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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직장에서 또 직원이 쓰러졌대요

어휴,, 조회수 : 2,565
작성일 : 2008-11-25 12:24:37
올 봄에도 70년생인  남자직원이 자다가  그만..
첫애도 어리고 둘쨰 겨우 백일됐다고 그랬었는데..

어제 남편이 12시 다 돼서 퇴근하면서  그러네요.
'직원 하나 또 쓰러졌다.  집에서 쓰러졌다는데  중환자실에 있는데 별로 안좋은가봐.'
그분도 마흔밖에 안됐답니다.

저희 남편 직속 상관은 얼마전에 극심한 스트레스로  눈이 안보이기까지하고..;
다른 부서 상관은  갑작스레 간암이 발견되고..   ㅠ ㅠ

우리나라 남자들 정말  지독한  과다업무에 시달리는데
이젠 거기다 구조조정이가 감원이다  너무 힘들어하네요.

저희 남편도 회사에서 감원 얘기가 나와서
요즘 일찍 회사갑니다.
감원얘기나오는데 안짤릴려면 더 일찍 가야지.. 그럼서..

계약직들은 아예 퇴근도 안한다는 얘기가 들리네요.
말 그래도 회사에서 잘라버리면 그만인지라..

어떻게 10년만에 또 다시 이 지경까지 몰고가는건지
이 정부와 딴나라당 이것들에게 폭탄이라도 던져주고싶은 심정입니다.

돈많은 사람들 종부세 돌려주면서  서민들 과소비하니 가스비와 전기요금 올린다는 그들
집값 올랐으니 건보료와  연금도 올린다는 그것들.

경제가 어려워지면  이 어려운 시국에 선택은 하나
공기업을 매각하는거다  그러면서 싼값에 외국자본에  전기 가스  수도  팔아치워버리면
우리국민은 또 한번  식민지 국민들로 살아가야하는걸까요??

국민 건강은 전.혀 고려하지도않고   미친소나 들여오고
그걸 또 장사속으로 팔아대려는 대형 마트와 기업들

아,,, 정말   요즘은 자다가도 벌떡 벌떡 일어나지네요.
조심조심님 말씀처럼  남편 건강을 살뜰히 챙겨야할까봐요.

자꾸만 남편 직장에서 쓰러졌다는 사람들 얘기 나오면 가슴이 철렁합니다.
IP : 218.51.xxx.22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타이어
    '08.11.25 12:25 PM (211.111.xxx.114)

    회사인가요?

  • 2. 어휴,,
    '08.11.25 12:28 PM (218.51.xxx.227)

    아뇨. 금융권이에요.
    요즘 기업들 부도나고 난리도 아닌 모양입니다.
    한동안 일찍 들어와서 11시더니 요즘은 다시 새벽 1시 2시네요.

  • 3. ..
    '08.11.25 12:31 PM (58.121.xxx.43)

    에휴...정말 어떻해요....너무 마음이 아프네요.

  • 4. ..
    '08.11.25 12:31 PM (116.127.xxx.68)

    그러게요...하는 꼬라지가 정말...
    그들 잘못이든 아니든간에...
    이 시국에 종부세가지고 저 지랄들 하는거 보면 머리에 머가 들긴 든건지..휴..

  • 5. 머리에
    '08.11.25 12:52 PM (59.18.xxx.171)

    뭐긴 뭐겠어요? 머릿속에 똥만 가득 든거죠.

  • 6. 소심소심
    '08.11.25 1:05 PM (203.229.xxx.213)

    금융권 과로사..의외로 많습니다.
    저도 남편이 금융권에 있을때는 그 걱정이 제일 컸습니다.
    자고 나면 베개에 머리카락이 수북히 남겨져 있고요.. ㅠㅠ
    한동안은 외구계 금융회사에 있었는데
    공식 회의와 모든 보고서를 영어로 진행해야 해서
    순순 국내 대학, 그것도 학사 출신이 그 속에서 버티느라.. 옆에서 보기에도 너무 안쓰러웠습니다.
    남편이 전업 하겠노라고 했을때 제가 오히려 내심 반겼습니다.
    요즘 금융권이 난리 나 있는 소식 들으면
    저도 같은 걱정 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은행 조직.. 참 나빠요.

  • 7. 어휴,,
    '08.11.25 1:08 PM (218.51.xxx.227)

    소심소심님
    금융권 과로사가 정말 많더군요.
    재작년에는 자살까지있었어요...;
    업무에 시달리다 시달리다 새벽에 직장에서 목을...ㅠ ㅠ

    밖에서는 금융권이라그러면 일단 안좋게 보기때문에 뭐라 얘긴 못하겠고
    근데 일이 이렇게 많은지 진짜 몰랐어요.
    누구 쓰러졌다는 말 간간이 들려오면 진짜 가슴이 철렁하네요.

  • 8. 아이고..
    '08.11.25 1:15 PM (121.135.xxx.164)

    정말 사람은 자기 사는 세상 바깥은 모르나봐요.
    금융권이 그렇게 힘든 줄 전혀 몰랐네요.
    남편분 잘 챙겨주세요.

  • 9. 세상
    '08.11.25 1:27 PM (218.39.xxx.237)

    결혼전에는 은행원이면 4시면 업무 끝난다고 진짜 좋겠다 생각했지요.늦어야 7시퇴근이겠지?
    은행원 남편 만나보니 셔터내려진 이후의 업무처리량, 자정가까운 퇴근시간에 놀랐어요.
    베게에 빠지는 머리털...집에서 매주 공부하고 셤보고...
    제가 오죽하면 **은행이 아니라 **고등학교간거 같다했습니다.
    기사만 안날뿐이지, 과로사로 1년에 꼭 몇명씩은 소리없이 죽었단 소리듣습니다.

  • 10. 걱정..
    '08.11.25 1:30 PM (220.75.xxx.163)

    제 남편은 오늘 밤 비행기로 출장갑니다. 오후까지 근무 하다 출국해서 새벽2시에 싱가폴에 떨어진답니다.
    안그래도 엊그제 친정에서 김장 담그면서 친정오빠가 사무실 여직원 남편이 39살인데 출근길에 쓰러져서 응급실갔는데 죽었다고 울 남편도 다이어트 시키라고 하더군요.
    그 남자가 좀 뚱뚱했답니다.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갔다고..
    제 남편도 비만에 술,담배 스트레스..거기에 요즘엔 밤비행기도 자주 타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적당히 운동도 시키고 쉬게도 해줘야하는데..

  • 11. 예전에
    '08.11.25 1:33 PM (211.210.xxx.62)

    처음 입사해서 일년간 일한 곳이 있었는데
    맨날 야근하는 곳에 총괄 책임자분이 결국 그 일 끝내고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어요.
    일도 좋지만 적당한 선에서 하는게 좋을것 같고요,
    일이 많다면 일만 해야지 거기에 보태서 단합대회 명목으로 자주 회식하고 그러면 힘들어요.

  • 12. 친정
    '08.11.25 1:45 PM (59.12.xxx.248)

    제 친정아빠가 삼형제신데, 전부 다 은행에 근무하셨었어요.
    어릴때야 항상 빳빳한 돈을 세뱃돈으로, 용돈으로 받으니까 마냥 좋았지만
    엄마가 아빠 건강챙기시느라 정말 힘드셨다는걸 이제서야 알았어요.
    지금은 아빠가 그러신답니다. 당신이 아직 탈없이 건강하신건 엄마가 그동안 잘 챙겨주셔서 그렇다고. 미리미리 챙겨주세요.

  • 13. 살벌한 직장
    '08.11.25 2:44 PM (125.241.xxx.196)

    저희 시숙 은행 근무하시는데, 요즘 투병중이십니다.
    남편 대기업 근무하다가 나와서 경제적으로는 힘들지만 마음은 편합니다.
    모두들 꼭 살아 남으세요. 제발...

  • 14. 딸둘맘
    '08.11.25 4:25 PM (118.217.xxx.29)

    친한 친구 남편 은행원인데..새벽 1,2시가 보통이구요..토요일도 출근 혹은 고객 관리(경조사챙기기) 등으로 잘 못쉬구요...친구 애들은 아빠 얼굴 거의 일주일에 1번만 본다구 하네요..울친구 혼자서 애들 키우니 정말 고생이 말이 아닌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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