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재미있어서 올려봅니다.
저번주 토요일에 언니가 점본다고 친정어머니를( 현재 76세) 데리고 당고개에 점집을 갔습니다. 언니 주변사람이 그 점집에서 죽을 날짜까지 받았다고 해서 언니가 굼금한 것 물어보러 갔습니다. 그런데 어머니도 가신김에 물어보는게 낫겠다 싶어서 갈 날이 언제인가 물어보셨습니다. 그랬더니 그사람 왈, 이미 천수를 다하셨네요. 그런데 운동을 열심히 하셔서 운명이 바뀌셨습니다. 내년에도 큰 병이 올건데 운동을 열심히 하니까 큰 문제 없이 지나갈겁니다. 라고 했다는 겁니다.
우리 어머니는 새벽 6시부터 한시간 집앞 초등학교 운동장 도시고, 아침먹고 복지관가서 오전 10에서 오후 2시까지 각종 댄스배우시고, 오후에는 딸네집 다니면서 약수터 가서 물떠주기, 김치 담거주기, 밥해주기 등을 하시고 주말에는 받드시 4~5시간의 등산과 한증막으로 한주를 정리하시는 분입니다.
물론 운동을 열심히 하는 것은 맞는데 정말 재밌지 않나요. 천수를 다하신 어머니가 아직도 정정히 살아계시는 것이요! 그러면 천수를 다하면 다음은 뭔지 조금 궁금하더라구요.
이글을 올리는 이유중의 하나는 그 사람말이 맞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운동을 열심히 하면 운명도 바꿀 수 있다고 나이드신 분들에게 알려드리면 좀 더 같이 지낼 수 있지 않나해서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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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를 다하신 우리 어머니
막내딸 조회수 : 1,245
작성일 : 2008-11-28 11:27:58
IP : 218.38.xxx.20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후~
'08.11.28 11:34 AM (218.39.xxx.247)천수를 다 하셨으니, 만수 하시려나요?
어머니께서 건강하시니 참 좋으시겠어요. 행복하세요.2. 딴얘기지만
'08.11.28 11:35 AM (124.50.xxx.178)저희친정이 당고개인데 어느점집인지 궁금하네요..점이라고는 한번도 본적없지만 요새 너무 답답한일이 많아서요
3. 평안과 평화
'08.11.28 11:39 AM (58.121.xxx.168)70넘으면 운이 안나온다네요,
나머지는 덤인거지요,4. 그 점집이
'08.11.28 11:51 AM (61.99.xxx.142)어딘가요? 궁금한데... 알고싶어요 ^^:: 내년엔 좀 좋은 일이 있으려나~~
5. ..
'08.11.28 11:59 AM (222.106.xxx.64)그런데 타고난 체력이 있으신가봐요,,,
전 40대인데 저렇게하면 앓아 누워요...몸살 심하게 나서 ㅡㅡ;6. @@
'08.11.28 2:36 PM (121.55.xxx.218)울언니 점보는거 무지 좋아하더니 이젠 안본데요.
올해초 유방암 진단받았는데 아무말 않고 그냥 하는말만 들었는데
아주 건강하다고 오래 살거라고 하더라면서
그래서 "저 지금 암환자인데요"했더니 당황해 하더니 금새 말을 바꾸더래요.
"1년안에 재발 안하면 오래산다"고 하더래요.
원글님 어머니 정말 행복하게 사시는거 같아요.
저도 그렇게 생활하면 몸살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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