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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클로징멘트, 노건평이야 이상득이야?

떵 묻은 개, 겨 묻은 조회수 : 1,034
작성일 : 2008-11-26 19:19:50
MBC 클로징멘트, 노건평이야 이상득이야?

“노건평보다 훨씬 힘센 이상득 의원, 처신 잘해야”  

입력 :2008-11-26 10:00:00    



  
[데일리서프 민일성 기자] MBC 뉴스데스크의 클로징멘트가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25일 밤 신경민 앵커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 씨에 대해 언급한 발언도 화제를 낳고 있다.

신경민 앵커는 이날 마무리 멘트를 통해 “지금 시끄러운 전직 대통령의 형은 5년 전 인사 청탁 사건으로 법정에 섰다”며 세종증권 매각 비리 의혹과 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의 연루 의혹 사건을 지적했다.

신 앵커는 “당시 판사가 ‘현직 대통령 형으로서 자중자애하라’고 당부했지만 이 형은 어린 판사가 훈계한다고 화를 냈다”며 “이분이 비록 나이 들었지만 옳은 말은 나이와 관련 없다는 인생의 사실적 진실을 깨닫지 못해 오늘 이렇게 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신 앵커는 “형님다운 대통령 형을 미래에 기대해 보겠다”고 말했다.

노건평 씨에 대한 이러한 지적이 누리꾼들에게 설왕설래된 것은 신 앵커의 마지막 멘트 때문. 즉 ‘형님다운 대통령 형을 미래에 기대해 보겠다’고 한 멘트가 단순히 노건평 씨만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 의원을 지칭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기고 있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노건평 씨를 지칭한 것이라면 ‘형님다운 대통령 형’이 아니라 ‘전직 대통령 형님다운’이라고 표현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신 앵커가 가리키는 것은 이상득 의원 같아 보이기도 한다”고 평했다.

실제 이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 의원은 한나라당내에서 만사형통(모든 게 형님으로 통한다)이라는 신조어를 낳을 정도로 실세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이 의원의 고향인 포항의 영일만에서 따온 ‘영일’과 이 대통령과의 관계를 의미하는 ‘대군’을 합친 호칭인 ‘영일대군’으로 불리운다. 노건평 씨에게 보수언론들이 비아냥조로 붙였던 ‘봉하대군’을 연상시키는 용어다.

한나라당의 모 의원은 기자가 지나가는 말인 것처럼 “이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표와 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으냐”고 묻자 “이상득 의원에게 물어봐야지”라고 즉답할 정도였다. 한나라당 내부에서도 ‘만사형통’인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익명을 요구한 다른 비주류 의원도 “전 정권에서 노건평 씨는 그야말로 ‘별볼일 없는’ 신세였는데도 대통령의 형이었기 때문에 결국 로비의혹에 휘말리게 된 셈”이라면서 “다선 현역의원이자 만사형통으로 통하는 이상득 의원은 힘 있는 실세로 꼽히고 있는 만큼 이 대통령 재임중 노건평 씨 같은 사람을 타산지석으로 삼지 않으면 5년후 무슨 일을 당할지 모른다”고 언급했다.

최근 이상득 의원은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과 관련해 지방 의원들을 설득하면서도 SOC 예산 중 가장 많은 1000억원에 육박하는 예산을 따내 눈총을 받기도 했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수도권의 무조건 규제 철폐를 통해 지방 죽이기를 부추기겠다더니 그나마 지방 중에서 포항만 알토란처럼 가꾸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 박승흡 대변인은 “원래 대통령의 인척이라면 알아서 몸조심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예산을 가장 많이 따간 이상득 의원으로 인해서 국토의 균형발전이 서울과 포항에서 딱 멈춰버렸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형님정치를 떳떳하게 하고 싶다면 대통령의 사적재산을 기부 받아 고향발전기금으로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일성 기자


IP : 119.196.xxx.1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08.11.26 7:31 PM (211.205.xxx.122)

    그 멘트 보면서 이상득 의원을 떠올렸습니다.
    앵커분 참 멋지고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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