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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식한 환율 질문

가난한 엄마 조회수 : 909
작성일 : 2009-01-02 00:21:40
현 경제 상황에 관심은 많으나, 가진 재산이 없어서 더 이상 손해 볼것도 없는 사람입니다.

IMF에 진짜 크게 당하고, 아이들 키워 내고 다시 재기, 재기해서 이만큼 왔는데....

그래도 다행이 2006년에 집은 안 샀습니다.
아니 돈이 없어 못 샀습니다.
빚내고 무리하여 사고픈 마음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그때도 가진 것이 너무 모자라, 그냥 마음 편히 전세 살자고
어쩌면 저것은 "신포도"야 하면서 그냥 포기 하였더랬습니다.
지금은 너무 감사하고 있지요.

손에 든 현찰 딱 7,000만원이네요.(남편이 월급쟁이가 아닌 관계로 앞으로 경제 풀린때까지 먹고 살 피같은 돈 입니다.)


이것도 원화로....

29일, 30일 진짜 달러로 환전하고 싶은 유혹에 물도 넘기지 못하겠더군요.
100원만 환차익 보면 약 5백만원이 그냥 생기는데...

뭐, 특별히 애국이라거나 양심적이라 환전 안 한건 아닙니다.

그냥 투기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제 팔자에 "투기"해서 "돈" 들어 오는 그런 요행수는 절대 없는거 너무 잘 알아서...
그냥 참았습니다.

참, 바보 같다는 생각도 했어요.
무지 하다는 생각도 하고...

31일에 대체 은행이 개인 환전은 받아 주었나요?
(이런것도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환투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나 했을까요?)

진짜 30일날 아침에 1260원쯤 바꾸어서, 31일 아침에 다시  팍 바꿔 버렸으면 우리 새끼들 먹여 살릴 몇달 생활비 더 벌 수 있었던 건가요?

차 떠나고 열심히 손 흔들고 있는...

IMF에 한번 당하고...
이번에 또 당하는...
이제는 일어설 기운도 없는 40대 중반 아줌마 입니다.

지금 불룸버그 환율이 내려 가고 있다는데...
도대체 내일 환율이 어찌 되려는지...

30일날 바꾸어서,
31일에 다시 원화 환전 했으면,
저도 다만 5백만원이라도 벌어서 우리 아가들 먹여 살릴 돈 벌 수 있었던건가요?


IP : 122.34.xxx.14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스코
    '09.1.2 1:12 AM (222.106.xxx.83)

    네 맞아요
    하지만...
    반대로 갈수도 있는일이에요
    한화가 계속 하락할꺼라 생각하시면 지금이라도 바꿔두시면 좋겠지만
    저같은 경우에는 한화의 가치가 오를꺼라 생각해서 가지고 있어요
    그리고 지금 벌써 많이 내렸기 때문에 지금 사봤자 그렇게 많이 벌지도 못하고
    위험은 위험대로 있고요
    1260에서 1300으로 되면 내일이면 1350이되겠지 다음날은 내일이면 1380되겠지~ 하며
    욕심이 나더군요
    그것이 증권거래랑 다를게 없어요
    증권도 오르겠지~ 하고 있다가 갑짜기 바닥을 때리는것도 있는데...
    투기 아무나 하는거 아니더라구요
    원글님의 제산이니 제가 어떻게 하는게 좋겠다는 말은 못하겠구요
    (괜히 미화로 바꾸라했다 망하면 어떻게 감당못하죠~~ -_-;;)
    저 같으면 안전하게 그냥 가지고 있겠네요
    하기사~ 전 항상 안전한길을 택하니 한번도 대~박 나 본적이 없는 사람이네요...

  • 2. 가난한엄마
    '09.1.2 1:44 AM (122.34.xxx.144)

    이런 무식한 글에다 답글 달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30일로 외환과 주식 시장이 마감한 걸로 아는데.... 31일 은행에 갔더니-공과금 내러요- 환율표가 변해 있더라구요. 그래서 혼자 엥? 그러면 오늘도 환전이 되는건가? 이러면서 돌아 왔어요.
    제 착각인지 모르나 오른 환율로 고시되어 써 있었던 듯 한데요.
    그래서 그런 의문이 들어 여쭈어 보는 겁니다. 은행에서 물어 보고 올껄껄껄!

    전 생전 투기 못 합니다. 심장이 약해서....
    뭐, 믿는 게 있어야 투기를 하지요.
    친정도 어른 들 다 돌아 가시고, 이제 망하면 그나마 아이들 치닥거리 해줄 친정도 없어요.
    그냥 있는거 가지고 아껴서, 아껴서 살고...
    경기 풀리면 애들 아빠 개미처럼 물어 오는 돈이라 아이들 공부나 마치게 하고...
    요것만 되어도 소원 없다. 이러고 산답니다.

    제 질문의 요점은 31일에 원화에서 달러로, 달러에서 원화로 환전이 되었느냐 이것이에요.
    그냥 제가 너무 경제 무식쟁이 아줌마 같아서,,, 요새 열심히 이것 저것 들여다 보고 있기 때문에...

    제가 환전해서 환투기 한다는게 아니라요.

    전 그냥 이렇게 살라구요. 사람들 말이 이렇게 살면 그냥 중간은 간다구요.

    주식도 안 했고, 집도 안 샀고.
    헤, 저도 사람이라 펀드는 했어요.은행 갔더니 자꾸 꼬시기에... 겁나서 300만원만...푸훗
    이런거라도 해야 펀드가 뭔지 공부 하겠구나 싶어 들었는데... 지금 한 120만원 남았나.
    그냥 남들은 1000만원 날렸다는데, 난 아주 저렴하게 학비 냈구나 이러고 있습니다.

  • 3. 카후나
    '09.1.2 6:33 AM (119.70.xxx.187)

    형편상 미화환전을 자주 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전문가는 아니지만 아주 간단히 미달러화 대비환율에 대해서 말씀드릴게요.
    외환 환율은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용도가 다릅니다.
    흔히 보도되는 환율은 보통사람이 은행에서 환전할 때 적용받을 수 있는 환율이 아닙니다.

    우선 매매기준율 이라고 있죠. 우리나라가 채택하고 있는 변동환율제는 대체로 외국화폐 수요자와 공급자의 수요와 공급원리에 따라 결정됩니다. 수요가 공급보다 많아지면 환율은 올라가고, 공급이 수요보다 더 많아지면 환율은 내려가죠. 그래서 요즘 대세가 달러 수요가 많고 공급이 모자라서 환율이 많이 올라갔죠? 은행들이 외국에 진 빚이 많은데 그걸 갚느라고 달러가 많이 필요하대요.

    실제로 외환 수급을 집계하여 환율을 고시하는 업무는 금융기관들간에 거래를 종합하여 금융결제원이란 기관에서 했었는데, 지금은 그 업무를 서울외국환중개주식회사로 이양하여 지금은 서울외국환중개에서 환율을 고시합니다.

    그런데 은행에서는 너무 자주 바꿔서 적용하면 불편하니까 하루에 몇 번 정도로 일정한 시간마다 끊어서 환율을 고시합니다. 그리고 각 은행들이 구매하는 달러도 딜러의 능력에 따러 값이 달라요. 그래서 은행별로 환율이 아주 조금씩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은행은 무료봉사를 절대 할 이유가 없으므로 환전할 때 수수료를 받습니다. 은행에 전광판으로 환율 숫자 많이 써있는 것이 다 환율입니다. 수수료 포함입니다. 그리고 본점에서 딜러들이 헤드폰 끼고 모니터 보고 전화 6-7 대씩 놓고 막 난리 치면서 사오는 달러를 각 지점에서 공급받는 환율이 따로 있죠. 결국은 고객이 적용받는 환율의 기준은 지점이 본점에서 받아오는 가격입니다. 이 것을 기준으로 지점에서는 종류별로 각기 다른 비율의 수수료를 더해서 고객과 거래하는거죠.

    현금 환율은 글자 그대로 고객이 외화 지폐를 은행으로 갖고 가서 바꾸거나 반대로 한국 돈을 주고 외화 지폐를 받아올 때 씁니다. (현금 환율은 지폐에만 적용됩니다. 동전에는 적용되지 않습니다.) 현금은 고객 입장에서는 즉시 사용하기 편리하고 용도가 다양한 데 반해 은행입장에는 골치덩이입니다. 현금을 지네들도 사와야하고 (주로 홍콩에서) 운반, 보관에 따른 위험도 크죠. 일억달러는 수표는 한장이면 되고 전신환은 자판 두들기면 되는데 백달러 지폐로는 백만 장을 준비해야 하니깐 위험하고 힘들죠. 그래서 고객이 살 때는 현금환율이 젤 높아요. 반대로 고객이 현금달러를 가지고 은행에 판다고 하면 값을 젤 싸게 쳐주죠. 그만큼 현금이 고객에 편리하다는 거겠죠.

    그 다음으로 여행자수표, 전신환, 외화수표 등이 적용되는 환율입니다.

    예를 들어,

    현금 살 때 1198.81
    현금 팔 때 1157.59
    송금 보낼 때 1189.70
    송금 받을 때 1166.70
    수표 살 때 1192.33
    수표 팔 때 1165.75
    매매 기준율 1178.20

    즉 은행에 가서 한국 돈을 주고 100달러를 받아온다고 하면 119881원을 내야 합니다. 실제 환율대로면 117820원이지만 2061원을 환전 수수료로 내는 겁니다.

    반대로 미화 100달러를 들고 은행에 가시면 115759원을 받습니다. 역시 이것도 117820원에서 환전 수수료 2061원을 낸 겁니다.

    다른 것도 다 마찬가집니다. 송금 보낼 때와 받을 때는 현금 살 때와 팔 때와 비교할 때 폭이 적지요? 즉 송금할 때는 현금 바꿀 때보다 은행 수수료가 싸다는 소립니다.

    사실 인터넷 등을 이용한 환전에서는 은행의 처리 비용이 줄어들기 때문에 수수료를 줄여줍니다. 따라서 저 값보다 좀 낮게 살 수 있고 좀 높게 팔 수 있습니다. '환율우대'라는 것이 실제로는 환전수수료를 할인해 주는 것입니다.

    줄이자면, 외화를 환전해서 차익을 보는 경우는 개인의 경우에는 지극히 어렵습니다.
    환율이 미친 경우가 아니라면 우리가 은행 지점에서 달러를 살 때와 팔 때의 수수료 차이를 극복하는 건 불가능 합니다. (요즘 외환시장이 미치긴 했는데, 그것도 잘 보면 우리 경제의 취약성을 반영하는 것이고 근본적으로 리만브라더의 능력과 의도를 외국에서 깔보는 것입니다. 당연한 일이죠.)

    가장 흔하게 생각할 수 있는 건 전신환율로 달러를 사서 외화통장에 입금했다가 다시 팔고 다시 사고 하는건데 살 때와 팔 때의 수수료 차이는 요즘 달러당 20-40원 정도 하죠? 최선의 경우라도 은행 좋은 일 시켜주는 겁니다.

    개인이 직접 딜러처럼 거래하는 경우도 있는데 FX 거래 라고 합니다. 다음에서 검색해서 함 보세요. 저도 잠깐 보다가 포기했습니다.

    걸론: 개인이 은행이나 금융기관을 통해서 외환 환차익을 목표로 거래하는 거는 무모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 4. 은행
    '09.1.2 6:36 AM (118.32.xxx.210)

    영업하는날 모두 환전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5. 카후나
    '09.1.2 6:44 AM (119.70.xxx.187)

    아 참, 그리고 기준환율도 인터넷 사이트마다 다르고 또 시시각각으로 변합니다.
    특히 오후 3시에 마감하는 국내 외환거래(시장에서) 시간 이후에 역외환율로도 많이 자기네들끼리 거래합니다. 그런 저런거 평균해서 다음영업일 아침 8시 반에 최초 환율고시를 하죠.

    다음 등 많은 사이트에서 실시간 환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좋은 일 많이 생기시고 아가들 예쁘고 건강하기 키우시기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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