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반의 반토막’ 한국경제, 日ㆍ中 먹잇감 위기

클났다 조회수 : 543
작성일 : 2008-12-05 15:39:43


‘반의 반토막’ 한국경제, 日ㆍ中 먹잇감 위기

2008년 12월 05일 (금) 09:20   헤럴드생생뉴스



대한민국 기업들이 무방비 상태다. 주가에 원화가치까지 동반하락하면서 외화환산 가치가 바닥으로 추락, 열강자본의 손쉬운 먹잇감으로 전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가지수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해 11월1일 대비 코스피의 원화가치(4일 종가기준)는 51.11%로 반토막이다. 하지만 외화로 환산하면 또 반토막이 난다. 엔화로는 25.56%, 위안화로는 29.1%, 달러화와 유러화로는 각각 31.6%와 35.96%다. 코스닥도 원화로는 전고점대비 37.17%지만, 엔화로는 겨우 18.58%가 남았다. 일본 자본 입장에서는 불과 1년여전 100원이던 한국내 자산의 값이 25원, 또 19원으로 싸진 셈이다.

개별기업을 살펴보면 더 기가 막힌다. 두산그룹 지주사인 두산의 대주주 지분률 36%의 가치는 662억엔, 국내 4대 은행 가운데 하나를 보유한 하나금융지주도 뚜렷한 대주주가 없어 지분 20%정도만 사들인다해도 500억엔이면 충분하다.

간판급 재벌도 마찬가지다. SK그룹 지주사인 SK의 대주주 지분률 30%의 주식가치는 731억엔에 불과하다. 순환출자로 지배구조가 취약한 현대차그룹도 800~900억엔 정도면 시총 1426억엔인 기아차를 사들여 그룹을 지배할 수 있다. 매출 200조원을 눈앞에 둔 재계 1위 삼성그룹도 1800억엔 정도면 지주사 후보인 삼성물산 지분 절반을 살 수 있다. 심지어 삼성전자도 지배를 위한 지분 10%를 사는데는 5000억엔이면 충분하다.

그런데 경제위기로 제 코가 석자인 외국자본이 과연 사냥에 나설까? 지난 외환위기 때와 비교해 우리기업의 재무건전성과 기술경쟁력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특히 일본은 주요 해외시장에서 우리기업의 맹추격을 받고 있고, 중국은 우리의 기술력에 눌려있다. 경쟁업체를 사들여 시장지배력을 높일 동기는 충분하다. 돈도 많다. 일본 기업과 중국 정부는 세계 최고의 달러부자로 꼽힐 정도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구 자본도 이번 위기에서 살아남은 곳을 중심으로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다.

헤지펀드나 사모펀드를 활용하면 M&A 시도과정에서 발생할 부작용도 최소화할 수 있다. 실제 최근 몇몇 서구자본이 국내 첨단기업에 대한 투자를 모색하고 있고, 두산그룹의 소주부문 매각에도 외국계 자본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는 “수 년전부터 국내기업의 경영권 방어를 위한 제도개선을 요구했지만 아직도 법제화는 요원한 상황”이라며 “기업가치 추락에 따른 경영권 위협가능성 고조는 아주 심각한 문제인만큼 이미 적대적 M&A시도에 대한 면밀한 관찰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기석 삼성투신 리서치팀장은 “원화가치와 기업실적이 바닥을 찍는 내년 초가 기업사냥의 최적기”라며 “성공하면 더 좋고, 실패하더라도 환차익을 비롯한 자본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돈 가진 사냥꾼들은 꽃놀이패를 든 셈”이라고 설명했다.

홍길용 기자/kyhong@heraldm.com  

IP : 119.196.xxx.1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뭐...
    '08.12.5 4:03 PM (124.197.xxx.109)

    주가 700까지 간다고 하니 그말믿고 모두 돈 꿍쳐쥐고 기다리고 있는 상황인데 어쩌라는건지...
    주가700이면 경제가 파탄나지싶은데 모두들 두려워하면서도 700이 오길 기다리는(?)듯하니
    참 아이러니죠.

  • 2. 이런데도...
    '08.12.5 4:58 PM (119.197.xxx.4)

    이런데도 국민들 눈,귀가리려고 애매한 전직대통령 흠집내기만하고있고.....
    정신똑바로 차려야지!!!!
    역대 대통령중 임기가 가장 짧을거라고 했던분~~~
    아직도 그말 유효 한건가요?

  • 3. 로얄 코펜하겐
    '08.12.5 5:10 PM (121.176.xxx.111)

    윗님,
    국회의원 다시 뽑으면 아마 내려오시지 않을까요? 근대 그게 2년 후인가??

  • 4. 나라걱정도
    '08.12.5 6:26 PM (121.155.xxx.219)

    이 사이트에서는 하지말아야 하는데... 그래도 나라걱정이 되니 조선일보를 너무 오래봐서 그런가요...? 걱정하는 사람은 없고 안 좋아지길 은근히 기대하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424138 답답해서 1 답답해서.... 2008/12/05 334
424137 [[필독]] 아 눈물난다.. 이제 끝장냅시다!!!!!!!!!!! ..펌>> 7 홍이 2008/12/05 968
424136 집 매매하고도 답답한 사람이에요 12 눈왔으면.... 2008/12/05 2,291
424135 여성호르몬 드시고 계시나요? 3 홀몸 2008/12/05 551
424134 만덕 추어탕 기억하시려나요~~~ 20 고민 2008/12/05 909
424133 마야의 노래.. 나를 외치다 3 좋아요 2008/12/05 362
424132 아파트일 경우 kbs 수신료 거부 어떻게하나요? 5 쥐잡자 2008/12/05 687
424131 해마다 김장보내주는 언니 8 눈물나게 고.. 2008/12/05 1,264
424130 도곡동에 검은콩 뻥튀기 할 수 있는 곳 어디있나요..?? ^^ 4 검은콩뻥튀기.. 2008/12/05 338
424129 시댁가서 옆구리 찔러 일 시킨다는 신랑...그후 이야기에요. 9 울보 2008/12/05 1,510
424128 홈씨어터 소음 6 홈씨어터 2008/12/05 628
424127 지식채널e - 기자 <이명박 정부의 언론장악>...펌>> 3 홍이 2008/12/05 263
424126 특별히 꺼리는 음식 있으신가요..?? 39 별사랑 2008/12/05 1,696
424125 가족여행 아이와 어르신이 모두 즐거워할수 있는곳있을까요??? 3 그래도 리.. 2008/12/05 586
424124 "이마트가 동네 정육점이냐",,,불매운동 불붙었다 25 뻔뻔 2008/12/05 1,577
424123 생협이나 한살림, 초록마을 어묵은 어떻게 드시나요? 9 궁금해요 2008/12/05 1,000
424122 대구 프린스 호텔 결혼식...문의 4 질문 2008/12/05 526
424121 대형 마트 (소고기관련) 어떻게 다니고들 계신가요? 23 어떤가요? 2008/12/05 627
424120 ‘반의 반토막’ 한국경제, 日ㆍ中 먹잇감 위기 4 클났다 2008/12/05 543
424119 반신욕이 왜 좋은지 이해가 안되요 13 무식맘 2008/12/05 1,949
424118 뿌티(?)가격이 어느정도 인가요? 6 가격이요 2008/12/05 555
424117 갑자기 파트타임으로 일을 하게 되었네요. 7 경리 2008/12/05 1,133
424116 벼룩이도 낯짝이 있나? 7 벼룩이도 2008/12/05 552
424115 MRI나 CT(머리) 비용이 얼마나 하나요? 의료보험은 적용되나요? 11 북극곰 2008/12/05 1,053
424114 초등3학년 과학잡지 추천해주세요. 9 과학잡지 2008/12/05 753
424113 어제 불만제로에 나온집 8 .. 2008/12/05 2,549
424112 분당에 중학생이 다닐 수학학원 추천 좀 5 부탁드려요 2008/12/05 539
424111 조카가 태어났어요 ^^ 7 궁금해요 2008/12/05 534
424110 인덕션렌지에 관해 여쭈어요.. 6 고민중 2008/12/05 484
424109 임신 준비 중인데 검사 받아야 할 거 있나요? 12 춥다 2008/12/05 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