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아이도 엊그제 취학통지서를 받았답니다.
아들 하나인데 엄밀히 말하면 올초에 받았는데 유예시키고.
두번째 받는거네요. 2월생이거든요.
그래도 새삼.. 고생시작이겠구나 마음이 짠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문득 생각난게. 저는 제가 어렸을때 취학통지서를 받은 기억이 나요.
제가 집에서 놀고 있는데. 어떤 아줌마가(아마도 통장님이겠죠). 취학통지서를
주고 갔고.
엄마한테 말했더니. 저더러 알아서 잘 두라고 했어요.
그래서 당시에 찬장 그릇밑에다가 잘 뒀고. 학교 가는날 엄마가 가지고 오라고 해서
제가 그곳에서 꺼내서 가져갔던 기억이 있네요.
그런데. 새삼. 지금 제 아들을 봐도 1년을 유예했어도. 참 어리숙하고.
뭐랄까, 아기같은데..
같은 나이였던 저한테 취학통지서를 잘 챙기라고 전혀 관심을 안줬던 우리 엄마..
물론 어려운 시절. 못살던 시절이라 그랬겠지만,, 갑자기 서운하기도 합니다.
저도 마흔이 코앞인 나이인데도..
내 아이 취학통지서를 받고, 짠한 마음이 드는것과 별개로. 엄마한테 서운한 마음도
드니. 아직 철이 안들었는지..
그 시절의 아이들과 지금의 아이들.. 분명히 지금 아이들이 더 또랑또랑하고.
아는것도 많았을텐데...
하여간 취학통지서를 보니.. 새삼 옛날의 제가 생각이나서.. 마음이 참 그렇네요.
특히나 요 며칠 친정엄마아빠를 보며 서운했던 마음도 있고. 답답했던 마음도 있고.
안쓰러운 마음도 있다보니..
제 초등학교 1학년때 몸무게가 생활기록부에 14KG였었거든요.
제 아이.. 지금 20KG가 되는데도 참 작은데..참 서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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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학통지서 얘기가 많네요. 저는 제가 어렸을때 받은 취학통지서
생각이 나네요 조회수 : 318
작성일 : 2008-12-16 21:26:15
IP : 210.0.xxx.180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순이엄마.
'08.12.16 9:44 PM (218.149.xxx.184)우리가 과잉보호 하는건 아닐까요?? 가끔 그런생각이 들어요. 혼자 두면 더 잘할텐데 내가 할일없으니 너무 아이에게 매달리는건 아닌가 하고... 몸만 크고 생각은 어린애로 만들지 않나 하는 생각이요. 전 우리 엄마가 절 강하게 키운걸 감사하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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