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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육을 잘 받았다는 것 말이죠

시비는 사절합니다 조회수 : 1,965
작성일 : 2008-11-28 14:23:05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가정교육 제대로 못 받았구나." 라는 말을 들으면 누구나 다 화를 내잖아요?
실제 가정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자란 사람일지라도요.
근데 그게 왜 화가 나는 말이 된 걸까요?

가정에서 어떤 교육을 받았냐, 그 가정은 어떤 철학의 부모가 꾸린 가정이냐를 알지도 못하면서
무작정 '가정교육'이라고 싸잡아서 말할 때에는 보통 어떤 의미를 말할까요?

이명박도 가정에서 아마 나름대로 교육 잘 받지 않았을까요?
가훈이 <정직>이라고 하니 아마 자랄 때 가정에서 <절대 거짓말을 하지 말아라>라고 교육을 받았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문득 궁금해지네요.
소위 '가정교육'이란 게 결국은 전근대적인 관습이나 예절을 답습했냐는 걸 묻는 말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기도 하구요.  정말 엉터리같은 가정에서 엉터리 예절을 가르치는 것도 가정교육이라고
불러야 하니 참 어이없다는 생각도 드네요.

사기꾼의 가정에서 사기 잘 치는 교육을 받은 것도 '가정교육을 받은 것'일테니 말이죠.
이명박은 정말 교육하나는 끝내주게 받았나 봐요.
IP : 211.196.xxx.116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
    '08.11.28 2:26 PM (125.186.xxx.135)

    그래도 모친은 정직하게 살라고 유언했다잖아요? 가훈도 정직이고-_-

  • 2. 본질에
    '08.11.28 2:26 PM (221.162.xxx.86)

    어긋나네요. 아무리 잘못된 가정교육이라도 그건 곧 부모님의 교육방식을 말하는 거고,
    가정 교육을 잘 받지 못한 사람일 수록 더 화가 나죠.

    부모 욕이니까요. 이명박도 부모욕 들으면 속상하겠죠.

  • 3. 글쎄..
    '08.11.28 2:29 PM (118.221.xxx.9)

    가정교육 중요하지요.. 하지만 자식이 어디 제 맘대로 되던가요..?
    부모가 엄하게 가르치면 부모앞에서는 벌벌 떨다가도 밖에서 호박씨 까는놈들 수억 봤습니다.
    가정교육은 전근대적 관습이나 예절의 답습이 아닌 인간생활의 기본적인 예의를 가르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 4. 저는
    '08.11.28 3:12 PM (59.5.xxx.126)

    타인에 예의 바르고, 자기 주변 정리 정돈 잘 하고, 자기 할 일 잘하면 가정 교육 잘 받았다고 합니다.
    무조건 장남, 무조건 남자, 무조건 시댁,, 이런 사람보고는 교육 잘 받았단 말 안하거든요.
    전근대적 관습이나 예절이 가정교육은 아니란뜻입니다.

  • 5.
    '08.11.28 4:10 PM (203.244.xxx.3)

    가정교육을 시키는건 결국 부모님인데 그걸 잘못받았다는건 부모님한테 잘못배웠다는거고
    결국 부모님을 욕되게 하는 말로 받아들여지잖아요
    "넌 왜 그걸 잘못했니" 라고 탓하는 것보다 "너네 엄마가 그렇게 가르쳤니" 라고 하면 더 화가 나는 것처럼요..

  • 6. caffreys
    '08.11.28 4:29 PM (203.237.xxx.223)

    일반적으로 '가정교육'이라는 말은
    뭐 어른에게 예의바르다던가 말을 곱게 한다던가
    인사를 잘 한다던가 그런 부분만을 말하는 것 같아요.
    성격은 무뚝뚝해도, 착하고 열심히 성실히 바르게 살고 그게 또
    부모의 가르침에 영향받았다 한들 뭐 인사 잘 안한다고
    가정교육 못받았다 하지 어디 성실하고 바르게 사는 거
    알겠어요. 다 겉모습 뿐이죠.

  • 7. 전 반대로 들려요
    '08.11.28 5:00 PM (121.131.xxx.127)

    유언
    마음에 가장 걸리는 말을 하지 않나요
    하도 안 정직해서 정직하라고 유언한게 아닐까요

  • 8. f
    '08.11.28 8:50 PM (125.177.xxx.83)

    윗님...그래서 한동안 비아냥 많았잖아요.
    보통 유언할 때 아들아 사랑한다..이러기 마련인데 얼마나 걸렸으면 정직해라 꼴까닥~ 했겠냐고..

  • 9. 살면서 진짜 중요
    '08.11.28 9:25 PM (118.218.xxx.61)

    하다고 느껴요?

    저도 큰애가 중학교 들어갈 나이가 돼서 그런지, 딸 친구들 보면

    가정교육 잘받은애와 안받은애 티나요?

    나이가 들어가는 건지 모르지만, 대부분 그 부모에 그 자식인것 같아요.

    그래서 제자식 남들한테 되도록이면 피해 입히지 않는 아이들로 키우려 하는데...

    생각보다 힘드는데요...., 그래도 항상 어른들 대하는 태도라던지, 예의 가르치려 노력해요?

    가끔 주위에서 부모와 자식간의 대화 들어보면, 너무 부모에 대한 막말 많이하구,

    노인에 대한 예의, 찾아볼수없는 아이들 있어서리, 싫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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