해 보려고 하는 분께 권할 만한 책 추천해주세요.. 6 새로운 공부.. 2009/01/14 612
430424 6살 남아 턱 부정교합 9 턱 부정교합.. 2009/01/14 648
430423 2000년 홈쇼핑에서 200만원정도에 구입한 컴퓨터를 정리할려고 하는데요. 9 궁금맘 2009/01/14 939
430422 의류 백화점 수수료가 몇프로나 되나요? 7 백화점과 대.. 2009/01/14 768
430421 인사과에 계신분 봐주세요... 1 취직.. 2009/01/14 452
430420 영어 해석좀 해주세요.. 2 궁금맘 2009/01/14 324
430419 이정진 배용준하고 좀 닮은 거 같아요^^ 17 목소리좋아 2009/01/14 2,311
430418 유완장이 서울시장후보로 나온다는 소리가... 10 ㅋㅋㅋ 2009/01/14 983
430417 영원히 풀리지 않을 수수께끼 3 종교전쟁 2009/01/14 477
430416 육/칠십만원대 결혼선물 뭐가 있으려나요? 9 난감 2009/01/14 1,027
430415 마트에서 도둑질한것 처럼 오해받을뻔 했어요 4 아직도 화끈.. 2009/01/14 1,507
430414 야자는 언제부터 하고 꼭 해야 하는 건가요? 6 예비고1 맘.. 2009/01/14 708
430413 부모를 돌로 쳐죽이라는 말 정말로 보신 분 한분이라도 계세요? 9 궁금해서 2009/01/14 1,447
430412 언니의 시어머니께서 돌아가셨는데요(급질) 15 동생 2009/01/14 1,960
430411 아이들 보험 추천 부탁요.. 2 보험문의 2009/01/14 265
430410 화장품,,,본인이 정착한 브랜드좀 풀어보아요.. 49 화장품2 2009/01/14 4,216
430409 어린이박물관 최근 다녀오신분 계신가요?? 예약관련입니다.. 3 용산국립박물.. 2009/01/14 320
430408 퀼트 자격증 전망 괜찮을까요?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__) 5 퀼트~ 2009/01/14 1,398
430407 “정권 바뀌니 또 수장 하차” 포스코 부글,,(거론되는 후임인사중에,,충격) 2 verite.. 2009/01/14 545
430406 기독교를 비난하는 글들을 보면서 54 보르미 2009/01/14 1,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