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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아니잖아~

사우나~ 조회수 : 3,030
작성일 : 2008-12-06 13:30:03
사우나에서  땀빼고있었습니다.
젊은  새댁 들어와  모르는 아줌마 둘이랑  맛있는 수다~.
뒤에  저 앉자있고  내뒤로  저보다 2~3년  많아 보이는  아주머니있고..(저는 49세)
3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엄마 둘이서 "오늘 저녁은 뭐해먹지? 닭도리탕 시켜먹는것도 지겹고.."했더니

젊은  새댁이   "  아침저녁  배달음식 먹어요~한달에  12만원이면  남편이랑  먹는데요.
시장에 한번 가도  돈10만원 들잖아요~~얼마나 싸요?
제사도  배달하는데  얼마나 편한데요..@#$%&^&*..."
30대 후반 아줌마 둘 "그게  어디야? 나도 전화 번호 좀  가르춰줘"
이   새댁이(새댁? 몸은  영~.죄송~)
"음~인터넷에서  찿으면  있어요~"
30후반엄마 둘"인터넷? 음~이따 우리애오면  해달래야지.."하더라구요

한마디 하고 싶었는데..마침  내 뒤에  앉아 계시던  분이  조심스럽게
"근데.. 그렇게 해줘도  남편이 좋아하우? 맛있어해요?" 하시길래
  제가  뒤돌아보며"저도  궁금했어요~~"
"요새  82쿡 이라는 요리 사이트에서 보면  젊은 사람들이 얼마나 음식을 잘하는지요~"했죠.

저도  새식구 맞이하겠죠.몇년후..
근데   정성이 담긴 음식만 먹이다가..아들이 1년 내리 배달음식만  먹는다면??

시어머니 얘기 많이 올리시길래..이런  며눌은  Oh~No~~
82cook에는안계시죠??ㅎㅎ~
좋은  하루~~
IP : 124.49.xxx.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스코
    '08.12.6 1:43 PM (222.106.xxx.83)

    둘이 사니까 그렇겠지~라고 혼자 말해봅니다
    나중에 애낳고 식구가 늘어나면 그렇게 할수있겠습니까
    그런식으로 쉽게 사는것도 사람사는 방법중에 하나이니 뭐라하지는 못하겠는데
    저는 싫네요
    저의 며누리가 그런식으로 산다면... 내 아들놈을 나무랄꺼같아요
    같이 장도 보러다니고, 음식도 같이하고, 살림사는거좀 나눠해주면 저런식으로 살겠냐~ 녀석아~~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며누리가 내아들 소홀히 하는거 같아서 마음은 상하겠죠? ㅎㅎㅎ ^^*

  • 2. ...
    '08.12.6 2:03 PM (125.130.xxx.94)

    저도 사먹는건 별로 달가워하지 않지만...
    둘이 (부부가) 합의된 상황이라면 뭐 상관없지 않을까요?
    그 며느리도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정성스런 음식만 먹고 살았을텐데요.
    하기샤 한달내내 시켜먹는건 둘다 주의를 줄 필요는 있겠습니다. 건강을 위해서 ^^

  • 3. ..
    '08.12.6 2:15 PM (218.52.xxx.15)

    애 낳고도 배달음식 시켜 아침부터 자랑스레 그거 뜯어 애 먹이고 남편 챙겨주면서 흐뭇한 미소...
    "애 키우면서 일일히 밥해먹기 힘든데 이렇게 배달하는 음식이 있으니
    얼마나 편하고 좋은지 몰라요. 호호호 "티브이 아침방송에서 본 내용입니다.
    솔직히 마뜩찮지만 둘이 합의해서 그리 살겠다면 내가 시어미라도 뭔 입을 대겠어요?

  • 4. ..
    '08.12.6 2:16 PM (218.52.xxx.15)

    생각해보니 며느리 아니라 내 딸이라도 결혼해서 독립된 개체인데 뭐라 입을 못대겠네요.

  • 5. -.-
    '08.12.6 2:20 PM (219.240.xxx.246)

    아이낳는다고 절대 바뀌지않습디다. 제 친구얘긴데여..
    신혼때도 그러고 살더니 아이둘 배달음식이 다키우고 있네요.
    첫애 돌지나고 무른밥에 영양많은 반찬해준다고 요리책 뒤적일즈음 걔네집에 놀러가면 동갑내기 친구네딸 배달 돈가스 소스에 밥비벼주는 일 허다하게 봤네요.
    그래서 그런지 학교 들어간 지금도 아토피때매 고생이에요.
    무식한 애냐고요? 허억...똘똘하고 야무진애였습니다. 근데 집안일은 죽어라 싫어하는 타입..
    남편 소원이 집에서 따신밥해서 김치랑 된장찌개 먹는거랍니다.
    계속 몸 편하게 살아왔는데 아이때매 갑자기 부지런히 음식할까요??
    며느리이전에 내 친구, 내 이웃이라도 싫어요 -.- 그 조미료덩어리 그렇게 먹어도 속 다버리는걸 모르고..

  • 6. ..
    '08.12.6 2:28 PM (58.120.xxx.245)

    저도게을러서 정말 요리하는거 싫어하지만
    돈이 문제가 아니라 사먹느늠식은 정말 맛없어서 먹기싫던데요
    메뉴는 풍성해도 일주일에 한번이면 몰라도
    연속두끼만 먹어도 속 이상하고 좋은 쌀로 지은 집밥에 간장이나 고추장만 먹어도 살것 같다
    그런느낌 들던데요
    식성이 참 좋네요 위장도 튼튼하고
    정말 사먹는음식은 겉만 부르지 먹어도 먹어도 속이 허해지는 신비의 음식

  • 7. 제친구
    '08.12.6 2:43 PM (119.194.xxx.241)

    도 있어요...ㅡ..ㅡ;; 애둘(중1초5)있는~ 부엌에 서있는시간이 아깝데요...일하냐구요?ㅎㅎ
    전업주부입니다...일주일에 한번씩 엄마같은 고모가(엄마는 돌아가심) 반찬에 청소에 다해주고..
    신랑도 너무 가정적입니다.. ㅎㅎ 하루에 한번 문자 옵니다 그날의 메뉴~조미료 안쓰는데라고 ..
    강조하던데...모르겠습니다..ㅋㅋ(국종류,찌게종류 를 배달해서 먹더라구요)

    맛있다고 한다네요..식구들도..ㅎ 뭐 이런저런 사람 들이 사니까요~

  • 8.
    '08.12.6 3:01 PM (118.32.xxx.61)

    제 친구네가 그렇게 해서 먹는데, 남편이 먼저 제안했답니다.
    부부교산데 그 친구가 워낙에 요리하는 걸 싫어하고 잘 못하기도 하구요.
    남편도 그렇다고 자기가 매일 해먹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전날밤에 둘이 돌아가며 간단한 국이나 찌개를 끓여놓긴 하는데 그 과정이 둘에게 엄청 스트레스..
    근데 남편이 학교에서 여선생님 하나가 그렇게 시켜먹는단 소릴 듣고 그거다! 했대요..
    그래서 시켜먹었더니 좋더라는데요?
    조미료 안 사용한다고 하고, 말로는 그래놓고 좀 사용한다 해도
    음식 만드느라 스트레스 받는 걸 생각하면 용납이 된다네요.
    전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아니잖아.. 할 거까지야.
    전업이라도 그럴 수 있죠.
    음, '아침마다 따신 밥 해먹여야 한다'는 것도 하나의 강박적인 이데올로기가 아닐까요?^^;;

  • 9. 기차놀이
    '08.12.6 3:13 PM (221.138.xxx.119)

    제 외숙모가 이런 타입이에요.
    아이가 두명인제요, 모두 20대 초반 입니다.
    외숙모/삼촌 노래방을 하는데요... 삼촌이 워낙 인상이 좋고 양반이라 단골이 많아요.
    고등학생들도 많이 오고요.
    그래서 벌이가 꽤 괜찮은데...
    음식값만 한 달 100원이 넘는다고 하더군요.
    제 친정 엄마 음식 솜씨가 좋은데,
    여름에 열무김치에 보리밥 구수하게 된짱찌게 해서 전화하면
    어찌나 맛나게 먹는지요.
    엄마 매일 불상타 하세요.

  • 10. 딸아이는
    '08.12.6 3:17 PM (221.138.xxx.119)

    엄마가 해준 음식이 제일 맛있다고해요.
    저 음식솜씨 좋냐구요?
    아니죠 절대 아니에요.
    그러데도 딸아인 "엄마가 해주는 음식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어" 이러네요.
    뭐... 저도 귀찮을때는 밖에 나가 사먹기도 해요.
    이런저런 핑게 대구선
    하지만 한달내내는 좀 그렇다.

  • 11. 그래서...
    '08.12.6 4:01 PM (119.71.xxx.79)

    남자들도 요리를 할 줄 알았으면 좋겠어요.
    일요일날 세끼를 해대면 버거워서...영~
    입맛이나 까다롭지 않으면서 그러면 몰라~
    외식 싫어하면 자기손으로 좀 해먹던지요.
    시어머니들 결혼하면 아들을 며느리가 키워줘야하는줄 알아요.
    매번 사먹이는 부인도 그렇지만 여자만 밥해대야 하는 현실도 너무 싫어요.

  • 12. 힘들어도
    '08.12.6 4:16 PM (119.64.xxx.7)

    신혼때 내가 한 음식 입맛에 안 맞는다고 미원사다가 숨겨두던 남편이 10년이 지나니 음식점에서 못먹겠다고 점심 도시락 싸갑니다. 내 발등 찍은거죠. 싸고, 편하면서 몸에 좋은게 있을까요?
    내 가족 건강은 내가 책임 집니다.

  • 13. 먹고사는일
    '08.12.6 4:48 PM (220.117.xxx.2)

    자라면서 엄마가 해주시는 따뜻하고 정성깃든 음식먹고 자란 사람이라면...
    자랄때 손하나 까딱하지않고 자랐더라도
    자기가 남을 위한 음식을 하게 될 땐 엄마가 해주시던 밥의 맛을 알고
    그리 하려고 애쓸거 같은데 말이죠...
    (아~! 배달시켜먹는 사람들이 따뜻한 엄마밥 못얻어 먹었다는 소리는아니구요)

    고등학생 아들아이도 이젠 외식을 하면 조미료맛을 알아채더군요...
    어쩌겠어요
    조미료가 싫다면 집에서 밥을 먹어야 하는데
    그래야겠다면 아들도 같이 음식을 하게끔 만들어야겠어요..미리미리

    아휴,,근데 저는 제가 그 배달음식을 못먹을거 같은데...

  • 14. 울옆집.
    '08.12.6 5:51 PM (121.169.xxx.32)

    여자가 직장 다니지는 않는데,
    평일에는 교회 사람들 우루루 몰고 와 점심 시켜먹고 그릇 내놓는데
    냄새가 나 괴롭습니다. 이건 뭐 여럿이 오니 대접하기 힘드니 그렇다쳐도
    고,중학생 딸들한테 밥도 안해주는지 주말마다 그릇 나와있네요.
    가스계량기 봐도 우리집의 삼분의 일정도..하긴 우리집은 오븐에 하는 요리도 많고
    간식도 직접 만들어 먹이니 울집도 비정상이죠.ㅎㅎ
    그런데 새벽 6시에 출근하는 그집 아저씨 보면 조금 안스럽기는 하더군요.
    식사도 안하시고..울집 남편은 그시간에 일어나 밥과 국 삼찬까지 곁들여 먹고 있는데..
    40대 넘어가니 남편건강이 우선이라 귀찮지도 않네요.
    그 가운데에 82쿡이 있어서 더더욱 ..열심히 챙기게 됨을 늘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15. 아들이
    '08.12.6 6:55 PM (211.201.xxx.79)

    결혼후 배달음식만 먹는거 맘에 안 드시면 아드님에게도 음식하는거 가르치시면 되지 않나요
    며느리가 맞벌이를 할지 전업을 할지 모르겠지만 전업주부인데 배달음식만 먹는거는 직무유기라
    생각합니다만 맞벌이하면 집안일은 반반씩 나눠서 해야죠. 요리도 마찬가지구요.

  • 16. ..
    '08.12.6 8:54 PM (124.5.xxx.185)

    전 인터넷으로 아침저녁 배달에 한달 내내 음식을 시켜먹을수 있다는것도 첨 알았네요
    가끔 시키는 짜장면도 아니고..참 신기한 사람이네요

  • 17. 아들에게도
    '08.12.7 1:19 AM (119.205.xxx.75)

    아들에게도 음식하는 법을 가르치자에 한표..ㅎㅎ
    요즘은 대부분이 맞벌이 입니다. 그런데 가사는 부인 몫이 대부분..ㅠ.ㅠ
    같이 직장생활하면서 아들은 집안일 안하면서 며느리 뜨신밥 해야하는건 아니죠
    두사람이 합의했다면 그만 아닌가요?.. 만약이 딸이 그렇게 산다고 하면
    친정엄마입장에서 무조건 나무랄까요?.. 아마 며느리 이기때문에 그 배달시킨밥이
    거슬릴 겁니다.. 물론 건강은 챙겨야죠.. 하지만 남이 뭐라할 일은 아닌거 같아요..

  • 18. --
    '08.12.7 9:54 AM (59.10.xxx.234)

    전 오히려 댓글보고 놀랐어요. 제 주위에는 아침은 배달시켜 먹는 사람 꽤 많거든요.. 저녁은 솔직히 집에서 먹을 수도 없어요. 7시쯤 회사끝나고 오면 8시 그때 먹으면 몸에도 안좋고.. 전 신랑한테 회사에서 6시쯤 꼭 챙겨먹으라고 해요.. 회사 식당은 그래도 msg안쓴다고 하니깐..
    아침에 5시 50분에 일어나도 밥 챙겨 먹을 시간이 없어요..그래서 배달음식이라도 한 술 뜨고 나가게 하는게..요즘엔 조미료 안 넣는다는 업체도 많으니 아예 아무것도 안챙겨 먹이는 집보다는 훨씬 생각해 주는 거 아닌가요?
    제 남자 동료들 집에 엄청나게 돈 많이 벌어다 주는 사람들인데..아침 먹고 나오는 사람들 별로 없던데..샌드위치, 김밥, 빵 대부분 아침에 봉지 하나씩 손에 들고 옵니다. 나이의 많고 적음을 떠나 아주 많은 동료들이 그래요..여기 댓글 다신 분들과 다른 세상에 사시는 듯..
    전 돈이 아까워서 그냥 주스한잔 먹여서 보내지만..때론 내 남편이 해주는 아침밥을 먹어보고 싶기도 하네요..

  • 19. 나무바눌
    '08.12.7 10:16 AM (211.178.xxx.232)

    남의집 식탁을 누가 어떻게 터치할까싶지만...
    지금 저희집 아들둘은 솔직하게 말합니다
    "어떤건 밖에서 먹는 음식이 더 맛있는데요.그건 조미료도있고 재료도 이상한거잖아요(^^네, 제 영향이죠.식재료에대한 결벽증 ㅋㅋ).그걸 감안하면 엄마음식이 100%더 맛나요"
    이런 녀석들이 나중에 배달음식얻어 먹는다 생각하면...에효...
    제가 해다 날라야죠 뭐....
    제발 저같은 엄마(인간성은 안됩니다 ㅋㅋ)밑에 자란 아이를 만났으면...

  • 20. -
    '08.12.7 10:19 AM (222.106.xxx.64)

    배달시켜 먹는거 해봤는데 정말 못먹겠더군요.
    이것도 저것도 다 같은맛...으..
    건강은 둘째치고 맛없어 못먹겠던데....

    그래서 잘먹여키운 애들이 결혼하고도 잘 얻어먹는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남자고 여자고 아이들이 음식을 만드는게 익숙하게
    키워야 건강도 지키면서 살 수 있을것 같네요.

  • 21. 아휴
    '08.12.7 11:38 AM (121.134.xxx.239)

    전에 여기서 위험한 쇠고기 안먹임 뭐하냐 결혼해서 그런 집 분위기 아닌 사람하고 결혼하면
    말짱 꽝인데 하는 글을 보았는데 정말 그렇네요.
    내자식 아무리 귀하게 키워도 이런 가풍이 다르면 며느리에겐 스트레스일테고
    참 곤란한 이야기네요. 손주손녀를 봐도 불안하고 속상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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