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시어머님이랑 사이가 별로예요.
저도 싹싹한 성격이 못되고 시어머님도 한 고집하시는데다 경우가 좀 없으시구요.
저희가 생활비 조금씩 대 드리고 병원비나 부주할 일 있으면 저희가 해야 하는 편이라 그닥 시어머님한테 살갑게 일부러 애교 떨고 싶지 않구요.
그러다 며칠전 우연히 티비서 한의사가 병에 대해 이야기 하는데 시어머님 행동이 그렇더라구요.
심기가 불편하면 가래가 끓고 잔기침을 자주 하게 된다네요.
저희 어머님이 저 앞에서 몇차례 그러시는거 봤거든요. 그 동안 그것도 보기 싫었는데 어머님도 내가 불편하고 쉬운 며느리는 아니었구나 싶었서요. 저는 늘 저만 억울하고 울화통이 치미나 싶었는데...
내가 싫으면 상대방도 그걸 느끼겠다 싶었어요. 다만 표현을 안하고 있을 뿐이라는걸...
그러니 얄밉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억울해 할 필요 없겠다 싶으네요. 시어머님한테...
이걸 알고 나니 마음은 좀 가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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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을 바꿔서
역지사지? 조회수 : 401
작성일 : 2008-12-12 15:08:35
IP : 115.86.xxx.7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ㅋㅋ
'08.12.12 3:27 PM (203.238.xxx.232)엄청 부지런한 시어머니랑 같이 살면서 스트레스 말도 못했는데
어느날 어머님이 한숨 푹 쉬시면서 너때문에 내가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줄 아니? 하시더라구요.
하루에 걸레질 기본 3번이신 분이 주중엔 청소기만 한번씩 휙 돌리고 주말에만 한번 걸레질하고
사는 며느리 꼴 보기도 쉽지는 않았겠구나 싶었어요.
그후론 저도 맘이 많이 가벼워졌어요.2. .
'08.12.12 3:47 PM (211.218.xxx.135)윗님 아무래도 저희 친정엄마 친구분 며느리이신가봐요.
엄마 친한 친구분이 엄청 살림꾼이신데, 며느리는 전혀 아니래요.
잘 타일러도보고, 혼자서 많은 부분을 직접하기도 하셨는데 이제는 연세가 많이 드셔서 기운이 달려서 못하시겠다고 하네요. 근데 말해도 대답만 하고 절대 안해서 시어머니 되시는 분이 약간 화병 같은게 생기셨나보더라구요. 근데 더 재미있는건 분가 하라고 해도 절대 안한다는 거.....3. 역지사지?
'08.12.12 3:50 PM (115.86.xxx.74)원글이예요.
저희 시어머님도 크크님 시어머니처럼 부지런하세요.
님 시어머님과 다른 면은 그렇게 안 하는 며느리 대 놓고 잔소리 하시죠.
그래서 제 생각엔 당신은 스트레스 없는 줄 알았는데 계속 뻣뻣한 며느리가 당신 심기를 불편하게 만드나 봐요. 전 생각도 못했었는데요. 당신이 아쉬운 처지라도 며느리는 살갑게 해 주시길 바라고 계신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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