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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결혼했을까..

답답\" 조회수 : 1,871
작성일 : 2008-12-09 00:43:44
별거 없어요..

그냥 답답해서 글좀 쓰려고요.. 에고..

왜이렇게 가난한 남자랑 결혼했을까요..

어느정도 간난한건 알았어요.. 왜 그땐 눈에 뭐가 그렇게 씌였는지..

열심히 살아보려고 노력하고있어요.. 하지만 남편이 가난해서 그런지.

그의 노력이 하나도 안보이고.. 오직 남편이 밉고 그럴때가 많아요..

이래서.. 돈없으면 사랑도 없다.. 그런말 많이하나봐요..

하지만 노력하고있어요.. 그래,, 할수있다고 노력하자고..

그렇지만 딛고 일어서기가 힘드네요. 그래서 요즘은 아이들도 없이 자란아이들이

더 못배운다지요..

아,, 답답합니다..
IP : 210.111.xxx.189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괜찮다지만.
    '08.12.9 12:47 AM (218.156.xxx.229)

    우리 친정엄마 왈'
    돈 있으면 없던 정도 생긴다...ㅋㅋㅋ

  • 2. 제가
    '08.12.9 12:51 AM (121.148.xxx.90)

    신혼때 늘 했던 고민,,, 안타까워서 글써요.
    근데, 아이 낳고 나니, 다시 돌아가기가 안되요..절대로, 운명처럼 받아들여야 합니다.
    아이가 있으신지,,,,,,,,,,,,,,,,,,,,,,,,,,,,,,,,,,,,,,,

  • 3. 에효
    '08.12.9 12:56 AM (58.224.xxx.164)

    저도 그래요
    아이 하나 낳고도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니, 아이가 태어나니 더 그런 생각이 드는가 보네요.
    없는 시댁, 없는 남자,,, 내 아이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주었으면 하는데,,,
    아이에게 큰 부담이 되지 않을지... 남 부럽지 않게 잘 키우고 싶은데... 흑흑
    이래서 여자는 든든한 남자, 경제력을 제일 중요시 하게 보는가 봅니다.
    나만 고생하는게 아니고 아이도 돈에 치여서 키워야 하니,,, 원
    어른들 말씀 틀린거 하나도 없네요... 몸으로 느낍니다. 이제

  • 4. ****
    '08.12.9 1:00 AM (59.9.xxx.13)

    돈 있으면 없던 정도 생긴다라..
    맞는 말이긴 한데 세상 참..무섭네요..

  • 5. 님글
    '08.12.9 1:04 AM (81.252.xxx.149)

    보는 이까지 답답하게 만드시네요...

    현재가 좀 어렵더라도 희망을 가지고 사세요... 내일은 오늘 보다 낫겠지...
    님이 보시기에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도 예를 들면 돈이 있어 보이는 집도, 또 다른 고민 많이 가지고 살지요..
    힘내세요...

  • 6. 뒤돌아보기....
    '08.12.9 1:08 AM (118.127.xxx.214)

    분명 돈때문에 힘드시니까 자꾸 이런저런 생각들이 나실거 같아요...

    뒤돌아보면 돈 없다는게 하나도 문제가 안될거 같을만큼 좋았던 때도 있으셨으니까...

    그때를 뒤돌아보며 살아가야 할거 같아요... 좋은 기억들 떠올리시면서 조금이라도 마음이 편해지셨으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 7. 로얄 코펜하겐
    '08.12.9 2:22 AM (121.176.xxx.77)

    열심히 노력해도 가난을 벗어나기가 쉽지 않으니 지쳐가는 거겠죠?
    힘내세요. 돈은 좀 못벌어도 마음 따시면 자식들에게도 좋은 아빠가 되어줄 겁니다.

  • 8. 세월이 약
    '08.12.9 3:55 AM (211.193.xxx.213)

    정말 미쳤다 소리듣고 결혼했어요 직장/일/친구 모두때려치우고 이사람 위해 섬에 왔지요
    일주일만에 우울증이 오더군요 월급통장보니 어이가 없었구요 바로 그날로 날품팔이 알바했어요
    하루14시간 이 악물고 살았네요 정말 한4년은 지옥이었어요 돈폭탄이 지뢰처럼 터지고 시댁일이 꼬리를물고...결국 7년 지나니 몸이 망가지데요...
    이제9년차 엄마도 저를 인정해주시고 시댁은 제눈치보고 울신랑은 제가 최고인줄알고 삽니다
    되돌릴수없는삶..이악물고 제책임은 다했네요 이젠 많이 행복해요
    물론 제가 연락 끊어버린 친구들이 그립고 제 예전일이 그립고 제당당햿던 처녀시절이 그립지만
    사랑에는 미련이 없어요 그댓가가 혹독했기에...다 맘먹기 나름입니다 내행복은 스스로 만족하는 기준에따라 달라지더라구요 저는 제자신에게 충실했어요 아이에게도 뒤늦게나마 따뜻하게 해주려 노력합니다 돈에치여 미처 돌보지못한 아이문제가 뒤늦게 한이되지만 또 노력합니다 행복해지기위해서...

  • 9. ...
    '08.12.9 5:30 AM (116.37.xxx.162)

    결혼을 한해에 imf가 왔습니다. 회사가 부도가 나고 이듬해에 첫애가 태어났습니다.
    원래 월급이 작았는데 부도난 회사가 화의에 들어가니 월급이 몇년간 동결된채로 살았습니다.
    어느날 늦게 집에 들어가니 엄마랑 딸이 나란히 누워 잠들었는데 잠든 마누라 얼굴을 보니 애보느라 피곤에 전 얼굴이었습니다. 내가 죽일놈이구나 그런 죄책감이 들데요. 그런데 잠든 아기 얼굴을 보니
    갑자기 눈물이 수돗물 흐르듯이 흐르더군요. 너무 미안해서요. 너를 이렇게 힘든 세상에 태어나게 해서 너무나 미안하다 하면서 한참을 울었습니다. 그리고 십년만에 또 어려운 시절이 도래 했네요.
    그냥 아버지들의 일반적인 마음 입니다.

  • 10. 깜찍이
    '08.12.9 10:42 AM (124.216.xxx.104)

    님말에 어느 정도 공감해요. 제가 영어강사를 하고 있는데요,제가 가르치고 있는 아이 학교에서 원어민 선생이 배우지도 않은 내용을 가지고 테스트를 했데요. 당연 점수가 성적에 올라가고요. 아이말에 의하면 사교육 받은 아이들은 점수가 다 상위권이고,그렇지 않은 아이들은 거의 다 5점이 넘는 친구들이 없었데요. 심지어 0점받은 아이들도 있었데요. 그래도 한국인 샘들은 아무리 못해도 기본 점수라도 주는데 원어민샘은 평가기준에 못미치면 가차없이 0점을 주더래요. 옛날에는 학습지라도 시켰는데 요즘은 학습지가격도 만만치 않더라구요.

  • 11. 안타깝지만
    '08.12.9 12:02 PM (124.138.xxx.3)

    돈 앞에선 약해지는 게 인간인가 봅니다..
    그리고 아무리 부정하려 해도 돈의 위력은 대단한 거 맞구요...
    돈 많다고 다 행복한 거 아니다고들 하지만 사실 돈으로 해결되지 못하는 일보단 해결되는 일이 태반인건 사실이죠..
    저도 돈 어려움 모르고 살다보니 철이 없어서 돈의 위력을 모르다가 없는 시집과 신랑만나 살다보니 아~이래서 조건보고 결혼해라~어쩌고들 하는구나 정말 실감하거든요..
    하지만 지금은 되돌릴수도 없고 이젠 주문을 외우고 삽니다..
    원래 복은 누구에게나 골고루 오는 거라고..그게 돈복이던,자식복이던 모든 복을 다 가진사람은 없는 법이니 돈복이 없으면 무언가 다른복은 있을거라고..
    원글님도 그런 희망으로 사세요..당장은 아니어도 나중엔 분명 어떤복이던 뭔가는 있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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