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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사놓고 남편에게 계속 미안해요.

조회수 : 1,486
작성일 : 2008-11-18 15:51:08


딱 일년전 이맘때 집을 계약했습니다.
일산 주엽역 근처 27평. 부대비용포함해서 3억 몇 백에 샀습니다.

결혼 4년차, 병원을 다녀도 임신은 되지않고 나이 마흔이 코앞인 남편에게
아이도 없는데 집이라도 있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계약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어찌 그런 생각을 했는지.

세입자분과 기간이 맞지않아 일단 전세를 끼고 샀습니다.
들어가 살지를 않으니 다른분들이 말하는 우리집이 주는 안정감도 없고
1년여 이자만 갚아나가는데 그 사이 이자는 오르고 집가격은 떨어졌네요.
또 남편은 다른 지역으로 발령을 받아 사놓은 집에 들어갈 일이 요원합니다.

집 살때 온갖 예적금 해약하고 퇴직금 정산에 제 비자금까지 들어갔으니
그 이후 현금유동성은 제로에 가까웠지요.
둘이 벌기는 하지만 벌어서 밑빠진 독에 물 붓는 기분.
외식도 거의 하지 않고 사치 물론 않고 갖고싶은것 하고싶은 것 참으며 지내면서
들어가 살 수 없는집 대출만 갚아나가는 상황이 어찌나 우울한지.
매매문의를 했더니 거래는 없다는 얘기만.

제가 우겨서 사놓은 집, 열심히 일하는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만 가득합니다.

IP : 116.44.xxx.17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장금이
    '08.11.18 4:17 PM (218.145.xxx.14)

    참고 견디시면 언젠간 좋은 일이 있을실거예요. 그리고 님보다 집도 없고 훨씬 어려운 사람도
    많거든요.. 쭉 ~ 가지고 있으면 부동산에 투자한 분들은 손해는 잘 안보더라구요.

  • 2. 저두요
    '08.11.18 4:59 PM (121.88.xxx.149)

    저도 작년 이맘때 꼭지점 가장 비싼 값에 샀어요. 외국서 들어와서 2년동안 상황판단 못하고....
    1년전 그것도 달러(한화 1억5천정도)를 가장 낮은 값으로 바꿔서 샀더니 헉 집값은 떨어지고 환율을 제가 팔았을 때 보다 엄청 오르고 뭔가 되는 일이 없어요. 흑..
    제가 사자고 졸라서 남편한테 미안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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