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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에 몰래 가는 남편.. ㅡㅡ

흠.. 조회수 : 1,223
작성일 : 2008-11-25 08:57:16
오늘 아침 남편이 켜놓고 간 익스플로러 페이지에서
개발자 모임 스터디 공지를 발견했는데..
그게 사외 모임이라 신기해서 좀 살펴봤더니
날짜가 지난 금요일이더라구요..
그날은 남편이 회의가 있다고
거짓말(?)하고 굉장히 늦게 들어왔었거든요..

그래서 지난 스터디 모임 내용까지 찾아봤더니
남편 글 중에 "와이프한테는 회식간다고 하고 참석해야겠네요" 라는 글이 있더라구요...

정말 혼란스러워요... 화가 나는건 아니구요..
남편과 저는 같은 연구소에서 만나서 남편 부서에 친한 언니가 소개시켜준거라
어떤일을 하는지 서로 잘 알고 이해하거든요..
그래서 회식을 해도 서로 일찍 들어오라거나
화낸적이 한번도 없어요.. 저도 다 이해하구요..
그리고 최근에 파트장이 되서 회식도 많고 회의도 많고 해서
집에 늦게 들어와도 미리 연락만 주면 뭐라고 한적은 없었거든요.. 연락을 안줄때만 한두마디 할 정도..
싸우거나 숨기는 게 없는 사이좋은 부부인데..

고작 개발자모임에.. 그것도 스터디에 간다고하면 될껄
굳이 회식같다고 거짓말을 한다고 하니..
정말 이상해서요... 다른 사람들은 오히려 반대로 할텐데..
여기 남자분들도 계시죠?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남편 일을 이해못한다고는 하지 마세요..
저도 같은 연구소에서 같이 일하던 개발자였어요..


IP : 116.34.xxx.8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08.11.25 10:15 AM (61.253.xxx.97)

    부인이랑 같은 분야다보니 공부하는거 속속들이 밝히기 싫어서 그런거 아닐까요
    왜 그런거 있잖아요 시험공부 하나도 안했는데 시험 잘 본 남자가 되고 싶은
    뭐 그런 마음이요

  • 2. 음~
    '08.11.25 10:18 AM (210.117.xxx.150)

    남자여자를 떠나서
    배우자가 모르는 사생활같은 모임을 가지고 싶어하기도 하지 않나요?
    여기 82cook도 배우자가 안봤으면 하는 분들도 많은것처럼요.

  • 3. 흠..
    '08.11.25 10:38 AM (116.34.xxx.83)

    현명하신 댓글들 보고 마음이 짱 편해졌네요..
    방금 남편이랑 통화했어요.. 부끄러워서 그랬다네요...
    몰래 용돈벌이좀 해보려고 했다던데요 ㅋ
    역시 82인생 선배님들이 더 잘 아시네요... 감사합니다..

  • 4. 기특한
    '08.11.26 7:16 AM (70.242.xxx.22)

    너무 기특하고 이쁜 남편이네요.
    여기에 이상하고 배신 하는 나쁜남자 이야기 자주 올라오는데
    간만에 신선하고 참신한 남편이야기 듣습니다.


    들어오시면
    이쁘다고 마구 뽀뽀 날려주세요. 슬쩍 엉덩이도 두드려 주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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