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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흰 부부가 아이와 고스톱 치는데요..

고냐 스톱이냐 조회수 : 1,003
작성일 : 2008-12-24 09:08:03
아래 어린아이들 데리고 남편이 고스톱쳐서 걱정된다는  글을 읽고 그럼..안되는건가?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구요..저희 딸아이 7살....엄마랑 아빠랑 자주 고스톱을 치거든요
고스톱이라는게 어른들이 돈을 걸고 도박화해서 그렇지 카드놀이는 되고
고스톱은 안된다는건 좀 편견아닌가 싶어요.
처음엔 저도 해도 되나...싶었는데 남편왈 그냥 즐거운 게임일뿐...이라더군요
대신 진사람은 이긴사람에게 안마해주기 내지는 귤까서 입에 넣어주기 그러고 놀아요
규칙 설명해주고 점수 계산하면서 수학적인 셈도 알아가고 어떻게 하면 이기는지
스스로 터득하면서 이젠 엄마아빠를 이기는 날이 많답니다.
단 아이에게 이건 우리끼린 즐겁게 하는 게임이지만 다른 어른들이 돈을 내고 할땐 경찰에게
잡혀가기도 한다고 솔직히 이야기해주었어요
무조건 애들은 가라~가 아닌 궁금하면 너희도 해봐하는데...이거 안좋다고들 생각하시는지요?
IP : 121.144.xxx.27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2.24 9:15 AM (211.212.xxx.233)

    제 형제들의 고스톱 스승은 제 엄마이십니다.
    고스톱뿐 아니라 민화투, 장기, 카드놀이 등 모든 게임은 엄마께로부터 배웠지요.
    그냥 게임으로써도 알면 좋겠지만, 밖에 나가 배우면 나쁜 쪽으로 배우고 즐기게 된다고 하시면서
    집에서 배우고 식구들과 가끔 재밌게 노는 게 좋은 거라고 하셨습니다.
    대신 밖에서는 하지 말라고 하셨고요.
    아주 어려서는 돈 대신 사탕으로 했고 나중엔 십원짜리로도 했지요.
    그래서 어디 나가도 노는 자리에서 분위기 망치지 않아서 좋았고,
    미리 해보았던 거라 뒤늦게 거기에 빠져 볼쌍 사나운 모습 안 보이게 되어서 그것도 좋았구요.

    화투나 카드에 대한 올바른 개념만 심어준다면 그게 그리 나쁜 거라고는 보여지지 않네요.
    저도 나중에 저희 아이한테 가르쳐줄 건데요. ㅎㅎ

  • 2.
    '08.12.24 9:24 AM (211.189.xxx.250)

    아주 어릴 때(기억이 잘 안 나던 때부터 화투장 가지고 놀았습니다)부터 고스톱/포커 다 배웠습니다. 규칙을 이해하고 어른들과 내기 않으면서 배우니 지금도 딱히 즐기지 않습니다.

    심지어 온라인 게임으로서 포커나 고스톱도 재미가 없더군요.-_-

  • 3. @@
    '08.12.24 9:46 AM (219.255.xxx.27)

    저 초등학교 다닐때 시간은 많고 놀거리는 적었던 시절
    사촌들과 민화투 하고 놀았어요
    당연 돈 거래는 없고 그냥 재미로......
    전 요즘 애들 닌텐도 하는것 보다 낳을것 같은데요
    민화투는 심각하게 빠져서 하진 않잖아요.
    아 그리구 편 먹고 화투 모두 뒤집어 놓고 같은 패 맞추는 것도 했어요
    나름 기억력증진에 도움이 되진 않을까요
    민화투는 판단력 증진...... 계산력 증진
    도박으로 하는것 아닌 재미로 가족들과 함께 즐기는것 나쁠것 없다는게 제 생각 입니다.

  • 4. ...
    '08.12.24 9:50 AM (211.226.xxx.166)

    가족들 여름에 휴가가면 텐트안에서 4명이서 합니다
    물놀이하고 나면 딱히 할게 없을때요
    밥하기 설겆이하기 잼나던데요

  • 5. 전 결혼하고
    '08.12.24 10:27 AM (123.214.xxx.26)

    남편한테 배웠어요.
    큰애를 화투로 태교를...그래서 머리가 좋은가?

    시어머니랑 치매예방을 위해 같이 치고,, 어제도 남편이랑 맞고 쳤네요.
    저희는 가끔..옷벗기 맞고도 치는데요

  • 6. 저도
    '08.12.24 10:29 AM (220.120.xxx.124)

    중학교이후인것 같은데 식구들끼리 민화투 엄청했어요.
    엄마하고 같이 밤늦게까지 4남매가 열받아가며 쳤는데(사진까지 있어요) 그렇다고 형제들중에서
    잘못된 사람없고 저도 좋아하지만 적극적으로 하진않아요.
    가족들끼리 그저 즐겁게 하면 괜찮은거 같아요.
    형제들 지금 40-50대이지만 그때 얘기하면서 그냥 웃으면서 추억해요.

  • 7. 아이맘
    '08.12.24 10:34 AM (210.102.xxx.9)

    @@님
    뒤집기 놀이는 요즘 우리 아들 오르다 수업에서 하는거랑 많이 비슷하네요^^

    저두 할머니께 화투를 배우고 함께 즐겨드렸는데요,
    참 어린시절부터(중학생 시절) 깨친 놀이인데도 머리가 나쁜지
    어른이 된 지금 가끔 부부동반 모임에서 할 때면 전 맨날 지니까 재미없어 합니다.
    어른이 되니 돈이 오고 가네요.그래서 돈 아까워 더 재미없는듯...

    그런데 굳이 어린 아이들에게
    화투를 가르쳐야 할까요?
    예전처럼 놀이감이 없는것도 아니고
    오목이나 알까기(^^) 같은 걸로 노는게 나을것 같아요.

  • 8. ...
    '08.12.24 10:39 AM (211.210.xxx.30)

    전 결혼해서 처음으로 시댁식구들과 고스톱 처봤는데요,
    그래도 살다보면 고스톱도 좀 칠줄 알고 그래야 재밌겠더군요.
    친정은 화투장을 장난감으로라도 못 갖고 놀게해요.

  • 9. 하하
    '08.12.24 10:47 AM (121.184.xxx.149)

    우리 조카들 모두 친정엄마한테 민화투 배웠네요.
    자식들집에 다니러 가서 손주들하고 민화투 친답니다...
    애들은 할머니 돈따려고 눈에 불을켜고 하지요....

  • 10. key784
    '08.12.24 10:53 AM (211.217.xxx.138)

    부모님께 배우는게 좋다고 생각해요.
    술마시는 것도 그렇고 화투도 즐기는 법을 배우는게 낫지않을까요?
    친구들끼리 어울려서 호기심에 시작하면 오히려 더 나쁜버릇들수있다고 생각해요.

  • 11. ..
    '08.12.24 12:20 PM (118.221.xxx.9)

    ㅋㅋㅋ 댓글들 다 웃겨요.
    저도 돌아가신 외할머니한테 민화투 배워서 주말마다 외할머니랑 화투치며 놀아드렸는데..
    앙..우리 외할머니 너무 보고프다...

  • 12. 몽이엄마
    '08.12.24 1:39 PM (123.98.xxx.153)

    제 사촌동생이 초등학교 1학년때 할머니가 매일
    "@@야~~고스톱 3판만 치고 학교가라~~~"
    하셔서 매일 3판 치고 등교를 했다는...ㅎㅎㅎ

  • 13. ㅋㅋ
    '08.12.24 3:28 PM (124.53.xxx.175)

    저도 초등학교 2학년때 고스톱계에 입문했습니다. 큰집에 놀러갔는데 언니오빠들 다 각자 볼일보고
    심심해 하던 저에게 큰엄마가 알려주셨지요. 배워와서는 저희엄마한테 전수해줬습니다.
    학생일때도 식구들끼리 가끔 쳤고. 또 요즘도 종종 칩니다..
    엄마아빠가 좋아하세요.. (나름 효도한다고 생각해요 크..)
    제가 머리가 좀 잘돌아가는데 그래서 그런가 싶기도 하고. 셈이 빨라요
    제 아이가 관심있어 한다면 알려줄 생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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