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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받아 콘도산다고 보태라는 시어머니

내가 미쳐 조회수 : 961
작성일 : 2008-11-25 18:02:53
오늘 모처럼 신랑이 쉬는데,
미술관에 그림을 보러갈까.. 아님 애 둘에 묶여 그동안 접었던 쇼핑을 할까.. 고민하며 일단 나갈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시어머니 전화가 왔어요. 점심먹자고.
나중에 말씀 안드린걸 아시면 기분나빠 하실까봐 애들아빠 집에 있다고 하니 어디가서 점심이나 먹자 하시길래 나갔죠. 신랑은 자기 집에 있는거 뭐하러 얘기 했냐고 저더러 뭐라 하고. ㅠㅠ
암튼 나가면서 좀 불안 했어요. 제가 뭐 한다 하면 시어머니 그걸 뭐하러 하냐, 하고 제 스케줄이나 계획을 완전히 무시하고 본인 뭐하는데 가자거나 그냥 집에서 놀자 하시거든요.
아니나 달라, 오늘도 그러시면서... 콘도 회원권 사는데 같이가자시는 겁니다. -_-;;;;
지금 돈이 없긴한데, 보험회사에서 대출받으면 되고, 3년있으면 연 10% 정도씩 수익보는걸로해서 돈도 받을 수도 있고 콘도가 있으면 자주 놀러가서 모이고.. 무엇보다 다른집들은 콘도 있는데 우리만 없다고... 그러면서 우리 신랑더러, 너랑 형이랑 얼마낼래? 하십니다. -_-;;;;
우리도 형님네도 대출끼고 그거 갚고 있는 실정인데... 지금 시점에서 콘도를 꼭 사야하시는건지.
회원권 있어도 3-5만원은 낸다던데, 회원권 없으니 8만원인가 내고 쓸 수 있던데... 회원권 없이 필요할때마다 돈내고 쓰는게 더 나은거 아닌지... 거기다가 형님네 아이는 아파서 어디 놀러도 못갑니다. 얼마 지나면 나을수도 있지만요.
제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해가 안가요.
이런상황에서 대출가지 받아가며 콘도를 산다니요... 물론 저희가 어느정도 부담해야되니 그것도 부담스럽지만,
정말 이해불가 입니다.
이번만큼은 신랑더러 그건 아닌거 같다고 말씀드리라 할까요?
아마 그렇게 말씀드리면 한 1-2주 앓아 누우실거예요... 속상하시며 ㄴ그러시거든요.
아까 오는길에 차에서 내리시고는 뒤도 안보고 그냥 쌩하고 가버리시더라구요.
콘도 회사 본사에 가서 상담받고 거의 계약한다 얘기하고 나오는길에
시아버님도, 애아빠도 저도 말을 안했거든요.
어머니만 들뜨셔서 콘도 사면 이거 좋겠다 저거 좋겠다 하시는데.
저도 이제 애 둘에 머리크니 시어머니 하시는 족족 장단맞춰드리기 힘드네요.
이해 안가는건 그러고 싶지도 않구요.
IP : 125.187.xxx.7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11.25 6:16 PM (125.182.xxx.16)

    콘도 이거 생각보다 안 올라요. 그냥 돈 더 내더라도 그 돈 내고 가서 놀다오는 게
    훨 낫죠. 옛날에 우리 언니는 병원으로 찾아와 콘도 사라고 꼬드기는 외판원의
    말에 넘어가 당시 수백만원 주고 회원권을 샀는데 콘도 회사 망해서 한푼도 못건졌어요.
    시어머님이 어디서 무슨 말을 듣고 그러시는지 모르겠지만 대출까지 받아 살거는 아닌 듯...

  • 2. ...
    '08.11.25 6:24 PM (211.35.xxx.123)

    시어머니 한 1~2주 앓으시는게 나아요...
    지금 있던 대출도 탈탈 털어서 갚아야 할.. 이런 때에 왠 대출받아 콘도..
    가지고 있는 돈으로 산다해도 말릴 판국인데...
    당연히 못한다고 해야죠.
    아시죠? 곧 추운 겨울이 닥칩니다. 상상이상의 것을 보게 될 추운 겨울이 다가온대요...
    죽은듯이 가만 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꼭 살아남아야 합니다.

  • 3. .
    '08.11.25 7:20 PM (121.166.xxx.39)

    시어머니 앓건말건 상관마세요.. 허 참.. 아들돈이 자기돈인가요? 내라마라 하게.
    아들 둘네 집 대출낀 것까지 다 아시면서 왜 그러시는지 이해불가네요.

  • 4. 올 겨울엔
    '08.11.25 7:54 PM (222.237.xxx.208)

    시어머니께서.. 참,.. 안드로메다 아주머니네요...
    올 겨울엔 개념 탑제해 드려야겠습니다~~~

  • 5. 저는
    '08.11.25 8:10 PM (211.212.xxx.25)

    나중에 저런 시어머니 될 까봐 지금 부터 정신 무장하고 똑바로 앞만 보고
    걸을 거에요.
    완전 무개념의 극치입니다.
    지금 같이 어려운 시절에, 두 아들네 형편 봐가면서 일을 벌이든지 하실 것이지
    어쩜 그렇게 세상 물정 모르고 그러시는가 답답합니다.

    절대 장단 맞추지 말고 앓게 놔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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