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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이 힘들다.

맘이... 조회수 : 672
작성일 : 2008-11-22 21:45:14

같은 직장분이(나랑은 얼굴만 아는분이지만)
전날까지 잘 출근해놓구서 담날 출근을 안했다.
글고...현재 영안실에 누워있다는 것이다.
이유는 가족들이 말을 안해준단다.
...

사고면 사고라고 말을 해줄거 아냐...


어제 온종일 다들 믿을수 없는 너무나 충격적인 사실에 어안이 벙벙했을뿐...
퇴근하며 장례식장에 가서 영정사진을 본 후에야...현실을 인정하게 되었다.
안그래도 이쁜사람인데 사진속의 유난히  더더더더 이쁜 모습이 더 슬퍼보였다.

젊은 아가씨인데....참 예쁘게 생긴 사람이었는데...

장례식장을 빠져나오면서 우리 모두 아무런 말을 할수가 없었다.
그냥 다들 깊은 한숨만...휴우~
가슴이 너무 무거워 친한 동료와 한잔 하고 헤어졌다.
갑갑한 마음에 찾아본 그녀의 싸이....방명록을 보니
혹시나 했던 우리들의 추측이 맞았다.
많이 힘들었나보다
그런 힘든 결정을 내릴만큼...


오랜 사랑과의 이별...
나도 힘들게 이겨내서 그 순간의 맘은 너무나 잘 알지만
그래도....그래도...그래도 그럼 안되는거쟈나 ㅠ


최진실 일로 정말 충격이었는데
이 일은 최진실때 충격의 수백배다.
마음이 힘들다.
잘은 모르는 사람이지만 매일 보던 같은 직장사람, 내 주변에서 이런일이 있으니
정말 맘이 힘들다.


그리고 오늘 미리 예매해둔  영화 <미인도>를 봤다.
어제 일과 오버랩되면서 (아~절절한 사랑 그게 뭐길래....ㅠ)
또다시 가슴이 너무나 먹먹해 진다.





p.s.

나 너무 힘들때 내 힘든 상처를 도닥여 줬던 친구들에게 정말 다시한번 감사함을 느낀다.
혹시라도 주변에 맘이 너무나 힘든사람 없는지 다시한번 주변을 돌아봐야겠다....싶다.
IP : 221.140.xxx.4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추억묻은친구
    '08.11.22 10:39 PM (152.99.xxx.12)

    너무 안타깝네요..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2. ,,
    '08.11.23 4:01 AM (221.162.xxx.124)

    인생이란 뭐고, 사랑은 또 뭐고, 죽음은 뭔가요?ㅡ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3. morning
    '08.11.23 12:26 PM (222.239.xxx.101)

    끝까지 살아보기 전에 인생이 뭔지 모른다고 생각해요.
    그 죽을 힘을 다해, 하루 하루 안간힘을 써보는거지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라는 말이 있잖아요. 힘든 시기가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는다는거, 참 다행스런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라도 더 살고 싶어 기도하는 시한부 환자들도 계신데, 일단 목숨이 붙어 있다는 것은 기회가 있다는 것, 감사하게 생각하려고 해요.
    맘이님도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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