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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엄마가 나타나셨는데..
결핵외에 폐에 염증이 너무 심하셔서 숨쉬기가 힘드셔서 중환자실에 계시다가 좋아지시는듯
싶더니 진짜 너무너무 마음의 준비도 못하고 있는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돌아가셨어요
제꿈에 나타나셔서는 이제는 좋은 옷도 좀 사입고 그렇게 사신다고 하셨는데
어제 동생꿈에 나타나셨는데 동생이 엄마한테 요즘 너무 추운데 엄마 춥지않아? 그랬더니
그곳은 따뜻한데 밥을 하루에 한끼만 줘서 너무너무 배가 고프다고 하셨대요
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시면서 마지막으로 포도를 드시고 싶어하셨는데 코에 호흡기를 꽂고 호흡이
너무 가빠서 포도를 못 삼킨다고 의사선생님이 드시면 안된다고 하셨는데..
마지막 가는길에 드시고 싶은걸 못드셔서 그런가.. 꿈에선 배가 고프다고 하셨는데
혹시 이유를 아시나요..
갑작스러운 이별이라 전 아직도 실감이 안나고 하루하루가 견딜수 없는 아픔이에요ㅠㅠ
1. ..
'09.1.14 9:52 PM (218.52.xxx.15)맘이 많이 안 좋으셨겠어요.
곧 설 차례이니 그때 정성껏 차려서 제사 올리면 엄마가 저승에서도 배부르실거에요.2. 아마도
'09.1.14 9:54 PM (121.136.xxx.182)자식된 도리로 돌아가시기 전 못드시고 돌아가신 것이 회한으로 남아 꿈에서 그리 보였을 거에요.
저도 곧 엄마 첫제사가 돌아오네요. 한동안 잠들려고만 하면 엄마생각에 눈물로 보냈는데 참,세월이 뭔지 그 농도가 옅어지긴 하네요. 엄마를 잊지 않되 우리가 행복하게 잘 사는 게 엄마에게 보답하는 길이라 생각하며 살려고 해요. 힘내세요~3. 3babymam
'09.1.14 10:01 PM (221.147.xxx.198)고2때 저희 어머니를 교통사고로
준비 없이 떠나 버렸는데요...
(사춘기때 정말 힘들었어요..지금도 가끔 눈물이)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꿈에 나타나세요..
돌아 가시고 일년동안는
피흘리고 고통스러워 하는 엄마를
그리고 친정 아버지가 재혼하시고 나서는
집에 오고 싶어도 다른사람이 있어서
못 오신다고...슬퍼 하시던 엄마를
제가 결혼하고 아이키우고 하는 동안
꿈속에서 한참을 못 뵈었는데
2년전에 꿈속에서 뵈었는데..
친구분들이랑 재미지게 고스톱 치시면
행복해 하시는 엄마를
지금 생각해보면...
제 생각이 투영되어 나타나신게 아닌가 싶어요..
원글님은 병상에서 힘들어 하시다..가셨는데
이젠 편한곳에 잘 계셨으면 하는 마음이
동생분은 어머니가 드시고 싶어 것도 못 드시고 간것이
안타가워 무의식중...꿈으로 나타난것 같아요..4. ...
'09.1.14 11:12 PM (218.236.xxx.52)며칠후면 저희 할머니 49제인데, 원글님 어머니께서 폐렴으로 돌아가셨다고 하시니 할머니 생각이 나는군요..
저희 할머니께서도 갑자기 폐렴으로 돌아가셨거든요..
한동안 찾아 뵙지도 못했는데, 갑자기 의식이 없어지셔서 하고 싶은말도 다 해드리지 못한것이 많이 후회스러웠어요...
그동안 자주 찾아뵙지 못한것이 죄스럽기도 했구요..
할머니지만 애틋한 마음이 있기에 더 눈물이 나네요..
원글님은 어머니시니 그 마음이 얼마나 더 아프실지....
그냥 이젠 어머니께서 가장 편안한분이라고 생각하세요....
저도 이젠 할머니가 아프지 않은곳에서 편안히 계실거라고, 제일 편안히 계시는분이 우리 할머니라고 생각하려고 해요...
그래도 내가 보고싶을때 볼 수 없다는것..그 보고싶은 마음을 참아내야한다는것이 너무 슬퍼요..
원글님 힘내세요..5. ^^
'09.1.14 11:14 PM (219.248.xxx.238)설 다가오니 좋은 음식차려서 제사 지내드리세요... 좋은곳으로 가셨을겁니다.
6. 제가
'09.1.14 11:57 PM (121.145.xxx.173)꿈을 영악하게 꾸는 편인데요. 그럴때는 일단 다음날 밥을 해서 조그만 밥상에 밥한그릇 국한그릇
물한그릇 수저 이렇게 깨끗한 방 구석에 그냥 차려두세요 . 마음으로' 엄마 배고프시면 식사하고 가세요' 마음으로 비시구요
그리고 식구들 모여서 식사하시고 차려논 밥은 낮에 식구들 그냥 드시면 됩니다.7. 저도..
'09.1.15 12:13 AM (121.124.xxx.41)평소에 좋아하시던 음식 몇가지 해서 산소에 다녀오세요.
한결 마음이 편안해져요.
돌아가신 저희엄마는 너무 춥다고하셔서 따뜻한 옷 사서 산소에서 태워주고 왔어요.
진짜로 입으시는건 아니겠지만..그래도 맘이 좀 편안해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