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맞은머리

[해결책]

   금요일 모처럼 파마를 했습니다.

   파마하기 일주일전 저녁식사가 있어 같은 미용실에서 드라이를 했는데 마음에 들어

   금요일에 머리하시는 분한테 저번에 드라이한것 처럼 파마를 해달라 하니

   아이롱이나 디지털파마를 하면 드라이한것과 비슷한 분위기를 낼수 있다는 말을 듣고

   맡겼습니다

   제가 예전엔 셋팅파마를 해서 머리가 등까지 왔는데 가위로 제 머리를 많이 자르시는듯

   해서 "다듬어만 주세요"라고 말을했는데 거의 어깨까지 자르시더라구요

   한소심한 마음에
  
   괜찮겠지 하고 머리를 말고 샴퓨를 하고 자리에 앉으니 웬 뽀글이 파마가 되어 한 40대 아주머니

   앉아있는게 아니겠어요 (제나이 36살)

   제가 "드라이 한 머리하고 너무 틀리네요 너무 가늘게 말으셨는지 뽀글이 파마가 됐어요"

   그랬더니 탄력을 많이 주어서 그런다고 며칠지나면 괜찮을 거라고 하셨는데

   어제 오늘 계속 머리만 신경쓰다 보니 기분이 안좋네요

   남편과 아들은 완전 아줌마처럼 보인다고 계속 놀려대며 머리 하나가 사람을 이렇게 시골아줌마로

   변하는지 처음 알았다고 .....

   그냥 꾹 참고 견뎌야 할지

   다시 풀어달라고 해야할지  

   한번도 파마하고 미용실가서 맘에 안들다고 다시 해달라고 한적이 없어 걱정입니다

   만약 다시 해준다면 어떤 파마를 해야할지 차라리 파마하기전 세팅머리로 돌아가고 싶은데

  머리도 많이 자른상태라 불가능하고 지금 짧아진 머리를 다시 더 짧게 자르긴 싫고

   어떻게 해야할지 생머리는 제가 주름이 자글자글해서 못하겠고

   지금 이 뽀글이 파마를 어떻게 하면 자연스런 드라이 머리로 될수 있는지 가르쳐 주세요

  (참고로 아내가 결혼했다 에서 나오는 조갑경머리를 하고 싶었는데 ....)


  

[시간이좀]

걸릴듯해요;; 말릴때 완전히 드라이로 말리시면 좀 덜 뽀글댈거예요~~

[저같으면]

가서 얘기하고 다시 해달라고 할텐데요..
파마 가격이면 1~2만원도 아닐거구, 처음에 요청한대로 결과가 안나왔으니
다시 해주는 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전 몇번 다시 가서 얘기했는데 대부분 해줘요~
대신 며칠 사이에 두번 파마하시면 머릿결 손상은 감수하셔야겠지요~

[그런데]

아무리 머리결 안 상하게 신경쓴다고 해도 머리결 무지 많이 상해요.
제 경우는 미용실에서 일주일 안에 다시 해야지 시간 지나서 오면 돈 내야한다고
그대신에 머리결 안 상하도록 잘 하겠다고 해서 믿고 맡겼다가
머리카락이 부슬부슬 타버렸어요.

그냥 시간이 지나서 자연스럽게 풀어지도록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에요.
너무 꼬불거리는 머리는 말릴 때 구르프로 감았다가 푸르면
확실히 부드럽고 굵은 웨이브가 되더라구요.
손질에 조금 신경 쓰시면서 시간이 지나기를 기다리세요.

[....]

한 일주일만 참으세요...그후엔 좀 자연스럽게 되요
다시 파마하면 머리카락이 많이 상해서 더 이상해 져요.

[네]

다시 파마하면 머리결 손상갈 것 같아요.
저도 그런 적 있어서 매일 머리 감고 좍좍 빗질 해주고 했어요. ㅎㅎ

[미스코리아]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
동네사람들 소개받고 잘한다고해서 갔는데..
제 스타일과는 전혀 반대로 층을 윗부분부터 엄청 많이 쳤어요
완전 미스코리아 사자 머리예요.
저도 머리가 길었는데. 지금은 어깨 조금 밑...
전 파마한지 한달 됐는데, 이때까지 묶고 다녔어요..ㅠㅠ
전 그냥 굵은 웨이브로 세팅한것처럼 했으면 했는데..
근데 조금전 어떤 친구가 섹시해보인다네요 웨이브가요..

[손질을]

잘하시면 훨 나을꺼예요.. 속 상하신것 이해는 가지만요..
다시파마를 하던가 펴게되면 머릿결이 아주많이 상하니까요~
머리감을때샴푸후 트리트먼트 를 사용하고 헹군다음 린스로 헹궈 주시면 웨이브가
훨씬 자연스럽게 됩니다..
드라이어로 말리다가 약간 덜말랐을때 가늘지 않은 구루프로 20분정도 말아주시면
예쁜컬이 된답니다...

[아하하]

제 글인줄 알았어요
저도 금요일날 동네에서 파마했는데..
무슨 코미디언도 아니고 홀라당 뿌스스 폭탄머리예요
모자쓰고 다녀요 ㅠㅠ

[아하하]

아 참고로 저는... 떼루아 인가.. 그 드라마의 한혜진처럼 하고싶었는데..

앞머리는 정수리부터 너무 많이 내려서 바가지 얹어놓은 듯하고 뒷머리는 70대 할머니의 짧고

가는 뽀글머리가.... 머릿결도 탄것처럼 빠지직 거려요

원글님.. 우리 한달만 참아봐요.. 그땐 좀 나아지겠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