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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어쩌면 좋죠?
2주 전부터 저희집에 와 계셔요
몸이 거동 불편할 정도로 불편하신건 아니구
넘어지셔서 팔이 부러지셨거든요
그냥 겨울이고 건강상태도 조금 안좋구 하시길래
저희집으로 모셔왔는데
시어머님이랑 한집서 사는게 이렇게 힘들줄 몰랐어요
제가 가장 참기 힘든것은
1. 아이를 부르는 호칭 : 야 이자식아~ 이늠아~
뭐 옛날 분이라서 그렇지 하고 계속해서 익숙해 지려고 노력하는 중이구요
2. 안씻으세요
저희집오셔서 양치질은 두번 목욕은 한번 하셨구요
속옷도 거의 싸움하다 싶이해야 갈아 입으세요
두번하신 양치질도 마찬가지의 상황에서 하신거구요
오신지 3일째 되던날 너무 냄새(?)가 심해서 목욕시켜 드리는데
제가 비위가 약해서 며칠간 밥먹기 힘들었어요
3. 청소문제
아침에 아이보내놓고 나선 전 늘 양쪽 베란다분 다 열고 청소를 해요
다들 그러시죠?
그런데 그런 절 보고 청소에 미친년이래요.ㅠㅠ
매일 청소를 왜하느냐구
그리고 돈들여서 보일러돌리고 문열어서 식힌다고 돈지랄한대요
시부모님 모시고 사시는 분들 존경스러워요
그리고
저....
정말 힘드네요 ㅠㅠ
추가)) 물어 보시는 분들 계셔서 추가합니다
어머님 연세는 75세 이시구요
아들은 그런 엄마한테 잔소리는 하지만 그래도
늙어서 그런거니까 저보고는 뭐라고 하지 말라고 못 박아 놓네요
본인은 싫은거 말해도 되고 며느리인 제가 하는건 싫은 듯 해요
1. 다른건...
'08.12.11 3:56 PM (211.210.xxx.30)다 뒤로 하고서
3번에 청소에 미친년이래요.ㅠㅠ 라는 말씀에.... 뭐라 드릴 말씀이 없군요.
어쩐데요.2. .
'08.12.11 3:59 PM (211.176.xxx.67)참 시엄니 앉아서 계시면 인사나 들으실텐데 ........
많이 스트레스 받으시겠어요
귀를 막고 살수도 없고..에효3. 아이고...
'08.12.11 4:15 PM (119.71.xxx.34)힘드셔서 어쩌나?
토닥토닥...
빨리 낫게 해서... 당신집으로 가시게 하세요.4. 아니...
'08.12.11 4:15 PM (211.209.xxx.87)요즈음도 그런분이 계시나요? 연세가 어느정도 이신지... 믿기지가 않아요
5. 어이쿠야
'08.12.11 4:24 PM (220.117.xxx.50)참... 여러 사연 읽어왔지만
이런 사연은 또 첨이네요..
부지런한 며느리한테 하실 말씀이 따로 있지...
근데 그 아드님은 이런 얘기 들으면 뭐라 하나요?
진짜 궁금하네요..6. ㅎㅎㅎ
'08.12.11 4:31 PM (125.135.xxx.199)시어머님 모습이 상상되어 웃다가
내가 저 상황이라면 생각해보니 등골이 싸아해져요..7. 푸훗
'08.12.11 4:34 PM (121.129.xxx.95)그러고 이십년 넘게 살아 온 사람 여기 있습니다.
집안에 cctv가 설치 되어 있는 느낌이랄까..8. ....
'08.12.11 4:45 PM (114.201.xxx.199)저는 시아버님 모시고 살아요. 님 어머님처럼 청소 그런거 잔소리는 안하시지만,
정말 안씻으시고 양치질 안하시고, 당신 방 창문 열면 큰일나는 줄 아십니다.
냄새 땜에 전 미칠 지경인데, 10년 가까이 말씀드려도 소용없네요.
양치질 잘 안해서 치아상하는건 생각못하시고 칫솔, 치약이 후져서 그렇다고
당신만 비싼거 사다놓고 혼자 쓰십니다.
이틀에 한번 비싼거 쓰느니 후진거 매일 3번쓰는데 낫겠구만...
더불어 하소연 한 번 하고 갑니다.
당분간이니 잘 참아보세요.9. 돌맞을 각오
'08.12.11 4:50 PM (121.134.xxx.237)로 댓글 답니다.
시어머니 안씻으시는거 애 이놈저놈 부르시는거야 어떻게 할수가 없는 노릇이고요,
청소에 미친년이라느니 돈지랄 한다느니 하실때 아무말 없이 싸늘하게 한번 째려봐 주세요.
너왜 사람 째려보느냐? 하시면 저 가끔 눈빛 쌀쌀맞다는 소리 들어요 이러고 마세요.
시어머니가 경우 없이 그러실 때만 멸시와 무시의 눈빛으로 혼자만 느끼시도록 쏘아주세요.
반드시 이런 고얀짓을 하실때는 어머니를 감정 실어서 판단하지 마시고 객관적으로 옳으시다 할때는 매우 다정하게 대해 드리세요.
며느리한테 "년"이라시는건 연세잡수셨다고 그냥 넘어갈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10. 인격수양
'08.12.11 4:53 PM (59.7.xxx.184)저의 어머님하고 비슷하시네요. 입이 험하고 잘 안씻으시는 것이요.
오시면 한달 계십니다. 큰 형님댁에 계시다가 답이 안 나와서 형제들이 돌아가면서
지내기로 했구요. 어머님 계시는 한 달은 제 자신이 아닌 남이 되어야 합니다.
물론 신랑도 압니다. 그러나 어쩌나요. 부모를 내칠 수도 없는 일
매일 매일 화내고 누군가를 원망하는 것을 들어야 합니다.
저도 더불어 하소연 하네요. 남이다 생각하세요.11. 며느님
'08.12.11 5:10 PM (116.122.xxx.165)많이 힘드시겠어요.허지만 어쩌겠어요. 같이사는 남편 부모인데...... 정말 힘드시겠
네요...그런데 3번 미친@은 참 너무 하시네요. 노망나실려나. 님이 편해서도 이겠지만 ...아주 옛날 어른이시네요.속상하시겠어요. . 아듣님이 님 마음 잘 헤아리셔야 할텐데.......12. 저기..
'08.12.11 6:10 PM (124.199.xxx.60)저는 솔직히, 하루만이라도 돌맞을 각오님처럼 살아봤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런 생각이 나질 않아요. 등신인가봐요;;
원글님께 도움이 안되는 딴 얘기 죄송해요...13. ~
'08.12.12 10:21 AM (211.205.xxx.83)돌맞을 각오님에 한표~
현실적이고 적절한 처신 같습니다.14. 정말
'08.12.12 1:05 PM (120.142.xxx.251)시어머님 너무 하시네요. 시부모님과 함께 사시는 분들 병 나지 않았으면 해요. 원글님 글을 읽는데 숨 막히는 느낌이 들면서 소름이 끼칩니다. 누구더러 미친년이라고 하시는지...이런 글을 우리나라 친정부모님들께서 보신다면 얼마나 기막히실까요?
15. 에구구
'08.12.12 2:16 PM (211.109.xxx.18)너무하시는 그분에게 딸도 있을 겁니다.
우리 시어머니도 딸이 둘있는데,
딸들에게도 엄청 쏘아부칩니다.
욕은 그냥 애교네요.
치가 떨립니다.
싸남떨면서 욕하는 소리 들으면 멀미나요,16. 조심스레
'08.12.12 2:17 PM (122.42.xxx.82)조심스레 여쭙니다.
평소에도 그러신건지 아님 최근들어 그러신건지 확인해보세요.
왜냐하면,
2번째 사연이 대표적인 치매의 전조증상이라고 합니다.17. 근데
'08.12.12 2:18 PM (211.108.xxx.26)참 궁금한거 저도 여기 묻혀서 물어볼려구여....
왜 나이 드시면 그렇게 남 욕을 하고 싶어지시는지 정말 궁금해여....
울 어머니도 예전에 저 결혼 막 했을때만 해도 그렇게 남 흉보구 욕하지 않으셨던거 같은데
지금은 떨어져 살아도 동네 싸움난 얘기부터 시작해서 사촌의팔촌 친척들(누군지 얼굴도 모릅니다만 이름은 하도 들어서 안다는)까지 대하소설분량입니다.
혼자 계셔서 말 상대가 없어서 그러시나 싶다가도 드라마연속극 분량으로 넘어가면 슬슬 한계가 ㅎㅎㅎ18. 우리셤니 같아요
'08.12.12 3:00 PM (121.137.xxx.97)정말 며칠만 같이 살아도 속이 터져 나갈 것 같죠..
55세인 우리 시어머니는 제가 음식하는 것만 보면 못견뎌하세요. 재료 많이 든다구. 시어머니는 나물도 소금 하나로만 무친다고 자랑하는 분이신데 멸치 육수 내면서 멸치외에 이것저것 집어넣는 것도 못보시고 별쓸데없는 짓을 다한다고 하시고, 선물로 들어온 비싼 생선 구워주면 애가 무슨 맛을 안다고 비싼걸 애까지 먹이느냐고 뭐라하시죠.. 목구멍까지 어머님도 드리는데 제 자식을 못주겠어요 하는 소리가 올라오는데 그건 너무 강력한 거 같아서 '전 맛있게 먹는게 좋아요' 하고 말아요.. 뭐라도 해먹으면 넌 왜그렇게 먹고싶은게 많냐고 하시구. 제가 입덧하느라 과일밖에 못먹을때는 고추장에 밥을 비벼서 들이미셨죠.19. 이상하다..
'08.12.12 3:41 PM (124.199.xxx.88)저희 시아버님도 옛날에는 그러지 않으시더니 욕으로 아주 랩을 하십니다;;
이상하네요. 그런 분이 아니신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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