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희망을 말할 수 있는 것일까?
참으로 길고 힘들었던 2008년이 저물고 있다.
돌아보매 지난 1년은 대다수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얼마나 커다란 질곡과 분노의 세월이었던가.
우리가 보통 이제까지 듣지도 보지도 못한 것들을 지칭할 때 전대미문이라거나 미증유(未曾有)라는 표현을 하거니와, 지난 1년이 바로 대한민국 역사상 전대미문이자 미증유의 시간들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이 나라 대통령이라는 이명박은 경기 침체와 불황을 가리켜 전대미문의 경제위기라고 말했지만, 우리가 보기엔 이명박 정권 자체부터가 전대미문의 괴이하고 불가사의한 것임을 먼저 말해야 할 것 같다.
이 정권이 정권인수위 시절부터 저지르기 시작한 이해불가하고 해괴한 짓거리들을 어찌 일일이 다 열거할 수 있으랴.
끝없이 수없이 저질러온 이 정권의 헛발질과 무개념, 혹은 패악에 가까운 언동과 작태들을 되돌아보자니 새삼 치미는 분노와 탄식을 금할 수가 없다.
국어와 국사까지도 영어로 가르치겠다고 말한 인수위의 정신나간 영어몰입교육론에서부터, 최근 조중동이나 재벌의 방송 소유를 허용해 정권의 나팔수로 탈바꿈 시키려는 방송법 개정 시도에 이르기까지 이 정권이 시도하거나 저지른 것 중에 단 한 건이라도 다수 국민들의 지지를 받은 것이 있었던가?
정말이지 놀랍지 않은가.
어쩌면 그렇게 하는 짓마다, 말하는 것마다 국민들의 생각과 엇박자를 내며 청개구리처럼 국민들이 바라는 것과 반대로만 하는지 신기하기까지 하지 않은가 말이다. 그래서 이 정권은 전대미문이고 미증유의 괴기한 정권인 것이다.
그러나 한편 생각해 보면 저 무능, 무개념 및 패악스런 정권을 비난하고 침뱉기 전에 추하고 부끄러운 다수의 우리들을 먼저 돌아보고 반성하는 것이 순서이고 이치에 맞을 것이다.
저 더럽도록 무능하고 괴물스런 정권이 성립되도록 만든 게 누구인가?
부도덕과 비리의 백화점 같은 이명박을 찍어 대통령으로 만든 게 도대체 누구인가 말이다.
이제 힘들고 고단했던 한해를 마무리하며 우리는 그야말로 부끄러움과 자기모멸감으로 처절한 반성을 해야 마땅한 것이다.
부도덕하면 어떤가. 경제를 살린다는데...
거짓말장이면 어떤가. 일자리 만들고 잘살게 해주겠다는데...
전과 14범이면 어떤가. 내 아파트 값 올라가게 하고 세금 줄여준다는데...
그런 추악하고 이기심에 눈 먼 사람들이 이명박이라는, 정상적인 사회거나 제대로 된 국민들의 나라라면 도저히 당선될 수 없는 위인을 대통령으로 만들어 낸 것이다.
보라.
그 추악한 이기심으로 찍은 표들이 모여 압도적인 표차로 이명박을 당선시킨 결과가 어떤가를...
평생을 돈만 좇아다니고, 세금 몇푼 안내려고 자식들을 위장취업까지 시키는 사람을 생각없이 찍은 그 한표 한표들이 모여 탄생시킨 정권이 지난 1년간 우리들에게 무슨 짓을 해왔는가를...
일찍이 함석헌 선생은 "생각없는 민족은 망한다"고 설파했다.
지금 대한민국이 아주 망하지는 않았다 하더라도, 이게 어디 정상적인 나라이고 제대로 된 나라인가?
생각할 때마다 분노가 치솟고 기가 막히지만 몇가지만 되돌아 보자.
주권을 팽개쳐 가며 굴욕적 협상으로 더러운 쇠고기가 수입되게 하질 않나,
삽질만 하면 경제가 금방 살아나기라도 하는 듯 운하공사를 못해 생병을 앓더니 결국 '4대강 정비'라는 꼼수로 국토 망가뜨릴 공사판을 마침내 시작하질 않나,
부자들의 세금을 깎아주지 못해 안달을 하더니 기어코 종부세를 껍데기로 만들어 버리질 않나,
헌법전문까지 부정해 가며 친일매국노의 후손들이 역사를 왜곡하려 들질 않나,
사이버모욕죄, 복면시위금지, 최저임급 삭감, 도감청 허용 국정원법, 미디어 악법 등등 온갖 제멋대로법을 다수당 숫자로 밀어붙여 만들거나 개정하려고 하질 않나...
이 정도면 이 정권은 무식, 무개념, 저질, 막무가내, 패악무도...그 모든 말들을 합쳐도 정체를 표현하기가 부족한 괴물-애물-요물 덩어리에 다름 아닌 것이다. 생각해 보라.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후 단 하루라도 나라가 편한 날이 있었던가?
저런 전대미문 정권의 전대미문의 패악스런 작태들을 바라보며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던 분노의 1년은, 앞서 말했듯이 다수 국민들이 자초한 자업자득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끄럽고 한스러워도 어디 하소연할 데도, 하소연 할 염치도 없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그러므로 이 나라 국민들이 정녕 뼛속 깊이 깨닫는 바가 없다면 대한민국의 앞날은 2008년의 반복만이 있게 될 것이다.
새해는 어김없이 밝아오고 있는데, 새해엔 또 이 정권의 얼마나 많은 막무가내와 해괴한 짓거리들을 봐야 할 것인가?
언제쯤 우리는, 이 나라 국민들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일까?
10년 묵은 체증처럼 답답하고 힘들었던 1년을 보냈으면서도 선뜻 새해를 맞는 희망을 말하기 어려운 우리 국민들의 처지가 참으로 안쓰럽고 안쓰러울 따름이다...
http://hantoma.hani.co.kr/board/view.html?board_id=ht_economy:001009&uid=1954...
아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있습니다.
tv에서 가요대상, 연기대상 화려한 잔치가 벌어지고 있는데, 놈들은 그 때를 틈타 악법을 날림 통과 하려는 군요.
숨기지도 않고 뻔뻔스럽게 이래도 어쩔래 하면서 날뛰는 쥐새끼무리들과 그 쥐새끼의 새끼들이 또하나의 짓거리를 저지르려고 하는 군요.
아 이럴수도 있는 겁니까?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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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패악스런 정권 1년, 분노의 1년!!
아직공부중 조회수 : 397
작성일 : 2008-12-31 00:24:45
IP : 59.25.xxx.24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직공부중
'08.12.31 12:26 AM (59.25.xxx.246)http://hantoma.hani.co.kr/board/view.html?board_id=ht_economy:001009&uid=1954...
2. 쟈크라깡
'08.12.31 12:31 AM (118.32.xxx.248)제발 정신차리기를 바라고 또 바랍니다.
역사가 자신들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를 냉정하게 생각해 봤으면 싶은데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일을 이렇게까지 만들지는 않았겠지요
제발 희망을 꺾지는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같은 배를 타고 가는 한민족임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너무 큰 바램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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