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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기저귀 쓰면 게으른 엄마??
출산 준비 리스트에 천기저귀는 없었습니다..
마흔넘은 노처녀 시누이... 천기저귀 안쓴다고하니.. 엄마가 힘들어도 아기한테 좋다면 어쩌구 어쩌구 살짝 얘기하더라구요.. 제 남편 눈치보느라 눈빛으로만 쯔쯔하는 표정...
그러다가.. 아기가 백일이 넘고.. 슬슬 천기저귀에 눈이 돌아가더라구요..
그래서 우선 3개만 주문해봤습니다.. 아기가 예민하지 않아서 그런지.. 차라리 종이기저귀가 낫겠다 싶더군요..
천기저귀는 자주 갈아줘야 하는데... 자다가 기저귀가 젖으니 깨서 울어요..
저번에 시댁에 갔을 때.. 남편이 천기저귀 얘기를 꺼냈어요..
빨간 기저귀 채웠더니 귀엽더라는 얘기를 하려구요..
그랬더니... 요즘 엄마들이 게을러서 천기저귀를 안쓴다고 하네요...
아기 오줌 한번만 싸도 기저귀 갈아줘야 한다고.. 저보고 자꾸 애기 기저귀 갈아주라구요..
종이기저귀 아기 피부에 문제없고.. 아기가 불편해 하지 않으면 몇 번 싸게 둬도 되지 않나요??
종이기저귀냐 천기저귀냐.. 키우는 엄마가 알아서 할 일이지.. 이래라 저래라..
꼭 잔소리 해놓고.. 끝에는 니네 자식이니 니네가 알아서 해라..
직장인들 매일 사표쓰는 맘이 이런 맘이겠죠?? 전 프리랜서라 아마 이맘이 그맘일거라 생각합니다..
1. 헛
'08.12.24 10:47 AM (116.120.xxx.225)제가 들은 말하고 비슷해요. ㅎㅎ
천기저귀 안하면 여자애들은 나중에 뭔 병에 걸리고, 그게 다 엄마 책임이고...
일장연설 하신 후, 니네 자식이니 니네가 알아서 해라. 내가 뭐 참견할 일이 아니고...
저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있어요. 천기저귀 끊어놓긴 했지만 쓰면 쓰는거고 종이를 쓸 수도 있는거죠.2. 종이기저귀라도
'08.12.24 10:52 AM (219.255.xxx.227)사실 천기저귀가 몸에 좋기는 하지만 게으름 때문에 저는 종이 기저귀를 사용했어요.
각자의 사정에 따라서 사용할 수 있는 거니까요.
그런데 종이 기저귀라도 한번 싸면 바꿔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는 당연히 그렇게 사용했고 아이도 불편해 하더군요.
원글님처럼 여러번 싸도 그냥 놔두면 정말 안좋을 것 같아요. 소변에 요독이 있어서 아이 피부에도 안 좋을텐데...3. 경험자.
'08.12.24 10:55 AM (211.243.xxx.187)큰 애는 천기저귀로만, 작은 애는 종이기주귀로만 키웠어요...연년생이라 힘들어서...
그랬는데,(20년 전...그 때는 종이 기저귀가 정말 비쌌어요...)
말씀하신 대로 종이기저귀 찬 놈은 일을 벌여도 차가워지지를 않으니까 자다가 깨지도 않고...
여하튼 성격이 느긋~한 좋은 넘으로 크더라니깐요...
제가 직접 경험한 내용이니까, 자신있게 말씀하세요...
딴 거에서 아껴서라도 종이기저귀로 애 키우겠노라구요...애가 성격이 무던하고 좋아집니다요!!!4. 다시 경험자
'08.12.24 10:58 AM (211.243.xxx.187)종이기저귀는 몇번 정도 일을 봐도 다아 흡수합니다...
(큰 일은 아니지만...)
몇 번 일 보게 해서 기저귀가 묵직하니 되었을 때 갈아줘도 괜 찮습디다...
피부발진? 그런 거 없던데요...다아 흡수되서 보송보송했어요...5. ...
'08.12.24 11:08 AM (118.32.xxx.210)원글인데요..
사실 종이기저귀는 한 번 싸서는 몰라요... 벗겨봐야 알 수 있죠.. 그렇지 않나요??6. 경험자2
'08.12.24 11:10 AM (59.29.xxx.205)저는 큰아이때는 돌 가까이까지 집에서는 천기저귀 쓰고, 외출할 때만 종이기저귀 쓰고 했었는데요...어른들은 종이기저귀 쓰는 거 맘에 안들어하셨지요.
그런데, 하루 외출 할 일이 있어서 어른들께 맡기고 외출했다가 돌아오니 어머님이 이제부터 종이기저귀만 쓰라고 하시더군요.
저희 아이가 먹는 양이 많아 소변양도 많았는데...수시로 기저귀를 적시니 아무리 자주 바꿔줘도 엉덩이 발진이 생겼어요. 그런데, 종이기저귀는 싸도 흡수되서 오히려 엉덩이가 뽀송뽀송한거에요.
그 뒤론 둘 째때는 아예 어머님이 기저귀 한꺼번에 사주시면서 그냥 종이기저귀 쓰라고 하시더라구요.7. 게을러서
'08.12.24 11:12 AM (211.210.xxx.62)게을러서라기보다 편리한 물품이 있을때 이용하는것도 타고난 복이죠.
옛날엔 게으른 여자들도 다 천기저귀 썼을 거에요. ^^
그렇게 말씀하시는 시어머님도
종이 생리대 나왔을때 천으로 된거 당장 치우셨을걸요. 그러려니 하세요.8. 천좋아요
'08.12.24 11:18 AM (218.39.xxx.146)전 아이들 키우면서 같이 사용해봤는데요..외출할때 아니면 비상용으로만 종이 기저귀를 썼어요..
집에 있을때는 거의 천 기저귀를 채워야 아기가 오줌을 눠도 금방 알수있죠...그래야 갈아줄수 있구요..
그당시만 해도 천기저귀 바깥쪽으로 비닐을 대고 사용하던 시절인데
우리애는 비닐을 하루만 대도 밑이 발갛더라구요..
말못하는 애기가 얼마나 쓰리고 아팠을까 싶어서 비닐을 빼니까 다시 보송보송하구요....
종이 기저귀의 단점은 애가 오줌을 싸도 잘 몰라서 제때 갈아주지 못하게 되더군요..
또 한번 싸고 버리려니 좀 아깝다는 생각도 들어서 한번 더 쓰게 할까 하는 유혹도 생기구요..
저도 생리때 한달에 며칠쓰는 생리대도 종이로 된것은
상당히 불편하고 찝찝하고해서 천으로 써보니까 훨씬 좋더라구요..
그렇다면 애기들은 하루종일 그것도 1년이 넘게 사용해야 하는데
얼마나 찝찝할까 싶어서 거의 천으로 키웠어요....
요새도 보면 여자들이 생리대도 천이 좋다고 하는 시대잖아요..
아기들 살은 더 여리고 특히 서너시간씩 채우던데 싸고 또 싸고 해도
제때 갈아주지 못함으로 인해 아기피부가 얼마나 힘들까 싶어요...
전 다른데는 게으른 편인데 그것만큼은 아기를 위해 그렇게 했네요....
비닐을 안 대고 기저귀만 채우고 내복이나 그런 면 바지만 입히면 아기도 움직일때 편하고
아기 소변보는 시간이 거의 일정하기 때문에 대소변 가리기도 얼마나 쉽고 편리한지 몰라요..
저희때는 그 기저귀를 또 합성세제도 안쓰고 빨래비누에 빨고(응가했을경우) 양동이에 삶아서 햇볕에 말려서 해줬어요... 오줌 기저귀는 맹물에 삶고요.. 그것도 1~2년 잠깐이지만 지금은 그시절이 그립네요..9. ?
'08.12.24 11:43 AM (221.146.xxx.49)천기저귀가 더 비위생적일꺼 같아요.
종이기저귀는 쉬하자마자 쫙 흡수하니 보송하고
수시로 확인해서 파란줄 생기면 바로바로 갈아주니 쫗던데...10. 기차놀이
'08.12.24 11:58 AM (221.138.xxx.119)전 종이기저귀 사용했어요.
처음 며칠 천기저귀 사용했었는데...
게을러그렇다 하실지 몰라도... 불편해서 못쓰겠더라구요.
집에서는 저렴한 일자형.
외출시에는 밴드형.
중간에 한번씩 미지근한 물로 씻어주고
낮에 자는 동안에 밑에만 받치고 위을 열어서 포송하게 말리고 하면
아이 짓무르고 하는것 없어요.
엄마가 편해야 아이도 편하지요.
굳이 스트레스 받아 가며 천기저귀 고집할 이유 없다고 생각합니다.
뭐...아이 피부에 종이 기저귀가 도저히 안맞다 하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요.11. ...
'08.12.24 12:11 PM (211.189.xxx.161)정말.. 육아는 애엄마가 알아서 하게 좀 참견좀 고만했음 좋겠어요.
시어머니도 참견한다는 소린 듣기 싫고, 그냥 들어봐라..하는 식으로 일장연설하시는거지요?
천기저귀 제대로 안쓰면 종이기저귀보다 훨씬 더 안좋아요.
시어머니 뭘 알고나 하시는 소린지..
그러는 시어머니 시누이는 천 생리대 쓰고 계신대요?
특별히 예민해서 천기저귀만 써야 하는 아기들 몇 제외하고는
전적으로 아기를 양육하는 엄마가 선택할 문제잖아요.
그 기저귀 빨고 개고 갈아줄 시간에 애랑 눈한번 더 맞춰주는게 훨씬 낫겠구먼..
기껏 사람들이 돈들이고 머리써서 편리하게 개발해놨는데
왜 무작정 예전 구질하게 살던 시대로 돌아가시려는지 모르겠네요.
며느리가 당신보다 편하게 애키우는게 샘나셔서 그런거 아닌가요?12. .
'08.12.24 12:42 PM (121.135.xxx.150)와,, 저 깜짝 놀랐어요. 저희 시어머니랑 얘기패턴이 똑같아서요.
너희 일이니 너희가 알아서 해라, 내가 뭐 할 말이 있겠니. 어제 30분을 넘게 같은 얘기를 하시더니.. 어휴..13. aa
'08.12.24 12:50 PM (211.195.xxx.195)당신이 그렇게 사셨기 때문이지요..
그시절에는 천기저귀를 쓰셨고, 천기저귀 빨고 삶고 힘들게 생활하셨지만
돌이켜보면 아이에게 뿌듯하심을 느끼셨겠죠.. 그래서 힘들겠지만
며느리들에게 천기저귀를 쓰라고 강요하시거구요.. 당신들 경험상
힘들지만 후회하지않는 육아라고 생각하셨기에라고 생각해요..
저도 그런 소리 많이 들었지만 전 그렇게 부지런하지않기에
종이기저귀로 당당하게 키웠어요...14. 종이기저귀강추
'08.12.24 1:54 PM (125.143.xxx.34)아기를 위해서도 천보다는 종이가 낫습니다. 천은 한번만 쉬해도 차가와져서 바로바로 갈아줘야 되는데 그걸 어떻게 일일이....하루 종일 기저귀에서 손 안 떼고 있다가 쉬야하면 바로 갈아줄수 없다면..(현실적으로 불가능하죠).. 갈아줄때까지 아기가 얼마나 차갑겠습니까. 그리고 그때 그때 갈아준다해도 아기에게도 번거롭고 귀찮게 하는 거예요. 저도 우리 아이 키울때 처음에 천이 좋니 어쩌니 남들이 그러길래 몇번 써봤는데 아니다 싶더라구요. 종이는 한두번 누어도 전혀 차갑지 않고 비교적 보송보송하니 아기에게도 훨~ 쾌적합니다. 막연하게 무조건 천이 좋다는데는 동의 못합니다. 천 강요하는 사람들 자기가 물 적신 기저귀대고 겨울에 한시간만 있어보고 그런 소리 하라고 하세요.
15. 병행해서
'08.12.24 2:40 PM (58.236.xxx.139)신생아시절엔 종이기저귀쓰다 귀가 얇아서 천기저귀 쓰기 시작했는데요
게을러서 천기저귀 썻어요.
안에선 천, 밖에선 종이, 잠잘때도 종이기저귀 이렇게 썼어요
그런데 윗님들말씀처럼 겨울엔 천기저귀가 오히려 더 안좋았던것같아요.
참..저희아이는 천기저귀쓰면서도 기저귀발진 난적이 있어요.
천기저귀라고 발진안나고 이런건 아닌것같아요.16. 오히려
'08.12.24 3:57 PM (222.237.xxx.166)종이기저귀가 더 아기에게 나을수도 있어요. 딸내미 어릴때 처음엔 천기저귀만 썼었어요. 기저귀 쉬할때 마다 금방금방 갈아주고, 삶고 했었는데도 아래가 빨갛게 되더니만, 우연히 종이기저귀를 썼더니 이런게 없어지더라구요. 그래봤자 애는 쉬할때마다 갈아달라고 울어대서 기저귀값 엄청 나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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