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쓴 책입니다. 그의 글들, 연설들을 모아놓은 책입니다. 뒷표지부터 헉!!!이지요. 감옥
에 있는 노조위원장인 아버지를 둔 7살 난 꼬마 아이에게 어떤 어른이 물었답니다. "너희 아버지는 뭐하시는데?"
그러자 그 꼬마 아이가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다. "제 아버지는 노동자이십니다." 꼬마 아이의 대답이 하도 당당
하고 맹랑해서 그 어른이 되물었답니다. "노동자가 뭔데?" 그러자 그 꼬마 아이가 다시 이렇게 대답했다고 합니
다. "역사의 주인이십니다."
김진숙 지도위원은 (제가 책 내용과 그의 연설로 판단하기에는) 너무도 여리고 걱정도 많은 분이십니다. 그야말
로 "배고픈 자와 함께 배를 곯았고, 아픈 자와 함께 앓았고, 통곡하는 자와 더불어 눈물을 흘렸고, 분노하는 자를
위하여 외치는" 그런 분이십니다.
2003년 그의 김주익 열사 추모사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이 책에도 있답니다. "전태일의 유서와 김주익의
유서가 같은 나라" 어제 밤에 잠깐 다시 봤는데, 너무도 마음이 아픈 글입니다. 2002년 경선 때 노무현 후보를 보
면서 잠시나마 희망을 품었습니다. 대선 때 권영길 후보를 찍었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성공하길 바랬습니다. 그런
데, 2003년을 거치면서, 두산중공업 배달호 열사와 한진중공업 김주익 열사를 접하면서 도저히 노무현 전 대통령
을 좋아할 수가 없었습니다. 다시 돌이켜 보면, 과거사 청산을 위한 각종 법률들을 통과시키고 각종 과거사 관련
위원회들을 만들어 운영했으며, 우리 사회에서 권위주의 정권의 잔재들을 많이 없앤 공도 있지만, 자꾸만 2003년
이 떠올라 도저히 저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좋아할 수가 없네요. "대기업 노조가 나라를 망친다"구요? 그게 "가압
류"로 공격받아 노조 지도자들이 죽어나가는 상황에서 할 말입니까.
국방부 지정 불온도서들은 정말 대단한 책들이네요. 우석훈 님이 자신의 저작이 거기에 못들어가다니 반성한다
고 하신 이야기가 저에게는 정말 진심으로 하신 말씀으로 생각됩니다. 권정생 선생님, 장하준 님, 촘스키... 등등
그리고 김진숙 위원까지. 하나 같이 정말 대단하신 분들이지요. 그 목록 중엔 아직 못읽은 책이 훨씬 많아서 무척
부끄럽기도 했었지요.
아무튼 <소금꽃나무> 정말 추천합니다. 저에겐 정말 <어느 청년노동자의 삶과 죽음> (<전태일 평전>의 옛날 판이
죠. 헌책방에서 요행히 발견해서 샀어요. <전태일 평전>에는 없는 부록이 있어서 또 다르더군요.) 정도의 충격과
감동을 주었습니다.
추신 : 경향신문 1면에 이스라엘의 유엔 난민시설에 대한 폭격으로 다친 팔레스타인 아이의 모습이 사진으로 나
와 있더군요. 정말 무서운 세상이네요. 정말로 이스라엘은 어쩌려고 이러는 건지... 아아...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소금꽃나무>를 읽다가
하늘을 날자 조회수 : 216
작성일 : 2009-01-08 14:25:53
IP : 124.194.xxx.146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 266394 | 한나라당이 집권한다면 2 | 노스트라다무.. | 2009/01/08 | 273 |
| 266393 | 시애틀 왕복이면 마일리지가 얼마나 쌓일까요? 6 | 아시아나 | 2009/01/08 | 632 |
| 266392 | 분당아이들 공부 엄청 잘하나요? 6 | 구리맘 | 2009/01/08 | 1,929 |
| 266391 | 서산댁님 연락처 1 | 새우먹고파 | 2009/01/08 | 330 |
| 266390 | 운영자님~(장터관련 질문입니다) 1 | ... | 2009/01/08 | 322 |
| 266389 | 길 안내해 주세요 4 | 길치 | 2009/01/08 | 210 |
| 266388 | 킹왕짱 우유부단-선택에 도움 좀 주세요. 8 | 아이리스 | 2009/01/08 | 512 |
| 266387 | 중학생 아이 월 3-4만원 정도 실손보험 6 | 보험 | 2009/01/08 | 493 |
| 266386 | 아이 패딩옷 홈드라이 할 수 있어요? 4 | 냐앙 | 2009/01/08 | 345 |
| 266385 | 예물 한복...서울서.. 3 | ^^ | 2009/01/08 | 383 |
| 266384 |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감원소식부터 들리네요,,휴~ 1 | 감원 | 2009/01/08 | 465 |
| 266383 | 재산분할 하잖아요.보험도요? 1 | 이혼시 | 2009/01/08 | 387 |
| 266382 | 모처럼만에 자매들끼리 점심 ...망쳤어요... 12 | 나름새댁 | 2009/01/08 | 4,287 |
| 266381 | 구정연휴 여행지 추천 좀 해주세요^^ 3 | 눈무리 | 2009/01/08 | 375 |
| 266380 | 물끓어 드시는분들 매일 끓이시는지요.. 13 | . | 2009/01/08 | 1,189 |
| 266379 | 스키장 한번도 안가봤는데요.. 3 | .. | 2009/01/08 | 620 |
| 266378 | 논리속독 시켜보신분?? | 초등맘 | 2009/01/08 | 211 |
| 266377 | 아이셋낳겠다하면 23 | 늦게 결혼해.. | 2009/01/08 | 1,496 |
| 266376 | 靑 “제2롯데월드, 의심하면 한도 끝도 없을것” 9 | 추억만이 | 2009/01/08 | 543 |
| 266375 | 어린이집 원장이 몰래 아이들 데리고 예배를 봐왔어요. 27 | 불쾌해요. | 2009/01/08 | 1,765 |
| 266374 | 어제 mbc에서 "네버엔딩스토리" 보신분계세요? 4 | 7080 | 2009/01/08 | 1,236 |
| 266373 | 은행들 예금금리를 너무 내리는데요. 3 | 심하다 | 2009/01/08 | 1,500 |
| 266372 | 뭐가 문젠지.... | 섬하나 | 2009/01/08 | 169 |
| 266371 | 모과차를 담았는데 맛이.. ㅜㅜ 1 | 모과차..... | 2009/01/08 | 289 |
| 266370 | 타이어 4개 다 펑크 당했어요 ㅠㅠ.. 5 | 자동차 | 2009/01/08 | 909 |
| 266369 | 일산에 홈베이킹 배울만한 곳 추천해주세요.... 3 | 일산녀자 | 2009/01/08 | 375 |
| 266368 | 큰딸애랑 눈 마주치기도 힘들어요 .. 싫다고 밉다고 21 | 내가 말해버.. | 2009/01/08 | 3,656 |
| 266367 | 666보다 더 무서운 포인트 점수 2 | ㅠㅠ | 2009/01/08 | 579 |
| 266366 | 연말정산에 대하여 질문좀 할께요 죄송합니다 6 | 연말정산 | 2009/01/08 | 493 |
| 266365 | <소금꽃나무>를 읽다가 | 하늘을 날자.. | 2009/01/08 | 2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