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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보건센터 상담이 이런건가요?

조회수 : 525
작성일 : 2008-11-20 21:15:32
사이버대학 상담학과 1학년에 재학중이어요. 이런분야 공부하는 게 너무 재미있어요.
이상심리학을 공부하다가  각각의 증상을 공부하는데 저도 많은 부분이 해당되는 거예요.
그래서 나도 정신장애가 아닐까? 그러고 있는데 교수님께서 공부할때 누구나 겪는 증상이라고
정도가 심해야 장애로 본다고 그러시더라고요.
어쨋든 우울증공부하다가 제가 그런 것 같아 동네 신경정신과를 2군데 방문했더니
1곳은 질문몇개던지고 약처방하고 끝이고
1곳은 다면적인성검사 (500문항이 넘는데 질문지에 답하는 거에요) 하더니 아주 가벼운 우울증이라
약처방까지는 필요없다고 하시더라고요.
산책이나 가벼운등산,운동하면 우울감은 전혀 없고 주변사람들에게 성격이 참 좋다라는 말은 많이 들어요.
(제게 속고 있는 거죠. 제 성격 장난 아닌데 ^^;;;)

암튼 동네 정신보건센터에 가서 병원에서 파견나온 정신과의사선생님하고 오늘 낮에 면담하고 왔는데요.
하.. 어찌 그리 성의 없고 잘 모르겠다라는 대답만 하는지.
세상에 살다 살다 이런 경우는 첨 당해요.
여차 저차 관련된 서적을 혹 안내해 주실수 있나요? 모릅니다.
국내 권위자를 추천해주실 만한 분이 계신가요? 모릅니다.
운동이 의학적으로 0000에 도움이 될까요? 될거예요.
태극권이 심신안정에 좋다는 논문을 본 적이 있어서 배워보려는 데 전문가입장에서는 어떻게 보시는 지요? 태극권이 뭔지 모릅니다.

신경정신과 방문했더니 질문몇개하고 약처방을 하던데 저는 부작용으로 매우 고통스러웠는데
제가 운이 없었던 건가요? 대부분 그런가요?
신경정신과 의사는 하루에 수많은 환자를 대하기 때문에 간단한 대화밖에 할 수 밖에 없습니다.

2분 대화하더니 저보고 우울증 아니라고 그러네요.
잠깐 대화로 뭘 안다는 건지.. 참...

상담초기에 여기에서는 병에 대한 진단은 하지 않는다고 제게 고지하더니만....

일반인과의 대화도 이보다 못하지는 않을 거고 고객센터의 상담원과도 이보다 못하진 않을 테고
제가 세상에 태어나서 한 대화중에 최악이었어요(39세)

최근 5년간 젤 화나는 일이에요.
상담받아보신 분들 계신가요? 단기상담은 효과 없고 정기적인 상담이 도움이 된다고 그러는 분도 계시던데요.

별 기대 안 하고 마음을 비우자고 맘 먹고 갔는데도 불구하고 실망이 너무 커요.

IP : 61.105.xxx.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일편단심
    '08.11.20 9:44 PM (116.41.xxx.78)

    시간이 많이 부족한 상담들이네요.
    전 기본이 2~3시간이라 한 번 마치면 녹초가 됩니다.

  • 2. .
    '08.11.20 9:55 PM (121.166.xxx.39)

    상담공부를 하신다니 알고 계시겠지만 상담이라는 분야는 독특하잖아요.
    정신과의사, 임상심리사, 상담심리사 등 어떤 자격을 갖고 있다고 잘하는 게 아니지요.
    그건 그냥 기본일 뿐이죠..
    너무나도 원초적이고 복잡한 인간의 정신을 다루는 데에, 현실의 자격제도라는 게 효용이 있을 수 있겠나요.
    스스로가 열성이 있고 무엇보다 자질이 뛰어나고 자기 에너지가 충만해져 있어야 질 높은 상담을 할 수 있지만,
    그런 사람을 만나지 못한 게 원글님의 불운인 거 같아요.
    그리고 상담이라는 것이 시간을 두고 신뢰로운 관계를 형성해나가야 효과가 있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자기에게 주는 임팩트가 큰 사람을 만나지 못한다면 단기 상담은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자살을 생각할만큼 심각한 우울증의 경우에는 자살을 방지하기 위한 병원 약물치료가 필요하지만
    그렇지 않고서는 좋은 심리치료사를 만나는 게 더 낫다고 저 개인적으로 생각해요.

  • 3. 원글
    '08.11.20 11:51 PM (61.105.xxx.12)

    댓글 감사합니다.
    정신과의사 만나다가는 정신병 걸릴 것 만 같아요.
    어우........... 저러고 의사를 할까 싶었어요.
    화가 가라앉질 않네요.
    화나면 몇초에서 몇분을 못 넘어가는데 얼마나 분했는지요.
    글로 다 표현못했지만이요.
    나 자신에게 가장 관심있는 사람은 나자신이고
    나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도 나자신이라는 거
    뼈속깊이 체험했으니 성과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댓글주신 님들 아주 도움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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