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있는 건가요 까칠한 건가요?

[알쏭달쏭]

저는 주부니만큼 요리책이나 베이킹책을 즐겨 삽니다.

그런데 책을 살 때 시공사나 조중동 관련 출판사에서 나온 것은 절대 안 삽니다.

조선생활미디어라던가 중앙북스라던가 동아출판사라던가 뭐 이렇게 조중동 뭐시기가 붙은 출판사것은

내용이 아무리 충실해 보여도 일단 안 삽니다.

시공사는 왜 안 사는지 다들 짐작하시죠?

혜경선생님께서 요리책 내실 때에 혹시라도 시공사나 조중동 출판사면 어쩌나 혼자 걱정했어요.

왜냐하면 혜경선생님 책은 나오면 바로 사려고 벼르고 있는 중이거든요.

오늘 희망수첩 보니 어찌나 안심이 되던지요.

좀 오버같지만 시공사나 조중동 출판사와 계약 맺고 책 내는 사람들도 이젠 좀 달리 보입니다.

그렇게 출판사가 없나......  그런 출판사랑 꼭 책을 내야만 했나......

그렇다면 책의 저자가 혹시 이명박 찍은 건 아닌가......

좋게 보던 사람들도 안 좋게 보입니다.

저 개념이 있어서 이런 건가요 아니면 성격이 까칠해서 이런 건가요......

[...]

좋아보여요^^ 지키기 어려운 일인데도..

[세우실]

까칠한게 아니죠. ^^ 바람직한 거죠.
이런게 까칠한거라면 대한민국이 사포월드가 되길 바랍니다. ㅋ

[윤리적소비]

까칠한게아니라 의지가 굳은거예요
진짜 소비자 우롱하거나 저질식품팔아치는 회사는 out 되어야하는데 싸다고 혹은 맛있다고
계속 사대면 회사가 진짜 소비자를 무서워해서 행동을 수정하겠어요? 물로보겠지요.
소비자 무서운걸 알아야해요.

[...]

시공사가 좋은 책을 많이 내죠. 특히 번역서류.
외국 저자들이 그런 사정을 어찌 알겠어요.
왜 그 돈으로 하필 문화 산업에 들어왔는지...
선택의 여지가 없는 부분에서는 갈등이 깊어집니다.
시공사, 중앙M&B, 중앙랜덤하우스... 모두 저를 괴롭히는 번민덩어리들.

[정]

중앙 쪽은 저와 별 관계없으니 괜찮은데
시공사 책은 때로 갈등 생기게 만들더군요.
조금 불편해도 도서관을 뒤져 본다는....

[비스까]

님은 훌륭하신 겁니다..
앞으로도 쭈욱~~

[고양이를 부탁해]

별 생각없이 클릭했다가 급 로긴합니다.^^
저랑 똑같습니다. (반갑!!!)
시공사, 인터파크, 리브로, 영풍 절대 이용 안 해요. (전재국 계열사들..)
가슴을 치는게, 처음에 시공사에서 그림책 좋은 걸 다 수입했어요.
정말 제가 좋아하는 작가들 책이 다 있었는데.. 아마 세 권 정도 눈물을 머금고 샀을 거에요.
사면서도 얼마나 찜찜하고 이가 갈리던지...
더러운 돈으로 문화산업에 진출해서 돈세탁 완벽하게 하고,
외서 비싸게 수입하면서 한국이 출판시장에서 봉이 되게 만든 원흉이에요.
가진 돈으로 마구 질러대며 사들인 거죠. 국내 출판사들도 덩달아 날뛰고.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내놓고 라디오 광고를 정말 대차게 때리면서 히트를 쳤지요.
그 돈이면 사실 뭔들 못하겠어요.
좋은 책 사다 번역하고, 광고 때려서 많이 팔고, 유통망 인수해서 점령하고.
정말 뭐를 해도 더러운 인간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아..... 그 돈이 원래 누구 돈이란 말인가요...제길슨...)

[세상에....]

정말 휼륭하신 분입니다. 저두 동참하렵니다.

[제대로]

잘 하시는 거지요.
몰랐을 땐 몰라도 알게 되었다면 실천하고,
일상 전반에 걸쳐 두루두루 가치관의 일관성을 지키면서 사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저 또한 말따로, 생각따로의 삶을 살아온 지난 날에 대한 반성도 많이 하구요.
각자의 힘이 모이면 태산도 움직여질 날 오겠지요?

[,,]

인터파크두요?
몰랐는데,,,

[.]

살면서 적당히 긴장도 하고 세상에 대해 조금은 세심 해지기도 하고
참 괜찮은 생각이네요. 실천 해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