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자는 남편 다시 보기[펌]

문득 조회수 : 898
작성일 : 2009-01-13 15:39:03
파일들을 정리하다가 오래전에 어디에선가 받아둔 글이 문득 눈에 띄기에 올려봅니다.
인생이란.... 참 거시기한 것이라는...


나 예전 대학 1학년때 알바를 한적이 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고려당'이라고 그당시엔 지금의 파리 바게트처럼
여기 저기 큰 체인을 가지고 있던 빵집이었다.

그 점주가 지금 내나이또래의 여자였다.(30초중반)
남편은 큰 피아노 대리점을 한다고 들었다.

난 저녁에만 알바하고 항상 근무하는 상무라는 사람과 낮에 근무하는 알바가 있었고
점주는 하루에 한번씩 매상 체크하러만 왔는데
세상 걱정없어보이는 여자였다.

하긴 무슨 걱정이 있었으랴...
남편 돈 잘벌지,아버지 닮아 번듯한 아들에(5-6살정도?),
자기사업도(사업이랄것도 없지만 어쨌든 신경을 쓰든 안쓰든 그빵집은 잘됐었으니깐) 있지,
게다가 그당시 내눈으로 보기에도 젊고 이뻐보였다.

나도 저나이되면 저렇게 살아야지...했었으니까...
가끔 주말에 아들과 함께 들르는 그 남편도 번듯하고 중후한 중년이었다.

그 점주가 한번은 내게 이런 얘길 했었다.

"난 자다가 일어나서도 남편 얼굴 쓰다듬으며 너무 행복하다는 생각을 해..."

그당시 나에게는 충격이었다.
내주위에서 보면 결혼한 여자들...(그당시만해도 엄마나 이모들이었겠지)이
남편 너무 사랑하고, 행복하다...는 표현을 하는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래서 나는 정말 난 저렇게 살거야...를 다시 한번 다짐했었다.

근데 상무라는 사람이 일이 있어서 며칠 안나올때
그 아저씨 피아노 대리점에서 일하는 언니가 잠깐 와있었던 적이 있었는데
이런저런 얘기끝에 그언니가 충격고백을 했다.

그 아저씨에겐 오래된 애인이 있다는거다.
그러니깐 애인정도가 아니라 첩정도의...

당근 아저씨 부인은 모르고
이 언니는 오랫동안 대리점에서 일한지라 다안다고...
매일 전화하고 만나고 가끔 대리점에도 온댄다...

요즘 가끔 그 점주가 생각난다.
아직도 남편을 사랑하고 자다가 일어나서 남편얼굴 만지며 행복하단 생각을 할까...하고...

나 지금 그여자 또래가 되었건만
자다 일어나서 남편 얼굴만지기는커녕
같은 침대에서도 행여나 살 맞댈까 싶어서 웅크리고 잔다.
살마주치면 잠결에도 어찌나 그리도 정확하게 손이 와서 더듬는지 아주 신경질이 난다.

가끔 남편 얼굴 쳐다보며 저 인간도 나모르게 완벽바람 진행중인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전혀 아닌것 같지만, 꿈에도 그런일은 없는것 같지만 모를일이다.
  
그저 맘 비우고 사는게 나 편한거지...

IP : 121.160.xxx.4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후유키
    '09.1.13 4:04 PM (125.184.xxx.192)

    헐... 깜쪽같이 바람피운거네요..
    고려당 부산에는 아직 있는데..

  • 2. 지금이야
    '09.1.13 4:49 PM (121.150.xxx.147)

    그 부인도 알듯 하네요...역시 남잔 너무 믿음 안되나 보네요.

  • 3. 나빠
    '09.1.13 6:28 PM (122.34.xxx.54)

    불신풍조 조장하는 글이네용.. 나빠용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68022 동백지구나 용인시청근처에 깔끔하고 맛있는 한정식집좀 알려주세요.(급) 궁금해 2009/01/13 1,539
268021 내복 어디서 어떤걸로 구입하시는지요? 1 추워요 2009/01/13 223
268020 체조나 요가, 초보자를 위한 디비디 추천 부탁드립니다 3 둔한 사지육.. 2009/01/13 464
268019 여쭤봐도 될 지 모르겠지만.. 태아보험에 대해 여쭤봐요.. 5 ........ 2009/01/13 331
268018 신랑과의 여행계획인데.. 어디가 좋을까요.. 3 지니 2009/01/13 349
268017 박찬호의 눈물 25 샤이 2009/01/13 5,978
268016 이십대 후반. 결혼생각하는 남자친구 관련..주부님들 질문요. 16 고민... 2009/01/13 1,316
268015 일자리가 생겼어요.. 12 전업 10 .. 2009/01/13 1,921
268014 설 선물 미리 구입했어요. <종합영양제> 3 해여울 2009/01/13 511
268013 산휴 급여 5 임산부 2009/01/13 426
268012 마트에서파는냉동조기손질법 4 초보주부 2009/01/13 1,036
268011 하얀거짓말에서 신은경 엄마가 데리고 있는 꼬마는 누구?? 7 궁금해 2009/01/13 1,079
268010 ktf 기본요금 할인되는카드 있나요?? 1 궁금 2009/01/13 386
268009 전세만기 다가오고 거짓말하는 공인중개사... 5 화니사랑 2009/01/13 1,063
268008 컴퓨터 문의드려요 3 넷북 2009/01/13 185
268007 82님들 설날 어떤 옷차림으로 가시나요~???? 19 벌써 고민... 2009/01/13 1,301
268006 82cook이 2009로 변신하는 로고 5 맨위 왼쪽에.. 2009/01/13 498
268005 보일러 전원을 꺼두시나요? 외출로해두시나요? 15 절약 2009/01/13 6,522
268004 번역 9 하늘을 날자.. 2009/01/13 464
268003 요즘 씽크대 스텐레스(?)로 교체하는거요. 5 궁금해요~ 2009/01/13 820
268002 알로에마임이나 백옥생 피부관리실 다녀보신분? :) 2009/01/13 411
268001 성북 길음동 7 내집마련 2009/01/13 724
268000 사골 2kg+ 잡뼈2kg 이면 충분할까요? 3 .... 2009/01/13 668
267999 과외 교사와 과외비 흥정을 하려고 하는데요 18 대학교 1학.. 2009/01/13 2,336
267998 택배로 받았는데... 6 부산어묵 2009/01/13 753
267997 요즘에 은행에서 3억 대출 해주나요? 4 융자 2009/01/13 814
267996 ㅇㅇ 화재 ㅇㅇ생명 ㅇㅇ손해보험 ㅇㅇ 해상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1 보험회사? 2009/01/13 279
267995 연말정산알아보다가 이런경우도 2 정산되나요 2009/01/13 744
267994 교습비.. 3 피아노 2009/01/13 324
267993 LG 070 전화 어떤가요? 15 070 궁금.. 2009/01/13 9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